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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인류의 새로운 시작 마스, 그리고 시작 그 이전의 이야기... 내셔널지오그래픽은 1888년 '인류의 지리지식 확장을 위하여'라는 기치 아래 만들어진 내셔널 지오그래픽 협회의 학술지이자, 이를 바탕으로 한 방송 채널입니다. 과학, 탐구, 교육, 그리고 스토리텔링의 힘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하며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죠. 하지만 지구 상의 많은 곳에 인류의 발길이 닿은 지금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새로운 '지리적 지식 확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바로 영원한 개척지(Final Frontier), 우주를 향하여... 물론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이전에도 우주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소개했습니다. 아니, 여러 다큐멘터리 채널 중에서도 가장 많은 우주 관련 다큐멘터리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주로 역사나 리얼리티 쇼에 치중한 히스토리 채널,.. 더보기
종이책과 전자책... 우리 몸은 알고 있는 종이책의 장점 전자책과 종이책, 과연 어느 쪽이 좋을까요? 전자책은 물류비가 거의 들지 않고 제작비도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선지 근래에는 종이책으로 나오지 않고 전자책만 나오는 것도 꽤 많지요. 하지만 종이책에는 전자책이 따라올 수 없는 수많은 장점이 있습니다.단지 '감성적인 것'만이 아니라, 과학적인 면에서 말이지요. 1. 종이의 향기와 감촉은 디스플레이가 재현할 수 없는 촉감을 통한 기억의 재현과 함께 깊은 감성을 전해줍니다. - 인간의 몸은 시각 하나, 촉각 하나, 후각 하나 등으로 오감을 나누어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감각을 통해서 무언가를 인식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기억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되어 있지요. 종이책을 넘기는 감촉, 종이의 느낌, 여기에 종이에서 전해지는 향기 등은.. 더보기
SF는 과학이 아닙니다. 상상입니다.... 흔히 SF에 대해 이야기하다보면, "SF는 과학적인 비판을 감수해야 하며 그래서 쓰기 어렵다."라는 이야기를 듣곤 합니다. 이를테면 "과학적 원리로서 말이 안 된다."라는 얘기가 나온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한가지 궁금한 점은 왜 SF에만 비판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인지입니다. 물론, 네이버 지식인 광고에서 "스타워즈 레이저검의 원리" 같은게 나오긴 했습니다. 하지만 이건 비판이 아니라 단지 궁금할 뿐이지요. 어차피 대다수 사람들은 SF건 판타지건 별로 다르게 보지 않습니다. 스타워즈에서 칼 들고 싸운다고 해서 판타지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우주가 나오고 우주선이 나오고 로봇이 나오고 하니 'SF 겠구나...'라고 생각하죠. 아바타에서 행성 전체의 의식이 하나로 연결된 설정이 등장합니다. 이게 .. 더보기
“말뚝에 묶여있는 나보다 나를 묶고 불을 붙이려 하는 당신들 쪽이 더 공포에 떨고 있다.” 2월 17일 오늘은 이탈리아의 철학가이자 사상가인 조르다노 브루노가 종교 재판을 거쳐 화형에 처해진 날입니다. 로마 카톨릭의 도미니코회의 수사로서 철학, 과학 등에 폭넓은 지식을 갖고 각지에서 학문을 가르친 그는 “우주는 무한하게 퍼져 있고 태양은 그 중 하나의 항성에 불과하며 밤하늘에 떠오르는 별들도 모두 태양과 같은 종류의 항성이다.” 같은 무한 우주론을 비롯한 각종 발언으로 이단으로 몰려서 처형되고 말지요. 화형을 당하던 그 순간 브루노는 이렇게 말합니다. “말뚝에 묶여있는 나보다 나를 묶고 불을 붙이려 하는 당신들 쪽이 더 공포에 떨고 있다.” 오랜 옛날부터 혁신적인 주장은 사람들의 두려움을 불러온 했습니다. 그들은 그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한 나머지 그 주장을 일방적으로 배격하고 심지어는 말살하고.. 더보기
프랭클린과 번개의 정체 어릴 때 벤자민 프랭클린이 연을 띄워서 번개가 전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프랭클린은 피뢰침을 만들어서 번개의 피해를 줄이는데 성공하게 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각지의 수많은 건물에는 피뢰침이 설치되어 번개의 위협을 막아내고 있으며, 수많은 이가 번개의 피해를 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프랭클린의 발견은 단순히 '번개의 정체'를 밝혀낸 것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바로 인간이 신의 시대에서 벗어나 이성의 시대로 넘어가는 척도이며, 자연의 경이를 이해하고 인류의 가능성을 넓혀나가는 시대의 척도였던 것입니다. 오랜 옛날부터 사람들은 자연의 변화에 대해 궁금하게 생각했습니다. 비는 왜 오는가? 구름은 왜 생기는가? 가뭄은 왜 일어나는가? 그 중에서도 사람들에게 가장.. 더보기
시야를 바꾸면 세상은 달라져 보인다. 최근 프레젠테이션 강의를 하면서 프레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Zooming 기법을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는 프레지는 매우 독특한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이죠. X, Y(가로, 세로) 만이 아니라, Z(깊이)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프레지를 쓰면서 쉽게 느끼게 되는 것이 바로 시야를 바꾸면 다른 모습이 보인다는 점입니다. 조금만 시야를 돌려도, 조금만 멀리서 보아도 세상은 다르게 보입니다. 바로 아래의 영상처럼... 1977년에 제작된 "파워즈 오브 텐(10의 제곱들)"... 물론 이런 영상도 있죠. 코스믹 보이지 세상은 이처럼 놀라운 곳입니다. 더보기
SF와 과학, 그리고 상상력 한국 최초의 창작 SF로 알려진 작품 중에 'K 박사의 연구'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이 작품은 '감자', '배따라기' 등으로 알려진 김동인씨의 작품으로 대체 식량을 연구하는 K박사라는 인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요.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김동인씨는 과학자가 아니며, 과학을 잘 아는 사람도 아닙니다. "K 박사의 연구"에는 무언가 새로운 이론이 나오는 것도, 그리고 무언가 대단한 설정이 나오는 것도 아닙니다. 어찌보면 누구나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내용이죠. K 박사라는 사람은 대체 식량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식량난에 대비하기 위해서 말이지요. 그런데 그 식량의 재료가 무엇인가 하면 바로... '똥(인분)' 입니다. 이야기는 주인공이 K 박사의 조수인 친구로부터 사건의 전말을 듣는 식으로 진.. 더보기
당신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네셔널 지오그래픽의 네버 다이(Do or Die) 네셔널 지오그래픽에서 방송 중인 프로입니다. (네버 다이란 이름으로 소개되네요.) 실제로 있었던 사례를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까?'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일상 속의 과학이라는 느낌이지만, 한편으로는 게임을 하는 느낌이기도 합니다. 특정한 상황을 줍니다. 가령 지금 보고 있는 내용 속에서는 주유소에 세워진 자동차 트렁크 위에서 플라스틱 기름통에 주유기로 기름을 넣다가 흐르는 기름으로 인해 발생한 정전기가 몰려서 폭발한 상황에서 기름 묻은 바지에 불이 붙은 사람이 등장합니다. 이 사람을 구하려면 어떻게 할까? (이런 경우에는 기름통을 땅에 놔두고 기름을 넣으면 정전기가 땅으로 흘러서 사라져 버리지만, 차의 트렁크는 절연 상태라서 정전기가 흐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A. 옷을 벗어 두드린다B... 더보기
말이 제국을 만들고, 제국의 크기를 결정지었다? (히스토리 채널의 '과학이 만드는 역사') 히스토리 채널에서는 가끔 여러 방송들을 하루 종일 보여주는 마라톤 방송이 있습니다. 그간 픽커즈(고물 사냥꾼)나, 덕 다이너스티 같은 리얼리티 방송만 보여주었는데, 오늘은 얼마전부터 시작한 "빅 히스토리(과학이 만든 역사)"의 마라톤 방송을 해 주는군요. 빅 히스토리는 정말로 히스토리 채널답고, 히스토리 채널이기에 만들 수 있는 방송이라고 생각됩니다. 하나의 주제를 놓고 관련된 내용들을 소개하고, 역사를 매우 넓고 깊게 살펴봅니다. 소금이라는 것이 역사를 어떻게 바꾸었는가?(1회) 황금이라는 것은 역사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2회) 그리고 말이나, 거대 건축물, 추위, 고기.... 각각의 내용을 볼때마다 굉장히 흥미롭고 독특합니다. 황금은 왜 사람들에게 인기를 모았을까? "빅 히스토리"에서는 고대 세계.. 더보기
아마존의 자동 배달 시스템 이야기 인터넷 서점 업체인 아마존에서 비행 로봇을 이용한 30분 배송 시스템을 연구중이라고 합니다. 이젝션님이 페이스북에 올리신 소식을 보고 동영상을 보았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최근에 제가 갖고 놀고 있는 쿼드 콥터랑 참 닮아서...이기도 했는데... 그보다는 세상이 참 멋지게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아니 무언가 멋진 일을 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이죠. 최근 구글에서는 '구글 운전자'라고 하여 "자동차 자동 운전 시스템"을 시험 중에 있습니다. (자동차라고 불렀지만, 사실 자동으로 달리는 차는 아니었죠.^^ 그런 의미에서 진정한 "자동차?") 현재 11대 정도가 구글 본사 출근시에 시험 중이라는데 80만 km 무사고 운전을 기록 중이라지요. 단 한 건 사고가 있었는데 정작 사람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