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8일. 8자를 좋아하는 중국인이라면 잔치라도 벌였을 날이지만, 우리나라에서 8월 8일은 즐거운 계절 가을을 맞이하는 입추인 동시에 대한수면의학회가 제정한 잠의 날입니다. (세계 수면의 날은 3월 14일로 잠의 날과는 다릅니다.)
잔치보다는 편안한 수면을 생각하는 날, 입추에 밀려 달력엔 오르지 못한 날이지만, 이와 관련하여 많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흥미로운 것은 며칠 전에 나왔던 이 기사이지요.
기사 내용은 제목 그대로입니다. 수면의학회에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수면 시간과 성적, 학원에 다니는 시간 등을 조사하여 "학원은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고(시간에 차이가 없고)", "잠은 성적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라는 것이지요.
청소년 10명 중 8명이 만성 피로에 시달린다는 -누구나 잘 알고 있을만한- 내용도 조사 결과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잠을 충분히 자면 집중력이 올라가고 반대로 잠이 부족하면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오래 전부터 나온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처럼 잠과 성적과의 관계를 조사해서 소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생각되는군요. 집중력이나 업무 효율 같은게 아니라 '성적'이라는 수치를 기준으로 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조사라는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문득, '이러한 조사가 우리네 학생의 삶을 바꾸어 놓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떠오르면서도, 이 기사를 본 학부모 중의
극소수라도 아이들을 학원을 보내는 대신 푹 자게 한다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그래서 24시간 내내 생존 경쟁에 시달리지 않고
조금이라도 편하게 잘 수 있는 아이들이 늘어난다면, 그만큼 행복해질 수 있지 않을까...
[ 잠 덕분에 행복해진 두 사람? ^^ ( Sleeping Beauty ) ]
★~을 사랑하는 표도기였습니다…☻
여담) 사실은 저도 잠을 잘 자는 편은 아닙니다. 이것저것 하다보면 수면 시간이 줄어들고... 그래서 어디서든 잘 수 있게 눈가리개를 상비하기도 했지요.
그래서인지 이전부터 잠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적었는데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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