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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드래곤 환타지...너무도 진짜 같은 가짜 이야기 '드래곤 환타지(Dragon World : A Fantasy made Real)'는 디스커버리 채널의 애니멀 플래닛에서 제작한 픽션 다큐멘터리입니다. ‘부제(You too will Believe - 너무도 믿을만하다.)’ 그대로 "정말로 용이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작품으로 매우 널리 알려졌지요. 픽션 다큐멘터리인 만큼, 이 작품은 진실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하지만 진짜였을지도 모른다고 생각될 만큼 설득력을 갖고 있으며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이 픽션 다큐멘터리의 내용은 한 학자가 티렉스의 화석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하면서 시작됩니다. 그 티렉스의 두개골 화석에는 발톱에 의한 상처가 있었습니다. 티렉스의 머리 위에서 내리 찍은 듯 한 발톱 상처... 하지만, 정작 티렉스가 죽은 것은 그 상처 때문이 .. 더보기
로봇과 인간. 로봇을 인간이라 부르는 가능성의 문제 만화 [공각기동대]에서는 인형사라는 프로그램이 등장해서 자신이 생명체라면서 망명을 주장합니다. [ 자신을 생명체라 주장하는 프로그램 인형사. 여기에는 많은 고민이 존재한다. (공각기동대 / 프로덕션 IG ) ] 두뇌마저도 상당 부분을 기계로 바꾸는 전뇌화가 진행된 [공각기동대]에서는 인간이 로봇과 다른 것을 '고스트'라고 불리는 일종의 영혼이라고 설정하고 있는데(굳이 말하자면 '인간다움'이라고 해야 할까요?) 인형사는 자신에게 고스트가 있으며 이 탓에 인간이라고 말한 것이지요. 주인공인 쿠사나기 모토코는 뇌의 일부를 제외하고 전신이 기계이며, 때때로 로봇의 몸을 조종해서 활동하기도 합니다. 그런 상황을 생각하자면 생체 조직이 없다고 해도 '인간'이라고 부를 수 있는 가능성은 존재하겠지요. 한편, [AD .. 더보기
초능력 대 초능력 - 초능력의 종류와 가능성 흔히 과학자나 SF 작가 중에는 초능력에 대해서 부정하고 비난하는 이들도 많지만, 많은 작품 속에서 등장하는 초능력을 무시하고 잊어버리기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초능력자나 초능력 그 자체가 작품 속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그렇기에 초능력에 대한 이야기는 -과학적, 비과학적의 문제를 떠나- SF를 이야기함에 있어 매우 흥미롭고 좋은 내용이 되겠지요. 그렇게 이야기를 시작한 ‘초능력 대 초능력’. 여기서는 우선, 초능력이 어떤 것이며, 또한 어떤 종류가 있는지. 그 실질적인 사례(즉, 현실적으로 ‘있다(아니, 있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되는 초능력들 만을 먼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 초능력 대 초능력. “바벨 2세”, “철인 28호”, “삼국지” 등의 만화로 유명.. 더보기
토르 : 천둥의 시대, 독특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북유럽 신화의 리메이크 그것은 춥고 황량한 유럽의 북방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 토르는 오딘의 사랑하는 아들이자 용맹과 품위와 강인함의 귀감이었다. 아스가르드에서 헬까지 그리고 그 모든 영역에 걸쳐 토르는 위대한 망치 묠니르를 들고 적과 맞서 전설을 남겼고, 수많은 승리의 주역으로서 기억되었다. 그가 망치를 들고 전선에 나서며 아스가르드와 미드가르드의 모든 이들은 두려움을 떨치고 적과 맞서는 용기를 되새겼으며, 강대한 적으로부터 승리를 쟁취하였다. 그러나 토르에게도 약점이 있었으니 그것은 그가 가진 강함에 비례하여 넘쳐는 오만이었다. 그리하여 위대한 신의 아버지 오딘은 그에게 겸손이라는 미덕을 가르치고자 하였으니... 북유럽의 바이킹 세계에서 내려오는 노르드 신화를 바탕으로 마블의 작가들이 새롭게 창조한 [토르] 시리즈는 .. 더보기
두개의 태양? 2012년 인류는 멸망할까? 최근 태양 흑점의 폭발로 태양풍이 밀려오면서 전파 장해 등의 문제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 탓에 2012년 멸망설 얘기가 다시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요. 그 말이 맞다면 우리의 역사는 불과 1년도 남지 않은 것입니다. 태양흑점폭발, 단파통신 장애지속…국내 항공사 북미지역 항로변경 그렇다면 정말로 그런 것인지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지요. 만약에 정말 올해 지구가 멸망한다면 우리는 지금부터 멸망에 대비하거나 향락적인 삶으로 전념해야 할테니까요. 이와 관련하여 이전에 썼던 글을 하나 소개합니다. (2011년 1월 23일 네이버 블로그 발췌) --------- 중국의 전설에는 아주 오랜 옛날 태양이 10개 동시에 떠올랐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강렬한 햇빛으로 땅은 말라 붙었고, 사람들은 스러졌다고 하지요. .. 더보기
지구 자기장과 태양풍... 지자기가 사라지면 인류는 멸망할까? 금성이나 화성, 수성 등 '지구형'의 다른 천체와 지구를 행성 그 자체로 비교할 때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는 지구는 '살아있다.'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지구에 생명체들이 살고 있다는 것이 아니라, 지구라는 행성의 내부가 아직 완전히 식지 않은 채 움직이며 자기장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구와 비슷한 크기인 금성조차 자기장이 거의 없다는 것을 생각 할 때 그만큼 지구는 독특한 존재입니다. (금성은 자체적인 자기장은 없는데 그 이유는 아마도 금성이 지구보다 먼저 식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작 아시모프는 로봇 시리즈에서 지구에 방사성 물질이 지나치게 많아서 돌연변이가 빨랐다는 가설을 제시했는데, 방사성 물질이 다른 행성보다 많다면 그만큼 천천히 식을 것입니다. 또는, 지나치게 큰 달의 조석 현상.. 더보기
제약 업체 배만 불리는 비타민제 신앙 "비타민은 몸에 좋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약국만이 아니라 식품점에서도 각종 비타민 정제와 식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심지어는 음료수 중에도 비타민 음료라는게 있을 정도죠. [ 비타민 신화에 일조한 모 제약의 비타민제 ] 그런데 정말로 비타민은 몸에 좋은 것일까요? 이코노미 인사이트 3월호의 여러 기사에서는 이러한 '비타민 신앙'이 근거가 없으며, 비타민의 섭취는 도리어 몸에 좋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비타민과 플라세보(위약)을 섭취한 그룹을 비교하여 살펴보니 도리어 비타민을 섭취한 그룹의 건강 상태가 나빠졌다는 결과가 나왔던 것이지요. 비타민제 복용할수록 독 기사에서는 비타민제 신앙이 제약 업체들에 의해 인위적으로 조작되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비타민제 신앙을 주장한 관련 단체.. 더보기
(과학뉴스) 과학 사상 최초로 원자 움직임 촬영 성공 미국의 연구팀이 분자내의 원자의 움직임을 초고속으로 촬영하는데 성공했다는 소식입니다. 원자 움직임 과학사상 첫촬영 성공(연합뉴스) 작은 입자인 분자와 원자의 사진은 이미 오래전에 성공했지만, 이번 일은 그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대단한 결과물입니다. 그렇다면 이 연구는 어떤 쓸모가 있을까요? 우선 그만큼 기술이 발달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과학의 경이를 사람들에게 인식시킬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분자내에서 일어나는 원자끼리의 '반응'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놀라운 결과물입니다.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분자 내의 원자는 원자 모형처럼 가만히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끊임없이 원자끼리 반응을 하면서 분자로서의 특성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지요. 이제껏 이 같은 반응은 결과 만.. 더보기
마틴 스콜세지의 "휴고", 영화의 마술사 조르주 멜리에스와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바치는 찬사 19세기 말 프랑스에 뤼미에르라는 성을 가진 형제가 있었습니다. 사진 회사를 운영하는 아버지를 따라서 기술을 익힌 그들은 사진 인화 기술을 개량하여 다채로운 발명을 하였는데, 나중엔 필름 카메라를 이용하여 연속적으로 사진을 찍는 기술을 창조하였고 이를 프로젝터와 연결하여 시네마토그라프라는 발명품을 완성합니다. 그들은 공장을 나서는 노동자들이나 열차가 도착하는 장면 등을 촬영하여 카페에서 상영하였습니다. 난생처음 ‘영화’를 본 사람들은 자신들을 향해 다가오는 열차를 보고 소리를 지르며 달아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뤼미에르 형제는 영화의 가능성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들보다 앞서 소리를 저장하는 장치(축음기)를 발명한 에디슨이 단지 녹음이라는 용도밖에 생각하지 못했듯, 뤼미에르 형제는 영화를 단순히 영상을 저.. 더보기
브레인웨이브, IQ400 폭주하는 지능이 가져오는 독특한 미래상 토끼가 빗장을 열고 덫에서 탈출하고 말은 자신들을 얽매던 쟁기를 발로 밟아 부러뜨리며 원숭이가 산탄총을 쥐고 거리로 나선다. 오랜 기간 멍에나 채찍으로 동물들을 지배하던 인간에겐 지옥 같은 상황이 일어난 것이다. 문제는 인간이 더 지능화되었다는 점이다. 돼지들이 울타리를 뚫고 달아날 때 인간들은 세상보다도 그 자신의 변화에 당황하고 두려워하며 심지어는 노벨상 수상자 평균치보다 몇 배는 똑똑해진 사람들이 광신적인 신흥 종교에 빠져서 무리를 지어 날뛴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폴 앤더슨 SF 걸작 《브레인 웨이브》는 지구 상 모든 동물의-'혹성탈출'에서처럼 원숭이만이 아니라 생쥐까지도- 뇌활동이 활발해져 매우 똑똑해진 이야기다. SF의 대표적인 문학상인 휴고상을 7번 네뷸러상을 3번 수상하며 '가장 SF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