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은 참 편안한 느낌의 인물로서도 잘 알려져 있죠.
휴가 중에 뭘 했냐는 질문에 "스타트렉 영화를 봤다. 꽤 잘 만들었더라."라고 대답한 그는 스타트렉의 우후라 역으로 출연한 배우와 함께 발칸족의 인사를 자연스럽고 편하게 나눌 정도로 스타트렉을 좋아하기도 하죠. (그냥 트레키입니다.^^)
교양과 함께 자신의 취미를 당당하고 편하게 이야기하는 점에서 그는 참 멋진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가 좋아하는게 스타트렉만은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왜냐하면...
코스모스를 추천하는 인터뷰에 출연했거든요.
'추천 인터뷰'라고 써 있지만, 간단히 말해서 "코스모스를 보라"는 광고입니다.
아니, 전직도 아니고 현재 대통령을 맡고 있는 그가 방송에 출연해서 '이 프로 멋지니까 꼭 보세요.'라고 추천하다니...
그러고 보면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우주 라이브' 방송도 참 대단합니다. 우주를 생방송으로 보여준다는 아이디어가 대단하기도 하지만, 그것을 쾌히 승락한 NASA 쪽도 말이지요.
왠지 미국의 문화와 기술 발달이 괜히 나온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통령이 대중적인 과학 방송을 편하게 광고하고, 국가 기관에서 자원을 방송국에 제공하는 것...
분명 이를 통해서 미국인들은 우주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여나갈 것이고, 그 중 누군가는 우주 과학의 발전을 이끌어낼 것입니다.
물론 그 중 오바마의 '광고'를 기억하는 사람은 없을지 몰라도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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