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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SF 세계로 납치(?)된 이야기 오랜 SF팬이라면 흔히 소설을 통해 SF에 빠졌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저는 영상과 게임을 통해서 SF에 몰입하게 되었습니다. 17년째 운영 중인 조이SF클럽은 바로 여기부터 시작되었지요. 어릴 때부터 SF를 좋아하곤 했습니다. 특히 사직동 어린이 도서관에서 만났던 청소년 SF 시리즈는 정말로 최고였죠. (지금도 도서관에 잔뜩 비치하고 있습니다.) 중학교 때에는 2001년 스페이스 오딧세이에 이어 은하영웅전설과 파운데이션을 접하게 되었고, '이런 재미가 있구나.'라는 걸 생각했습니다. 그러고 보면 당시 생물 선생님과 과학 이야기를 나누면서, 스승의 날 선물로 2001년 스페이스 오딧세이를 선물 드린 기억이 나네요. (중학생이 선생님께 하드 SF를 선물하다... 좀 특이하죠? ^^) 하지만 제가 진정으.. 더보기
나는 나다! "자존감"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감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다.'라는 마음이라면, 자존감은 나에 대한 존중.... 간단히 말하자면 '나는 나다'라는 인식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학기를 시작하면서 학생들에게 바로 이 '자존감'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고, 즐기고, 나 자신을 찾아라." 요지는 이것이것이었습니다만, 이에 대해 이야기를 하니 생각보다 길어지더군요. "진짜 같은 짝퉁 팝니다." 명동에서 보았던 광고 문구입니다. 큰 거리에 대문짝만하게 붙어 있는데 참 묘하더군요. 브랜드 상품을 사는 건 좋습니다. 그것을 정말로 좋아한다면 말이지요. 하지만 단지 남이 보기 때문에, 남이 사기 때문에 '짝퉁'이라도 산다는 것은 참으로 이상한 일이지요. 브랜드 상품이라고 남에게 뻐기면서도 .. 더보기
사이보그 009 피규어. 도서관의 새식구. 이시노모리 쇼타로의 사이보그 009. 9명 전원의 다채로운 모습을 연출한 피규어입니다. (모자라 보이지만, 잘 보면 다 있습니다.^^)이들은 이시노모리 쇼타로 작품 중 대표적인 캐릭터입니다. 안타깝게도 완결되지 않았지만, 지금도 꾸준히 리메이크되며 인기를 끌고 있죠.블랙고스트에 의해 전투 병기로서 만들어졌지만, 자신들의 의지로서 블랙고스트에 반항하며 맞서 싸우는 존재. 창조주와 싸우는 존재를 그린 이시노모리 쇼타로 작품의 스타일은 바로 여기에서 완성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