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011.07.19 20:43
  2주전 강변의 테크노마트에서 10분 동안 심한 진동이 발생하였다. 당시 사람들은 긴급 대피하였고, 수 만 명의 사람들이 방문하는 테크노마트는 정적에 휩싸였다.

  그로부터 2주. 원인 규명에 나선 조사단은 이것이 테크노마트 내 피트니스 센터의 집단 뜀뛰기에 의한 공진 현상 때문이라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조사단의 일원인 정란 단국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100여 년 전 영국의 브로스톤 다리에 군인들이 행진을 하다 주파수가 맞는 바람에 다리가 무너져 내리기도 했다"라고 지적했다. (1831년 브로톤 현수교 사고를 말함.)

  이와 관련하여 일부 언론에서는 호기심 천국에서 목소리로 유리컵을 깨는 사례와 같다고 부연 설명하기도 했다.

뉴스 셰어 기사
http://www.newsshare.co.kr/sub_read.html?uid=16404


  이 기사에는 1940년 바람으로 붕괴된 타코마 협곡 다리의 사례를 예로 들기도 했다.


  그렇다면, 이 설명은 맞는 것일까? 모든 것은 공진 잘못이며 정말로 테크노마트에는 아무런 잘못이 없을까?
 
  이에 대해 설명하기에 앞서 1940년 이후 부실공사나 지진, 홍수 등 재난 이외의 이유로 무너진 다리가 하나도 없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세상에는 브로톤 다리(44m)나 타코마 협곡 다리(1600m)보다 훨씬 길고 거대한 현수교는 얼마든지 있지만, 이제껏 흔들리거나 무너졌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단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한강에 있는 폭이 얼마 되지 않는(현수교도 아닌) 성수 대교가 무너진 사건 정도만이 기억에 남아 있을 뿐이다.

  브로톤 현수교의 붕괴나 타코마 협곡 현수교의 붕괴 원인이 ‘공진’ 때문이라고 할 때, 이제껏 공진으로 무너진 다리가 하나도 없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닌가? 사람의 발걸음이야 그렇다쳐도 수없이 부는 태풍이나 바람에도 현수교가 말짱한 것은 이상하지 않나?


  여기서 우리는 브로톤 현수교나 타코마 협곡 현수교의 붕괴 원인에 대해 다시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하필이면 세상의 수많은 다리 중에 이들 다리만이 무너진 원인에 대해서 말이다.

 [ 사고 후 재건된 브로톤 다리 ]

  브로톤 다리(Broughton Suspension Bridge)는 1826년 어웰 강 위에 세워진 다리이다. 길이 44m에 이르는 이 다리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현수교 기법을 사용한 몇 안 되는 다리로서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모았다.

  하지만, 1831년 4월 12일 이 다리에서 일어난 사건은 그보다 큰 대중의 관심을 끌어모았다. 다리가 무너진 것이다.

  당시 다리에는 제 60보병부대가 훈련을 위해 강을 건너던 도중이었다. P.S. 피츠제럴드 중위가 이끄는 74명의 병사는 모든 군대가 그렇듯 발을 맞추어 행군하였고 어느 순간 다리가 그들의 보행에 맞추어 흔들리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흔들림은 점차 커졌고 어느 순간 갑자기 거대한 소리와 함께 쇠사슬이 끊어져 강으로 떨어지며 다리가 한쪽으로 기울었고 40명의 병사가 강으로 떨어졌다. 다행히 해당 지점의 수심이 깊었기에 병사들은 하나도 죽지 않았지만, 20여명이 부상당했다.

  조사 결과 다리가 붕괴된 것은 불량 나사 때문임이 드러났다. 파괴된 채 발견된 나사 중 상당수가 잘못 만들어진 것이었고 강도가 터무니없이 부족했다. 수많은 병사들의 발걸음으로 생긴 진동이 나사가 부서지는 속도를 앞당겼을 가능성은 있었지만, 그들이 아니었다고 해도 오래지 않아 다리가 붕괴될 것은 뻔한 일이었다.

  하지만, 한 신문이 “병사들이 발을 맞추어 걸어갔기 때문에 무너졌다.”라는 기사로 인해 “병사들이 발맞추어 걸어가면 다리가 무너질 수 있다.”라는 미신이 생겨나고 말았다. 이후 영국군은 다리를 건너갈 때 보조를 맞추지 말라는 명령을 내리게 되었고 이는 세계 각지로 퍼져나갔다.


  한편, 1850년 프랑스의 앙제 다리에서도 병사들이 지나가던 중 다리가 무너져 200명 이상의 인명이 희생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하지만, 브로톤 다리가 병사 때문에 무너진 것이 아니듯, 앙제 다리 역시 병사들 때문에 무너진 것이 아니었다. 당시 병사들은 영국군과 마찬가지로 발을 맞추지 않고 걷고 있었다. 하지만, 심한 바람이 불고 있었고 병사들의 무게가 더해져 다리의 강도는 한계에 도달하여 무너진 것이었다.

  이 사고 이후 현수교의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여러 현수교에 대한 안전 점검과 함께 다양한 보강 조치가 행해졌다.


  1940년의 타코마 해협 다리(Tacoma Narrows Bridge)의 붕괴 사건은 더욱 극적인 사건이었다. 1940년 7월 1일에 개통된 타코마 해협 다리는 전장 1600m로 당시 세계에서 3번째로 긴 다리였다.

  워낙 긴 다리인 만큼 늘어나는 건설비를 줄이고자 다리 전체의 폭을 좁혔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량 설계가 도입되었다. 당시 이론에 따르면 그럼에도 충분한 강도를 확보할 수 있다고 여겼고 강풍에도 견딜 수 있다고 판단되었지만, 일부 전문가는 이에 의문을 제기하고 불안하게 보았다.

  타코마 다리는 건설 당시부터 바람이 불면 심하게 흔들리는 등 문제가 있었기에 공사 관계자들이 불안하게 생각했다고 한다. 심지어 상하로 흔들려 길의 높낮이가 달라지기도 했다. 때문에 개통을 1개월 앞둔 6월 1일과 2일에 다리 중앙부를 보강했지만, 진동은 약해지지 않았고 10월 4일에서 7일에 걸쳐 다시금 보강 공사가 행해졌지만, 근본적인 진동이 사라지지는 않았다.

  개통된 이후에 빈발하는 다리의 흔들림은 주행 중인 운전자가 ‘다리 멀미’를 일으킬 정도로 심했고 다리의 안전에 우려하는 이들은 멀리 돌아가는 길을 선택할 정도였다.

  다리의 붕괴는 11월 7일에 일어났다. 아침부터 바람에 의한 진동이 계속되었는데, 풍속이 19m/s에 이르자 그때까지 상하방향으로 이루어진 진동에 변화가 일어났다. 이러한 진동이 1시간 정도 계속된 후 1/4정도 되는 지점이 끊어지면서 다리는 붕괴되었다.

[ 무너져 내리는 다리. ]

  타코마 다리의 붕괴는 사실상 예견된 사고였다. 고유진동수나 공진 등의 이야기를 꺼낼 필요 없이 타코마 다리는 처음부터 사람들이 일부로 피할 정도로 위험하고 부실한 시설이었고 언제 사고가 나도 이상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타코마 다리의 붕괴는 공진과는 전혀 관계없는 일이었다. 이에 대해서는 다른 분이 정리한 글에 잘 나와 있기에 소개한다.
타코마 다리 붕괴 (http://www.joysf.com/4265021) )

  물론 운 나쁘게 고유 진동과 맞아 진동이 심해진 결과 다리가 무너졌다고 해도, 그것은 단지 언젠가 다가올 파국을 좀 더 앞당긴 정도에 불과한 것이다.

 
  실례로 타코마 다리가 붕괴된 이후 타코마 다리에서 쓰였던 경량 기법 등은 다시는 사용되지 않았고, 세계 각지의 현수교에 대해 대대적인 보강 공사가 진행되었다. 한동안 현수교의 건설 자체가 중지되었지만, 이후 보강 공사를 거쳐 건설된 현수교들은(물론 새로 건설된 타코마 다리도) 아직 무너지지 않았다.


  그렇다면 테크노마트의 문제는 무엇인가? 고유진동도, 피트니스 클럽이 있는 것도 아니다. 바로 몇 십 명의 사람이 뛰는 정도로 흔들릴 만큼 건물이 부실했다는 점이다.

  고유 진동수가 있다고 해도 어느 정도 이상의 힘을 가하지 않는다면 물체는 진동하지 않는다. (실례로 노랫소리로 약한 유리잔은 깰 수 있지만, 두꺼운 유리병은 깨지 못하는 것을 생각해 보자.) 하물며 39층에 달하는 거대한 건물이 흔들릴 가능성은 매우 낮다. 하지만, 테크노마트에서는 바로 그런 사건이 벌어졌다. 그것도 멀미가 일어날 정도로 심하게...

  테크노마트에 필요한 것은 간단한 검사 끝에 피트니스 클럽을 폐쇄하는 것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더욱 정밀한 검사로 문제를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대대적인 보강 공사를 하는 것이다. 테크노마트가 무너질 가능성은 극히 낮지만, 설사 무너지지 않는다고 해도 진동으로 인해 불편을 느끼고 위험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을 보완하는게 마땅하다.

  건물은 수많은 위협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는 보금자리여야 한다. 그 보금자리가 우리를 위협하고 불안하게 만든다면 그것이 자연스러운 일일까?

 
  20세기 말 영국에서는 20세기의 종막과 다가오는 21세기를 기념하는 뜻에서 밀레니엄 다리(Milenium Bridge)라는 이름의 보도교를 건설했다. 2000년 6월 10일의 개통식에는 독특한 모습의 이 다리를 보려고 자그마치 9만명이 넘는 사람이 몰려들었고, 한번에 2천 명 이상이 다리를 지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다리는 이론상 5천 명의 보행자를 수용할 수 있었지만, 실제로 그런지는 알 수 없었다. 개통식 이후 이 다리에는 예기치 못했던 진동이 발생하여 사람들을 불안하게 했다. 결국 6월 12일이 되어 다리는 폐쇄되었다.

  확인 결과 적은 수의 보행자만 지나간다면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게다가 흔들리더라도 위험할 정도는 아니었다. 여기에 '밀레니엄 기념'이라는 목적으로 볼때 개장을 늦추는 것은 체면과 관련된 문제이기도 했다.

  하지만, 운영 단체에서는 체면보다 안전을 택했다. 다리는 폐쇄되었고, 본격적인 보강 공사를 거쳐 2002년 2월이 되어서야 다시 개장되었다.

  그후 밀레니엄 다리에는 많은 이가 몰리기도 했지만, 지금 이 순간까지도 이상 진동을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사람들의 즐거운 보행길을 책임지고 있다.

[ 런던의 밀레니엄 다리 ]


여담) 이번 조사 결과 발표와 관련하여 언론의 무책임함을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 앞서 이야기했듯 타코마 다리나 브로톤 다리의 붕괴는 공진과는 전혀 관계없는 '부실 설계와 공사' 때문이다.
  하지만, 테크노마트의 진동 원인 잠정 조사 결과 발표와 관련한 언론의 기사에서는 이러한 점을 전혀 지적하지 않고 오직 앵무새처럼 발표 내용만을 반복하고, 브로톤 다리나 타코마 다리를 예로 들어 부연설명까지 하고 있다.

  언제까지 부실 공사로 무너진 다리들을 '공진의 사례'처럼 소개할 것인가? 언제까지 수십 년전의 낡아 빠진 미신을 변명거리로 삼을 것인가?
  약한 바람에 흔들리고 수십 명의 사람이 뛰는 것만으로 흔들리고 휘청대는 건물이나 다리는 정상이 아니다. 설사 테크노마트에 헬스클럽을 없앤다고 해도 언젠가 진동이 재발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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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Edit/Del  Reply 김기태

    아주 무너졌으면하고 소설을 쓰는구나

    2011.07.19 22:14
    •  Addr  Edit/Del 별을 좋아하는 표도기

      참으로 안타깝고도 황당한 일이지요.
      설사 무너지지 않더라도 멀미가 날 정도면 도저히 쓸 수 없을텐데 말입니다.

      테크노마트의 부실은 생각하지 않고 오직 헬스 클럽만 악으로 몰아가는게 너무도 안타깝습니다.

      2011.07.20 09:48 신고

잡담 2011.07.15 13:27
최근 홍익대학교 앞에 자리잡은 마포 도서관(마포구 평생 학습관)에서 "장르 문학 열전"이라는 강연을 진행 중입니다.

  SF를 시작으로 판타지, 무협, 추리라는 4개의 장르에 대해서 각각 개략적인 이야기를 소개하는 자리로 총 2시간 강연에서 30분 정도로 관련 동영상을 소개하고, 이후 강연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제가 남들 앞에서 강연을 한 것은 꽤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1994년인가. SKC 소프트랜드에서 <심시티 2000>을 한글판으로 출시하면서 "심 시리즈 시연회"라는 것을 진행했지요. 국내에서는 두번째로 진행된 게임 시연회인데, 그 당시 심 시리즈 전반의 소개를 진행하는 것이 제 첫 강연이라고 해야 겠습니다. (이걸 강연이라고 해야 할지 어떨지는 조금 애매합니다만.)

  그 후에도 게임의 시연회 등을 많이 진행했지만, 게임 플레이를 소개하는 형태에서 벗어나서 특정한 주제에 대해 강연을 시작한 것은 2005년 게임 아카데미에서의 강연에서부터였지요.

  'SF 소재론(게임 소재론 2)'. 강연의 제목은 이러했습니다.

  게임을 제작하는데 있어서, 특히 게임의 이야기나 세계관을 만드는데 있어서 소재의 활용은 매우 중요합니다. 소재 그 자체를 그대로 쓰지는 않지만, 좋은 소재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은 기본이니까요. 다양한 작품이나 내용을 버무려 거름으로 만들어나가는 과정... SF 소재론이란 바로 그런 과정을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를 가르치는 과목이었지요.

  그렇게 시작한 수업은 올해로 6년째. 이제 어느 정도 익숙해졌고, 제가 가르치는 강의가 어떤 내용인지에 대해서, 소재론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깨달음을 얻었지만, 여전히 의문 부호가 가득한 것도 사실입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단독 주제로 강연을 하는 일도 종종 생겨났습니다. 조이 SF 클럽에서 개최한 파티나 페스티발을 제외하면 아직 손꼽을 정도 밖에는 되지 않지만, 그 중에는 일본 SF 대회에서 진행한 [한국 SF 소개] 같은 자리도 있었지요. (제가 외국어로, 외국인 대상으로 진행한 첫 강연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마포구 도서관에서 진행한 강연은 그러한 강연 중에서도 가장 특이한 사례입니다.

  이제까지의 강연은 대개 특정한 주제, 그것도 SF에 한정한 것이 많았지만, 이번 강연은 SF만이 아니라 판타지, 무협, 추리 등 다양한 장르를 개략적으로 소개하는 일이었기 때문이지요. 그것도 장르 문화라는 것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분들을 대상으로 말입니다.

  그만큼 준비도 어려웠던게 사실입니다. 각 강연에 대해서 파워 포인트 자료를 준비하는 것만도 꽤 많은 시간이 걸렸고, 강연자들에게 나누어 줄 설명문도 필요하니까요. SF는 이전에 작성해 둔 것이 있었지만, 판타지, 무협, 게다가 추리까지 다루어 만드는 것은 참 힘들었습니다. (사실, 추리는 다음 주에 진행하는 만큼 아직 작성 중이지만요.)


  처음 강연을 시작했을때, 벌써 3주전의 이야기입니다만. 처음 SF에 대해 소개를 시작할때, 꽤 많은 분이 찾아오신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그만큼 장르 문학에 대한 관심을 갖고 계신 분이 많다는 것이니까요.

  "SF란 무엇인가?"를 위하여 작품을 보여주고 시작하고,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누면서 진행했지요. 세계에서의 SF 역사를 개략적으로 짚어보고 한국 SF의 역사까지... 여러가지 내용을 1시간 30분에 소개하는 것은 사실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중간에 다소 중언부언한 것도 있었고요.

  판타지 부분에서는 처음부터 하나의 주제를 갖고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분량도 대단히 많았습니다만...

  무협 쪽은 다른 장르보다 찾아오신 분이 적었던게 기억납니다. 제 강연이 좋지 않았나 고민하기도 했고, 무협에 대한 관심이 덜해서인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만(다음 주 추리 시간이 되면 알겠지요.), 무협에 대한 개념을 잡고 무협과 관련한 역사, 창작 무협의 역사, 여기에 한국의 창작 무협을 몇 개 소개하니 시간이 금방 지나가 버리고 말았지요.

  다음 주에는 추리... 이 4개 장르에서는 제게 있어 가장 생소하지만, 그만큼 저 자신이 흥미 있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국내에서는 일찍부터 발달한 장르이기도 하기에 소개할만한 것도 많고요.


  여하튼, 이처럼 강연을 진행하게 되면서 참 느끼는 것이 많습니다. 무엇보다도 강연을 하면서 저 자신이 배우는 것이 더 많은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곤 하지요. 이제까지 애매하게 느끼고 있었던 것, 잘 모르고 있었던 것을 다시 한번 살펴보면서 깨우치게 되는 것이 많습니다.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강연하는 기술 자체도 좀 더 능숙해지는게 사실입니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재미있게, 그리고 편안하게 진행할 수 있는가?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해야 할 문제이지만, 이번 강연은 그러한 과정의 하나로서 제게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물론, 다음 주 추리 문화 쪽을 잘 마쳐야만 하겠습니다만...



여담) 조만간, SF&판타지 도서관에서도 SF나 판타지 같은 장르에 대한 강연을 생각 중입니다. 언제, 어떤 형태가 될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만, 자리를 찾아주신 분들께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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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SF, 강연, 장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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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11.05.26 13:46




  티스토리에서 새롭게 블로그를 열기로 시작해서 진행하지만, 역시 쉽지 않습니다.

  일단 이웃 시스템이 없다는 것은 확인했고(왜?), 첫 화면을 어떻게 바꾸어야 할지 잘 모르는 상태이고, 디자인을 굉장히 다양하게 바꿀 수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잘 모르겠고...

  조금 더 철저하게 준비해서 옮길 걸...하는 생각도 드네요.

  하지만, 항상 처음은 다 그런 거겠지요? 앞으로 열심히 글을 올려보아야 겠습니다.

  잡담보다는 읽을거리인 칼럼 중심의 블로그로 생각하는 만큼, 올리는 주기는 그다지 빠르지는 않을 듯 합니다만.
 

여담) 아주 조금 만져보았을 뿐인데, 이웃이 없다는 것을 빼면 네이버 쪽보다 나은 것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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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Edit/Del  Reply ICHTHUS

    잘 오셨^^습니다...

    2011.05.26 22:21
  2.  Addr  Edit/Del  Reply 하루에 한걸음

    티스토리는 안드로이드 전용앱이 없어서 조금 불편하네요.
    게다가 이웃기능이 없으니 검색을 해야만 찾아올 수 있다는 것도 불편..(아니면 제가 티스토리 사용 방법을 모르는 것 일 수도..)
    새로운 곳에 새로운 마음으로! 앞으로도 좋은/재밌는 글 부탁드립니다! :D

    2011.05.29 16:16 신고
    •  Addr  Edit/Del 별을 좋아하는 표도기

      안드로이드 전용맵... 솔직히 그것도 문제군요.

      티스토리로 이전한 것은 좋고, 시스템적으로 여러가지 이점이 있지만, 역시 단점도 있기 때문에 고민 중입니다. 열심히 배워나가야죠.

      조만간 블로그 주소를 바꾸면 조금은 편해지실거에요.

      2011.05.30 12:17 신고
  3.  Addr  Edit/Del  Reply 개난사

    네이버 블로그 필라델피아 실험에대해서 잘 읽었습니다. 근데 궁금한게 있는데 현제 스텔스 기능인 특수한금속이나 도료사용은 전쟁중인 그당시에 만들어지지 않았지 않았나요?
    전자기파를 강한 자성으로 굴절시켜 반사를 방지하는것이라면 어느정도 테슬러도 어느정도 생각할수 있지 않았을까요?

    2011.06.08 21:47
    •  Addr  Edit/Del 별을 좋아하는 표도기

      스텔스 기술은 적에게 탐지되지 않도록 하는 군사 기술의 총칭입니다. 본래는 레이더 만이 아니라 적외선 센서, 소너, 시야 등 모든 종류의 감지에 대한 대응 기술이지만, "스텔스 기술"이라고 말하면 일반적으로 레이더에 감지되는 것을 막는 기술을 뜻합니다.

      본래 잠수함 등의 병기를 '궁극적인 스텔스 병기'라고 부르곤 했지만, 냉전 시대에 이르러 레이더가 감지 기술의 중심이 되고 이를 막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스텔스 병기는 보통 '레이더에 들키지 않는 기술을 도입한 병기'를 뜻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스텔스 기술'은 2차 대전이 끝나고 냉전 시대에 이르러 본격적으로 등장했습니다.

      2차 대전 때 영국의 모스키토 전투기가 나무로 제조되어 스텔스 효과를 발휘하긴 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재료가 부족하여 나무로 만들다보니 일어난 부차적인 효과일 뿐입니다.

      다만, 레이더의 원리는 꽤 오래 전부터 제시되었던 만큼 2차 대전 후기부터 스텔스 기술이 연구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례로 실용화되지 않았지만, 독일에서 개발한 전진익기 호르텐 Ho229에서는 레이더파의 흡수를 목적으로 카본 도료를 도포하는 등 스텔스 대책이 도입되었다고 합니다. (이는 훗날 F-117의 개발시에 참고용으로 썼다고 합니다.)

      다만, 레이더파 흡수 도료나 엔진의 배열을 억제하는 등의 기술과 레인보우 프로젝트에서 이야기하는 기술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무엇보다도 자장을 만든다고 해서 레이더 전파가 도달하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테슬라 코일은 매우 높은 전압이 필요한 도구인데, 설사 스텔스 효과가 있다고 해도 이런 것을 항시 켜 놓는다는 것은 동력의 낭비에 지나지 않습니다.

      실례로 현재 개발된 스텔스 기술 중에서 레인보우 프로젝트에서 이야기한 것 같은 방식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설사 테슬라가 스텔스 기술 연구를 진행했다고 해도 레인보우 프로젝트 같은 황당무계한 방식은 아니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여담) 글에도 있지만, 레이더가 실용화된 것, 그리고 항공기에 싣고 함선을 발견하는 기술을 도입한 것은 레인보우 프로젝트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시기보다 한참 뒤의 일입니다.
      차라리 1950년대 냉전 시대에 이런 일이 있었다면 그나마 신빙성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냉전 시대에는 심지어 초능력 개발 연구까지 진행했다고 하니까요. 물론, 효과는 없었지만...)
      레인보우 프로젝트의 음모론은 테슬라가 죽은 시기에 맞춘 듯한 작위적인 느낌이 강합니다. 그 탓에 더 이상해졌습니다만.

      2011.06.09 19:05 신고

잡담 2010.04.03 20:53
    지난 2010년 4월 3일, 티스토리에 위치한 우주의 도서관 관장 표도기는 우주의 도서관을 열었음을 밝혔다. SF 소모임 조이 SF 클럽( http://www.joysf.com )과 SF&판타지 도서관( http://www.sflib.com/ )도 운영하고 있는 관장은, "기왕이면 뭔가 조금 다른게 있었으면 해서 말이지."라며 개관 소감을 밝혔으나, 관장이 평소 '바쁘다 바쁘다.'라며 게으름을 피우는 것을 아는 지인들은 "또야? 또?"라며, -앞에서 하면 무서우니까- 뒤에서 딴죽을 걸었다고 한다.

  우주의 도서관은 이제까지 읽었고, 앞으로 읽을 책을 소개하는 장소라고 하는데, 문어발 식 홈페이지와 블로그 운영에 비난의 목소리가...


  어서 오세요. 관장인 표도기입니다.

  취미는 독서, 취미 이외에도 독서... 거의 요미코 리드맨(리드 오어 다이)의 1% 쯤 되는 독서욕구를 가진 사람으로서 나날이 여러 책을 보고, 남들도 보라고 SF&판타지 도서관을 열기도 했지만, 관심을 끌고자 이처럼 새로운 곳에 새로운 모습으로 출몰했습니다.

  저는 대개 하루에 1,2권씩(만화책은 10권 내외) 볼 뿐이지만, 앞으로는 독서를 조금 줄이더라도 소개를 해 볼 생각입니다. (얼마나 많은 분이 이 말을 믿으실지는 모릅니다.^^)

  티스토리는 처음이라 얼떨떨하지만, 잘 부탁합니다.


여담) 사실은 네이버에서 넘어왔습니다. 아직도 네이버 블로그는 운영 중... 글의 숫자도 그쪽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 참고로 현재 주소는 http://pyodogi.com )
  하지만, 조만간 채워나가야죠. 네이버 쪽의 내용을 하나 둘 옮기면서 정리할 생각입니다.

posted by 별을 좋아하는 표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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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Edit/Del  Reply 민트산지

    와 하루에 1,2권씩이라니.. 대단하십니다;;
    저도 책좀 읽어야할텐데 맨날 인터넷이나 하고있는 전기전자 공돌이 ㅠㅠ;
    아무래도 전기전자쪽 내용은 기사나 최신 논문,칼럼등에서 새로운 내용을 접할수가있어서 ㅋㅋ
    잘부탁합니다~

    2011.06.16 13:25
    •  Addr  Edit/Del 별을 좋아하는 표도기

      인터넷만으로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니콜라스 카의 말처럼 인터넷은 자칫 생각을 가볍게 하는 느낌을 받게 되더군요. 저 자신 블로그에 여러가지 글을 적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 사용을 시작하면서 독서량이 조금 줄어들었습니다. 그래선지 머리가 잘 안 돌아가는 느낌이...-_-;;

      2011.06.17 12:17 신고
  2.  Addr  Edit/Del  Reply 휴더

    와, 이거 우연히 훌륭한 사이트를 알게 됐네요.

    음... 나중에 괴상한 파일을 하나 만들고 연락드리겠습니다. ^^;

    2011.07.20 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