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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어제의 도서관)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눈 얘기...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몇몇 학교에서 ‘교수’(라고 쓰고 ‘강사’라고 읽습니다.)로 활동 중입니다. 주로 게임 기획을 중심으로 스토리텔링이나 신화 얘기 등 여러 가지를 강의하고 있는데, 제가 도서관을 운영하다보니 학생들이 도서관을 찾아오는 일이 많습니다. 다만 제가 항상 도서관에 있는 게 아닌 만큼(레어 포O몬?) 그때그때 만나서 이야기를 못하는 게 아쉽죠. 오늘은 마침 제가 도서관의 운영을 맡은 날(내일도 그래요.)이라서 학생과 만나게 되었죠. 마침 친구들이 같이 왔는데, 친구가 보드 게임을 좋아한다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마스터가 없어도 할 수 있는 TRPG, 피아스코를 하고 싶다는 얘기도 했지만, 안타깝게도 주사위가 없네요. 던젼&드래곤스용의 주사위는 있는데 말입니다. (피아스코 주.. 더보기
2월 15일 - 갈릴레이가 태어나고 파인만이 타계한 날. (오늘의 SF-2월 15일) 오늘은 갈릴레이가 태어나고 리처드 파인만이 사망한 날입니다. 두 과학자는 모두 종교의 도덕적 가치를 존중했지만, 종교와 신의 이름으로 세상을 재단하려는 이야기는 받아들이지 않은 이들이었습니다. 오직 자신의 눈으로 관찰하고 자신의 머리로 판단한 과학적인 내용을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고자 노력한 이들이지요. 과학이라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따금 '과학만능주의' 같은 말로 과학적으로 생각하는 자세를 비판하는 이들도 있지만, 가설을 가설로서만 말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이들을 관찰하고 실험하면서 입증하려는 것. 그렇게 가설이 입증되기 전에는 맹신하지 않는 것이야 말로 과학적인 자세일 것입니다. 호기심을 갖고, 생각하는 과학적인 자세... 여기에 약간의 상상을 더하.. 더보기
SF 무크지 원더랜드를 세상에 내놓으며... SF&판타지 도서관에서 과천과학관 무한상상실의 후원으로 SF 무크지 원더랜드를 제작해서 판매 중입니다. 정가 5천원에 현장에서 10% 할인 판매. 조만간 다른 경로로도 소개될 예정입니다. 듀나, 김창규, 김이환 등 여러 작가의 단편과 에세이가 가득한 책이죠. 원더랜드엔 4편의 단편 소설 외에도 다채로운 에세이와 칼럼이 있습니다. 단편집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에세이와 칼럼을 많이 수록한 것은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굉장히 다른 이야기가 한 책에 모여 있습니다. 실례로 `그래비티‘가 SF가 아니라고 한 듀나님 글과 달리 제 글에선 `그래비티`를 좋은 SF로 권합니다. 그 밖에도 여기엔 여러 작가의 여러 견해가 서로 다름을 보여주고 있죠. 다양한 의견이 함께 오가는 것은 매우 .. 더보기
정보 과잉의 시대... 만족스러운 문화 생활을 위한 이야기. '결정 불능 증후군'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결정을 스스로 내리지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는 사람들에 대한 내용으로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무엇보다도 정보가 많은게 문제라고 하지요. 가령 과자를 사러 구멍 가게에 간다면 몇개 안 되는 과자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지만, 대형 마트에 간다면 산더미처럼 많은 과자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문제는 사람이라는 동물이 자신의 '전술적(전략적) 선택'에 대해서 보상을 바란다는 거죠.(게임이라는 것은 이 때문에 탄생한 시스템이기도 합니다.) 과자 선택에 따른 보상... 그건 '과자가 맛있다.'일 것입니다. 조금이라도 더 맛있는 과자를 찾아서 사람들은 고민을 하고 선택합니다. 만약 기대만큼 맛이 없다면 당연히 실망하겠지요.... 문제는 선택해야 할 종류가 많을.. 더보기
제 근황...^^ 잡지 탔어요. 2014년 08월호 월간 탑 클래스에 SF&판타지 도서관 관장의 이름으로 실렸습니다. 마침 도서관으로 보내주어서 보게 되었네요. 두어달 된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깔끔하게 나온 기사에 마음에 뿌듯합니다. 철인 28호를 철인 18호라고 잘못 표기한 것 등... 약간 아쉬운 점도 있지만 말이죠. 특히 개관 당시에 제가 기고했던 글도 찾아서 체크해 주신 점이 더욱 좋았습니다. 아쉽게도 온라인에서는 당장 볼 수 없습니다. (다음 호가 나올 때 쯤 해서 소개되는 모양이네요.) 일단은 제 '근황'이라는 점에서, 첫 표지 부분만 소개합니다. 뭔가 분위기가 있군요.^^ 참고로 현재는 도서관의 배치가 조금 바뀌었습니다. 좀 더 편하게... 월간 탑 클래스 2014년 08월호 소개 더보기
'양산형' 판타지...? 어디까지 수용해야 하나. 저는 현재 SF&판타지 도서관이라는 장르 전문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름 그대로 SF와 판타지 장르에 초점을 맞춘(여기에, 무협, 추리, 호러, 로맨스 등도 일부 추가) 도서관으로 한국에 나온 SF와 판타지 작품을 가능한 많이 수집하여 소개하고, 나아가 장르 문화의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여하튼 거창한 목적으로 만들어져 5년째 운영 중인데... 제 개인의 사비로 운영하다보니 아무래도 제약이 많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도서관에 보관하는 장서의 제한이지요. [ 기증 들어온 판타지 소설들. 한번의 기증으로 책장 몇개 분량이 가득차게 됩니다. ] 현재 도서관에는 만화책, 잡지 등을 포함하여 15,000권 정도의 책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처음에 7000권 정도로 시작했으니 거의 두배로 불어난 것이며, .. 더보기
SF&판타지 도서관에서 SF 강좌 신청을 받습니다. http://www.sflib.com/278663 SF&판타지 도서관은 서울 연희동에서 운영 중인 SF, 판타지 장르 전문 도서관입니다. 흔히 전문 도서관이라면 굉장히 딱딱하고 폐쇄적인 분위기를 생각하지만, 여기는 아니에요. 넓고 편안한 분위기... 그리고 무엇보다도 조용합니다. (아, 상영회가 있거나 할 때는 조금 잡음이 섞이지만요.^^) 장소를 말씀드리면 이런 분위기죠. 자... 어떠신가요? 나쁘지 않지요? 이처럼 열려있고 편안한 공간에서는 다양한 행사도 있고, 다양한 기획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 하나가 오랫동안 즐겁게 진행되어온 작가 김창규님의 'SF, 만들면서 배우기'죠. "SF, 만들면서 배우기"는 SF라는 장르에 대해 다채로운 재미를 느끼고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국내에서는 거의 유일.. 더보기
(오늘의SF-02월27일자) 아리카와 히로의 <도서관전쟁>, 모든 판단을 남에게 맡길때 지금 당장 찾아올 수도 있는 미래상 불과 하루 정도 전(현지 시간으로 27일 오전 7시 반 경) 미국의 오하이오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기 난사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로 인해 총 5명이 부상당했고 한 명이 사망, 또 한 명은 중태라고 하는군요. 미국의 학교에서 총기 난사사건은 새로운 일이 아닙니다. 이제까지 수없이 벌어진 일이죠. 매일 같이 거리 곳곳에서 총기 살인 사건이 벌어지고 수없이 많은 이가 총으로 살해되는 나라니까요. 하지만, 학교에서까지 총기가 사용되는 사태는 분명히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들은 여기서 ‘볼링 포 콜롬바인’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로 유명한 콜롬바인 학교의 사건이 떠오릅니다. 1999년 4월 20일 콜롬바인 학교에 남학생 두 명이 반자동총을 갖고 나타나 무차별적으로 총알을 날렸습니다. 자그마치 900발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