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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컬트로 향하는 방송... 미국의 히스토리(History) 채널은 이름 그대로 역사와 관련한 다큐멘터리를 많이 다루는 곳입니다. 심지어 많은 다큐멘터리 채널에서도 하고 있는 리얼리티쇼에서조차 역사와 관련한 골동품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으니까요. 그러한 히스토리 채널에서 근래에 눈에 띄는게 두 가지가 있는데... 바로 "헌티드 히스토리"와 "에인션트 에일리언"입니다. "에인션트 에일리언"은 이미 5시즌에 걸쳐 진행하고 있을 만큼 인기 있는 방송이고, "헌티드 히스토리"는 이번에 새로 시작한(더 정확히는 히스토리 HD에서 새로 시작한) 방송으로 둘 다 주목도가 높죠. 재미있는 점은 둘 다 역사와 연관이 없지 않으면서도, 항상 오컬트로 흘러간다는 겁니다. 아니 제목부터가 오컬트와 관련이 있다고 해야 겠군요. "헌티드 히스토리"는 .. 더보기
검은 폭풍(Black Blizzard)... 멸망으로 향하는 전차. 히스토리 채널에서 "검은 폭풍(Black Blizzard)"이라는 방송을 해 주었습니다. 1930년대 미국의 남부 지방에서 계속되었던 가뭄과 모래 폭풍에 대한 이야기인데, 이제까지의 모든 상상을 초월하는 내용이었지요. 그 중 흥미로웠던 것은 모래바람이 계속 불면서 정전기가 쌓이고 이로 인해서 사망한 사람들도 나왔다는 점인데.... 1930년대에 수년에 걸쳐 계속되었던 최악의 가뭄과 최악의 모래 폭풍(심지어 워싱턴까지도 휩쓸었던 모래 폭풍)의 원인에는 물론 기후의 변동도 있었지만, 그보다도 문제가 되었던 것은 본래 건조한 만큼 농경에는 적합하지 않은 지역에 사람들을 이주, 정착시켰으며, 사람들은 그나마 얼마되지 않는 물을 펑펑 낭비하면서 환경을 바꾸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수천년동안 풀이 표토를 뒤덮어 그나마.. 더보기
정보 과잉의 시대... 만족스러운 문화 생활을 위한 이야기. '결정 불능 증후군'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결정을 스스로 내리지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는 사람들에 대한 내용으로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무엇보다도 정보가 많은게 문제라고 하지요. 가령 과자를 사러 구멍 가게에 간다면 몇개 안 되는 과자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지만, 대형 마트에 간다면 산더미처럼 많은 과자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문제는 사람이라는 동물이 자신의 '전술적(전략적) 선택'에 대해서 보상을 바란다는 거죠.(게임이라는 것은 이 때문에 탄생한 시스템이기도 합니다.) 과자 선택에 따른 보상... 그건 '과자가 맛있다.'일 것입니다. 조금이라도 더 맛있는 과자를 찾아서 사람들은 고민을 하고 선택합니다. 만약 기대만큼 맛이 없다면 당연히 실망하겠지요.... 문제는 선택해야 할 종류가 많을.. 더보기
인터스텔라와 비욘드 어스... 두 작품의 공통점은 우주 식민지 개척을 위한 이야기라는거죠. 묘하게도 이런 두 작품이 같이 나오게 되는데... 상상력이라는 것은 때때로 다른 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걸까요? 이를테면... 이렇게 말입니다. 두 작품이 거의 동시기에 나온 것은, 당시 소행성 출동에 대한 이야기가 화제가 되었기 때문이었죠. 왠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우주 식민지 관련 작품이 꽤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그런 얘길 좋아하니까요. 더보기
시야를 바꾸면 세상은 달라져 보인다. 최근 프레젠테이션 강의를 하면서 프레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Zooming 기법을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는 프레지는 매우 독특한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이죠. X, Y(가로, 세로) 만이 아니라, Z(깊이)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프레지를 쓰면서 쉽게 느끼게 되는 것이 바로 시야를 바꾸면 다른 모습이 보인다는 점입니다. 조금만 시야를 돌려도, 조금만 멀리서 보아도 세상은 다르게 보입니다. 바로 아래의 영상처럼... 1977년에 제작된 "파워즈 오브 텐(10의 제곱들)"... 물론 이런 영상도 있죠. 코스믹 보이지 세상은 이처럼 놀라운 곳입니다. 더보기
기술의 진보를 느낄 때 이사를 마치고 며칠이 지났습니다. 아직도 방에는 책상자가 엄청나게 쌓여 있고, 여기저기 혼잡한 혼란 상태죠. 집의 크기는 작아진 반면, 구조라던가 그런게 좋아진 점이 꽤 보이는데.... 가장 좋은 건 전보다 따뜻하게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전에 살던 집은 10년이 넘은 아파트였습니다. 아내가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 창마다 뽁뽁이를 잔뜩 붙이고 보온 벽지까지 해서 신경썼지만, 방바닥은 여전히 차가운 느낌이고 여기저기 바람이 새어들어오는게 느껴졌죠. 그런데 여기는... 일단 창문만 닫으면 냉기가 거의 새어들어오지 않습니다. 샷시의 상태가 좀더 좋기 때문이죠. 물론 유리창으로부터 들어오는 냉기가 전혀 없는건 아니지만, 찬바람이 거의 들어오지 않고, 이중창인 만큼, 냉기가 덜 들어오죠. 거대한 뽁뽁이를 .. 더보기
서울 시민이 되었습니다. 며칠 전까지 수원시민이었지만, 어제 일자로 서울 시민이 되었습니다. 아파트에서 빌라로... 집의 크기는 조금 작아졌고, 아파트가 아니다보니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불편한 것도 있지만, 출근은 쉬워졌고(덧붙여 차비도 줄어들고) 전보다 집의 배치도 편해진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어머님댁에 있던 책장을 옮겨온 것이 최고죠.^^ 3단에 2단... 거의 20년 가까이 된 책장으로 기억하는데, 당시엔 대여점도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서 목수들이 책장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래 지났음에도 휘어지거나 한 것이 거의 없죠.(책장을 옮겨주신 분께서 말씀하시더군요. 굉장히 좋은 거라고. 참고로 이 분이 도서관의 책장 제작도 도와주고 하셨는데, 굉장히 친절하신 분입니다. 단순히 옮기는게 아니라 목채를 더해서 붙여주시기도 .. 더보기
신은 위대하시다! 최근 한가지 고민이 생겼습니다. 바로... 이 게임을 사는가 마는가 하는 것이지요. 일찍이 알파 센타우리를 재미있게 했고 문명 시리즈에 열광했던 제게 있어 이건 암리타와 같습니다. 아니, 문명과는 비교도 되지 않습니다. 저는 역사, 특히 '빅 히스토리(과학으로 보는 역사)'를 좋아하지만, 동시에 SF 팬이기도 하거든요. 문명처럼 과학과 엮인 '빅 히스토리'를 소재로 하는 동시에 우주 식민지... 이건 더 없이 무서운 마약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잖아요? 이 게임의 결재를 하고 설치하는 순간, 그간 즐겼던 어떤 게임도 날려버릴만큼 강렬한 중독 증세가 시작될텐데.... 하지만 역시 마음이 끌리는 건 사실이지요. 그래서 고민 끝에 "신의 뜻".. 더보기
SF AWARD 행사를 다녀왔습니다. 무엇보다도 '개최자가' 부러웠지요. (수상자가 아니라.^^) SF AWARD에 대해서 수상자 중 한 분이신 김보영님께서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본래 SF 소설을 정말로 써야 하나 고민했지만, SF AWARD가 생겼다는 말을 듣고서 '내가 왜 고민했나.'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껏 SF다운 SF를 쓰지 못했다는 생각이 더 들면서 후회하게 되었다. SF AWARD라는 상은 SF를 쓰고 만드는 이들이 이에 대해서 보람을 느끼고 격려를 받는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한다." 이 말 하나도 모두 정리된 느낌이 있었습니다. 많은 분이 모여서 인사를 나누고 SF 이야기를 하게 되는 자리... 그것 만으로도 좋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개인적인 바람이 좀 더 많지만, 이 이야기는 다음에 또 다른 자리.. 더보기
[링드림] 신규 이벤트 배틀로얄 루비 레드(バトルロイヤル ルビーレッド) 플레이일지 2014-09-18 "동녀(동경 여자 프로레스)와 FWWW의 정상 결전은, 동녀의 승리로 일단 결말이 나왔다. 하지만 그것은 새로운 싸움의 시작에 불과하니..." 2014년 9월 18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되는 링드림의 새로운 이벤트는 플레이어끼리 대결하는 배틀로얄입니다. 각각 공격덱과 수비덱을 구성하여 임의로 선정되는 다른 플레이어의 선수들과 대결하는 것으로 이전에도 자주 나왔던 이벤트죠. [ NPC와 대결시에는 이처럼 방어덱을 이용해서 싸워야 합니다. 솔직히 방어덱은 공격덱보다 실력이 뒤지는 만큼 다소 불안한게 사실... ] 일반적으로 이야기상 큰 내용의 이벤트가 진행되고 난 뒤에 약간의 휴식 차원에서 하는 느낌도 있습니다만. 그런데 이번에는 조금 더 추가적인 내용이 있네요. 바로 '영 드래곤배'라고 불리는 동녀의 신진 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