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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개발

베르너 폰 브라운 이야기 1977년 06월 16일. 미국에서 한 사람이 숨을 거두었습니다. 사람의 죽음은 자연스러운 것이며, 65년을 살아온 만큼 비교적 오래 살았다고도 볼 수 있겠지만, 그 사람의 죽음은 많은 이에게 안타까움을 남겨주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미국의 우주 개발 계획을 이끄는 견인차였고, 인류를 우주로 보낼 가능성을 가진 사람이었기 때문이지요. 달에 발자국을 남기게 함으로써 "인류에게 있어 위대한 도약"을 가능하게 했으며, 그 너머를 보고 있던 인물. 그의 이름은 바로 독일 출신의 미국 로켓 기술자 베르너 폰 브라운(Wernher Magnus Maximilian Freiherr von Braun)이었습니다. 1912년 3월 23일 독일 동부의 포젠 근교에서 귀족의 자제로 태어난 폰 브라운은 어머니에게 선물 받은 망.. 더보기
(오늘의 추천 SF 04월 23일) 미지의 가능성을 향해 뻗어나간 4세기에 걸친 우주개발사, 호시노 유키노부의 2001 야화 오늘은 우주 개발 역사상 처음으로 '우주 비행 중 사망자'를 낳은 소유즈 1호가 발사된 날입니다. 다음 날 발사될 예정이었던 소유즈 2호와 랑데부하여 소유즈 2호의 승무원 3명 중 2명이 옮겨탈 예정이었기에 소유즈 1호에는 블라디미르 코마로프 혼자만 타고 있었는데, 소유즈 1호는 발사 후 태양 전지가 펼쳐지지 않는 등의 사고가 일어나면서 결국 임무를 포기하고 귀환하게 되었습니다. 임무를 변경하여 구조선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던 소유즈 2호는 발사 기지의 날씨가 좋지 않아 쏘아올리지 못했고, 소유즈 1호의 승무원 코마로프는 가족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기고 지구 돌입 단계에 들어섰지요. 어쩌면 큰 문제 없이 돌아올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주 낙하산이 펼쳐지지 않고, 보조 낙하산조차 엉키면서 소유즈 1호.. 더보기
(오늘의 추천작) 왕립우주군~오네아미스의 날개~. 험한 현실 속에서 펼쳐져나가는 꿈을 향한 발걸음. 그 첫번째 기억. 오늘은 미국에서 최초로 우주 비행에 성공한 머큐리 6호(프렌드쉽 7호)가 발사된 날입니다. 몇 번의 위기가 있긴 했지만, 존 글렌의 우주 비행과 무사한 귀환으로 미국을 소련을 따라 잡아 빠르게 우주 개발을 진전시키고 결국 달 착륙이라는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당시의 이 같은 우주 개발은 냉전이라는 체제가 낳은 결과이기도 합니다. 물론 우주 개발을 주도한 소련의 세르게이 코롤료프와 미국의 폰 브라운의 노력에 의한 것이기도 하겠지만, 미국과 소련이 대립하며 서로 경쟁하는 체제가 아니었다면,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가는 우주 개발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점에서 달 개발이 더 진전되지 못한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결말일지도 모릅니다. 우주 개발에서 얻는 가치가 결코 적은 것은 아니었지만, 엄.. 더보기
야기누마 코우의 만화, 트윈 스피카(두개의 스피카, ふたつのスピカ) 트윈 스피카(두개의 스피카, ふたつのスピカ)는 우주개발이라는 어른들의 세계에서 꿈을 키워나가는 한 소녀를 중심으로 다섯 명의 소년 소녀가 성장하는 모습을 그려낸 이야기입니다. 일본 최초의 유인 우주 탐사 로켓이 될 뻔 했던 ‘사자호’의 사고로 어머니를 여의었지만, 로켓 운전사가 되겠다는 꿈을 꾸며, 수많은 역경을 딛고 한 발씩 걸어 나가는 주인공 아스미와 주변의 여러 인물들을 통해 우정이나 우주에 대한 동경, 과거와의 갈등 등을 중심으로 펼쳐낸 사람들의 이야기이지요. 어머니를 앗아간 로켓에 증오보다는 동경을 품고 자라나는 소녀와 로켓 사고로 목숨을 잃었지만, 사자가면을 쓴 유령으로 소녀 앞에 나타나 그녀를 이끌어 주는 라이온씨의 이야기부터 시작되어 소녀 소년의 만남이 이어지고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나갑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