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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추천작)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새로운 문화를 체험한 신세대 스탭들에 의해 만들어진 이성인과의 문명 충돌 이야기 2006년의 오늘 일본의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에서 개발한 적외선 천문위성 ‘아카리’가 발사되었습니다. 조명이나 작은 빛이라고 번역할 수 있는 ‘아카리’는 망원경의 방향을 바꾸면서 하늘을 핥듯이 관측하며 적외선으로 살펴본 우주의 지도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아카리를 통해 우리는 은하의 기원과 진화의 비밀에 대해 조금 더 접근할 수 있었고, 태양계 밖의 행성들을 더 많이 발견할 수 있었지요. 아카리는 우주 저 먼곳의 비밀을 아주 조금이나마 우리에게 더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저 먼 곳 어딘가에는 우리 인간과는 다른 어떤 존재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더하게 해 주었지요. 그런데 정말로 그들이 우리를 찾아온다면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요? 오늘의 추천작 “초시공요새 마크로스”는 바로 그런 이야기를 다룬 작품.. 더보기
(오늘의 추천작) 데즈카 오사무의 불새(火の鳥), 생명의 본질과 인간의 업을 그려낸, 만화의 신 일생의 역작 오늘은 DNA의 이중 나선 구조가 발견된 날입니다. 이로써 생명의 본질에 대하여 한 발짝 더 접근하고 새로운 눈으로 생태계와 세상의 과거와 미래를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생명의 본질, 그리고 세상의 과거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떠올리면, 한 작품이 떠오릅니다. 바로 데즈카 오사무의 '불새'입니다. 마침 1981년의 오늘 일본에서 발사된 X선 관측 위성이 바로 이 작품의 제목을 따서 이름을 '히노토리(불새)'라고 짓기도 했지요. 이에 대해 데즈카 오사무는 이 위성과 관련한 간행물에 직접 일러스트를 제작하여 제공했습니다만... 데즈카 오사무의 ‘불새’는 그의 작품 중 최대의 역작 중 하나입니다. 그가 만화가로서 활동을 시작한 초기부터 만년까지 계속 손을 댔던 작품으로, 그의 ‘일생의 작업(라이프 워크).. 더보기
(이벤트) 가면라이더의 밤 02월 25일 (* SF&판타지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의 밤" 행사는 특정한 장르 시리즈나 장르의 소재를 중심으로 강연과 상영을 엮어서 진행하는 행사입니다. 단순히 작품을 보고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와 관련한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자리로서 준비했습니다. 도서관의 개관 3주년을 맞이하여 새롭게 시작한 행사로서 지난 2월 11일, "괴수 영화의 밤"에 이어 두 번째 행사이며, 앞으로도 비정기적으로 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3월 2주(3월 10일)에는 "미드의 밤" 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2월 4번째 토요일 도서관에서 "가면 라이더의 밤" 행사를 진행합니다. 블로거이자 평론가로 잘 알려진 김선욱(잠보니)님을 모시고 가면라이더 시리즈에 대한 강연을 듣고, 영화를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행사로 가면 이더를 .. 더보기
(오늘의 추천작) 왕립우주군~오네아미스의 날개~. 험한 현실 속에서 펼쳐져나가는 꿈을 향한 발걸음. 그 첫번째 기억. 오늘은 미국에서 최초로 우주 비행에 성공한 머큐리 6호(프렌드쉽 7호)가 발사된 날입니다. 몇 번의 위기가 있긴 했지만, 존 글렌의 우주 비행과 무사한 귀환으로 미국을 소련을 따라 잡아 빠르게 우주 개발을 진전시키고 결국 달 착륙이라는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당시의 이 같은 우주 개발은 냉전이라는 체제가 낳은 결과이기도 합니다. 물론 우주 개발을 주도한 소련의 세르게이 코롤료프와 미국의 폰 브라운의 노력에 의한 것이기도 하겠지만, 미국과 소련이 대립하며 서로 경쟁하는 체제가 아니었다면,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가는 우주 개발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점에서 달 개발이 더 진전되지 못한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결말일지도 모릅니다. 우주 개발에서 얻는 가치가 결코 적은 것은 아니었지만, 엄.. 더보기
(오늘의 추천작) 스타니스와프 렘의 솔라리스, 인간과 지구 중심의 SF에 대한 코페르니쿠스적 발상의 명작 오늘은 소련에서 미르 우주정거장을 쏘아 올린 날입니다. 물론 그 완성에는 10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지만, 2001년 대기권에 돌입하여 소멸하기까지 15년에 걸쳐 미르는 수많은 이들이 방문하여 다양한 이야기를 엮어내는 무대가 되었습니다. 최초로 일본의 방송인이 리포터로 방문하여 생중계하는가 하면, 미국의 우주정거장이 방문하여 함께 연구를 진행하기도 했고, 나중에는 상업적인 리얼리티 방송까지 진행되기도 했지요. 한편 미르의 최후에 대해서는 ‘우주 박테리아 때문에 미르호가 위험에 처했기에 폐기했다.’라는 음모론도 존재합니다. ( 참고 : 미르 정거장의 우주박테리아. 박테리는 정말로 미르를 먹어치웠을까? ) 물론 이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이지만, 그만큼 미르 우주정거장이 우주 개발사에서 큰 발자취를 남기고 있으.. 더보기
미르 정거장의 우주박테리아. 박테리아는 정말로 미르를 먹어치웠을까? (* 이 글은 이전에 사용하던 네이버 블로그에서 이전한 글입니다.) 미르 우주 정거장(Mir Space Station)은 달을 향한 경쟁을 포기한 러시아가 눈을 돌린 우주 정거장 살류트에 이은 대형의 우주 정거장 시설입니다. 개혁과 개방을 내세운 고르파초프가 정권을 잡은 다음 해인 1986년에 코아 모듈을 올리며 건설이 시작된 미르호는 1996년에 이르기까지 총 7개의 모듈을 올려 완성했지요. 그리고 2001년 대기권에 돌입하여 사라지기까지 15년간에 걸쳐 1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방문하여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 미르 우주 정거장과 연결된 아틀라스 우주 왕복선. 이것은 소유즈-아폴로의 연결 사건 이래 우주 협력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사건이었다. ] 베를린 장벽의 붕괴(1989년) 등 냉전이 물러.. 더보기
(오늘의 추천작) 스탠리 큐브릭의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러브 - 02월18일 오늘은 ‘원폭의 아버지’이자 ‘비운의 학자’로 불리는 로버트 오펜하이머가 사망한 날입니다. 물리학계에서 국제적으로 뛰어난 업적을 남겼을 뿐만 아니라, 맨해튼 계획을 주도하여 뛰어난 지도력으로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던 원폭 개발을 성공시킨 인물이지만, 그가 ‘비운의 학자’라고 불리는 것은, 그 자신이 원폭 개발을 매우 후회하며 여생을 보냈기 때문입니다. 그가 원폭을 만든 것은 그것으로 전쟁을 마치게 하기 위함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가 바란 것은 이 지나치게 강력해서 아예 쓰지 못할만한 무기를 통해서 ‘전쟁의 무의미함’을 깨닫는 것이었지요. 하지만, 그의 생각은 정치가와 군인 앞에서 매우 순진한 이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드러납니다. 원자폭탄은 결국 사용되었고, 이후 그 위력에 놀란 이들은 그것을 버리지 .. 더보기
(오늘의 추천작) 오슨 스콧 카드의 엔더의 게임(Ender's Game) [ 루비박스에서 새로 번역된 엔더의 게임. 이 표지는 조금 문제가 있을까요? ^^ ] 오늘은 이탈리아의 사상가인 조르다노 부르노가 카톨릭 교회에 의해 이단으로 몰려 화형당한 날이기도 하지만, 아파치 인디언의 투쟁 전사 제로니모가 사망한 날이기도 합니다. 추장으로 잘못 알려진 그는 아파치 인디언의 샤먼 중 한 사람이었을 뿐입니다. 그러나 평화를 약속하고 뒤통수를 쳐서 그의 가족을 학살한 멕시코군의 만행은 그를 비롯한 수많은 전사를 게릴라 부대로 바꾸어 놓았지요. 세계 역사 속에서 다른 민족이나 종족에 대한 만행은 끝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살인하지 말라”라는 계율을 지닌 모 종교에서조차 “이교도는 인간이 아니다.”라는 주장으로 학살을 정당화했으니까요. 이런 이야기를 듣다보면 오슨 스콧 카드의 “엔더의 게임.. 더보기
(오늘의 추천작) 영화 투모로우(The Day After Tomorrow) 오늘은 지구 온난화의 규제 및 방지를 위한 국제 협약, 일명 교토 의정서가 발효된 날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와도 관련이 깊은 영화, 를 추천작으로 소개합니다. 이처럼 세계 각지를 무대로 한 포스터가 눈길을 끌었지요. 지금은 사라진 숭례문이라 더욱 안타깝습니다. ‘할리우드 재난물의 전형’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미국의 영화계에서 만드는 대중적인 재난물은 거의 비슷비슷하다는 말이지요. 이에 대해서 몇 가지 조건이 주어집니다. 이를테면 ‘특수효과가 제일 중요하다.’거나 ‘가족 사랑을 다룬다.’라거나, ‘주인공은 절대로 죽지 않는다.’거나 ‘미국이 모든 걸 해결한다.’라는 것 말이지요. 롤랜드 애머리히 감독의 영화 는 그런 점에서 ‘할리우드 재난물의 전형’에 속하는 작품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 더보기
로버트 하인라인의 "조던의 아이들" 오늘이 갈릴레이의 생일이라는 것을 알고 “갈릴레이의 아이들”과 이 작품 중에서 어느 것을 추천작으로 할지 망설였습니다. 둘 다 더 말할 필요 없이 좋은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단편 선집보다는 장편 작품이 더 좋다는 생각에서, 그리고 무엇보다도 근래에 제가 본 최고의 작품 중 하나라는 점에서(덧붙이면, "갈릴레이의 아이들"에 있었던 여러 단편들보다 이 작품이 쬐끔(당사비 120%? ^^) 더 좋았다는 점에서) 이 작품을 오늘의 추천작으로 소개합니다. "조던의 아이들"은 오랜 옛날 22세기 초반에 지구로부터 출발한 켄타우루스 탐험선을 무대로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지구인들은 이 탐험선이 사고를 당해서 사라졌으리라 생각했지만, 그들은 죽지 않고 살아남았습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탐험선 사람들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