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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SF 대회의 추억 올 8월말 일본의 톳토리에서 열리는 제54회 일본 SF 대회(코메콘) 참가가 잘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한국에선 참가비 입금도 제대로 안 되는 등 골치가 아팠지만, 일전에 참가했던 인연 덕분인지 게스트로 참가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54회 일본 SF 대회, 코메콘 공식 사이트) 여행 경비는 당연히 개인 부담이지만, 참가비만큼 부담이 덜한데다 게스트는 1명을 동반할 수 있는 만큼 좀 더 편하게 기획을 진행하고 할 수 있는 것이지요. [ 도서관에 많은 도움을 주셨고, SF대회 진행자와의 인연을 맺게 해 준 박상영씨와 함께 기획을 진행했습니다. ] "한국 SF를 일본 SF 대회에 알리고 싶다."라는 포부를 갖고 시작했던 기획... 제50회 일본SF대회(TOKON10)에서 진행했지만, 51회때는 .. 더보기
SF는 과학이 아닙니다. 상상입니다.... 흔히 SF에 대해 이야기하다보면, "SF는 과학적인 비판을 감수해야 하며 그래서 쓰기 어렵다."라는 이야기를 듣곤 합니다. 이를테면 "과학적 원리로서 말이 안 된다."라는 얘기가 나온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한가지 궁금한 점은 왜 SF에만 비판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인지입니다. 물론, 네이버 지식인 광고에서 "스타워즈 레이저검의 원리" 같은게 나오긴 했습니다. 하지만 이건 비판이 아니라 단지 궁금할 뿐이지요. 어차피 대다수 사람들은 SF건 판타지건 별로 다르게 보지 않습니다. 스타워즈에서 칼 들고 싸운다고 해서 판타지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우주가 나오고 우주선이 나오고 로봇이 나오고 하니 'SF 겠구나...'라고 생각하죠. 아바타에서 행성 전체의 의식이 하나로 연결된 설정이 등장합니다. 이게 .. 더보기
SF라는 무게라고? 그게 반드시 필요할까? 이번에 네이버 웹 소설 공모전의 최종 심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약 1달여에 걸쳐 47개 작품을 읽고 그 중 추천작을 골라서 심사위원의 대화를 거쳐 3개의 대상작을 선정... 참 힘들었지만, 재미있고 보람있는 일이기도 했지요.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대상 작품 3개 중 SF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아니, 최종 추천작 중에서도 하나도 없었고 최종 심사 후보작 중에서도 거의 없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를 고민하면서 SF라는 이름의 무게에 눌린게 아닌가 생각되더군요. SF, Science Fiction.... 많은 팬이 '과학 소설'이라고 부르는 이름에 질려서 SF 자체에 경기를 일으킨 것이 아닐까 하고 말이지요. 사실 SF라고 해서 뭔가 특별하고 거창한 것만을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번 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