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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새로운 시작 마스, 그리고 시작 그 이전의 이야기... 내셔널지오그래픽은 1888년 '인류의 지리지식 확장을 위하여'라는 기치 아래 만들어진 내셔널 지오그래픽 협회의 학술지이자, 이를 바탕으로 한 방송 채널입니다. 과학, 탐구, 교육, 그리고 스토리텔링의 힘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하며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죠. 하지만 지구 상의 많은 곳에 인류의 발길이 닿은 지금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새로운 '지리적 지식 확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바로 영원한 개척지(Final Frontier), 우주를 향하여... 물론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이전에도 우주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소개했습니다. 아니, 여러 다큐멘터리 채널 중에서도 가장 많은 우주 관련 다큐멘터리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주로 역사나 리얼리티 쇼에 치중한 히스토리 채널,.. 더보기
미국 대선 후(POST) 몸과 마음의 준비를 위한 작품들... 미국 대선이 종식되었습니다. 참 충격적인 결말이지만, 이미 일어난건 어쩔 수 없죠. 중요한 것은 이 결말 이후입니다. 우리는 아직 몸과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습니다. [ 디트로이트의 현재. 기대하세요. 이제 세계 전역이 이렇게 바뀔 것입니다. ] 이에 대비하기 위한 작품을 소개해 봅니다. - 소설 분야1. 울2. 더 로드3. 루시퍼의 해머4. 해변에서5. 트리피드의 날6. 핵전쟁 뒤 최후의 아이들7. 최후의 날 그후 - 만화 분야1. 생존게임2. 드래곤 헤드3. 브레이크 다운4. 일본 침몰5. 소년 표류 EX6. 북두의 권7. 모래돌이 - 영상 분야1. 매드맥스2. 나는 전설이다.3. 그날 이후4. 혹성 탈출5. 뉴욕 탈출6. 소년과 개7. 설국 열차 - 게임 분야1. 라스트 오브 어스2. 스토커 트릴.. 더보기
한국의 SF 인기상은 어떻게 뽑아야 할까요? 저는 한국 SF에서 팬이나 작가, 그리고 시장도 부족하지만, 무엇보다도 '목소리'가 부족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안타깝지만, 한국 SF 분야에서는 '전문가 풀'이라는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으며(이걸 제시할만한 협회나 기관도 없습니다만.) 설사 있다고 해도 여기에 등록할 수 있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적어도 공공 기관에서 인정하는 방식을 적용한다면 말이죠. [ SF 어워드 2015 행사. ] 그러다보니 심사 위원으로서 항상 똑같은 분을 보게 됩니다. 안타깝지만, 현재 한국 SF 분야에서 이런 쪽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은 정말로 한정적이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대중이나 관청에서 바라볼 때는 말이죠. SF 어워드에 대한 논란은 바로 이러한 상황에서 나왔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왜 항상 같은 분들이 심사를 맡느냐?' .. 더보기
한국 SF에는 뭐가 부족할까요? 과천 과학관에서 SF 어워드가 끝나고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습니다. 특히 심사위원에 대한 논의가 눈에 띄는군요. 과천 과학관 SF 어워드 심사 위원은 본래 5명이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1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심사위원에 부담이 많다는 문제(이를테면, 올해 단편상의 심사 대상은 100편이 넘습니다. 기존에 상을 받은 작품 같은 걸 모두 제외해도 말이죠.)도 있지만, 그보다는 심사위원의 숫자가 적으면 그만큼 의견이 편중될 가능성이 높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전부터 이야기가 되었고, 작년 말과 올해 초 SF 어워드에 대한 자문 회의가 있을 때에도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15명이 되었습니다. 문제는 그 심사위원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 하는 겁니다. 과천과학관의 상이기 때문에 제약이 많습니다. .. 더보기
'무적보스'처럼 짜증나는 적은 왜 나올까요? - 게임 스토리텔링 이야기 오래 전 한 롤플레잉 게임을 할 때의 일입니다. 당시 울티마나 바즈테일 같은 게임에 빠졌던 저는 화려한 그래픽과 스토리 연출을 제공하는 게임에 몰입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던전을 탐험하던 중, 갑자기 강제 전투가 벌어졌죠. 적은 그다지 강해 보이지 않았지만 쉬운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던전 안에서 생명력과 마력은 꽤 떨어진 상태였고 회복약은 많이 소비한 상태였거든요. 하지만 투지에 불타는 저는 마음을 다잡고 전투에 돌입했습니다. 회복약으로 생명력을 회복하고 디버프를 걸고, 버프로 능력을 높이면서 맞서 싸웠죠. 분명히 효과를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 일입니까? 아무리 때려도 잘 맞지 않고 적이 때릴 때는 100발 100중. 게다가 한방에 죽기 일보 직전... 결국 회복약을 모두 써 버리고 회복시.. 더보기
'쥐가죽'처럼 쓸모없는 사냥 아이템은 왜 나오나요? - 게임의 보상 이야기 학교 수업 중 롤플레잉 게임에 대해서 이야기하다가 한 학생이 질문을 했습니다. "사냥하다보면 쥐 가죽처럼 쓸모없는 아이템이 나오잖아요? 그게 왜 필요한가요? 그게 없으면 리소스도 줄어들텐데. 차라리 그만큼 돈으로 주면 안 될까요?" 타당한 의문입니다. 솔직히 쥐 가죽 같은 건 재료 아이템이 될만한 것도 아니고, 팔아봐야 얼마 받지도 못합니다. 아예 줍지도 않는 상황이 일어나기도 하죠. [ 쥐 가죽 만든 신발? 음? 재료 아이템도 괜찮네요.^^ ] 그렇다면 돈으로 더 주면 어떨까요? 가령 쥐가죽이 50원인데, 그대신에 100원의 돈을 더 준다면? 이러한 의문으로부터 게임 디자인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경제 시스템과 관련한 레벨 디자인 측면에서 생각해 볼때,[쥐 가죽] 같은 아이템은 그 가치를 조.. 더보기
쥬라기 월드와 테마 공원, '쥬라기 월드'에 심각하게 부족한 것. 1993년에 공개된 “쥬라기 공원”은 세계에 큰 충격을 안겨 주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티라노사우르스가 대중의 아이콘이 되고, 랩터가 관심을 끌며 공룡 붐을 일으켰죠. 그후 쥬라기 공원은 2편, 3편으로 이어지며 공룡 붐을 이어갔고 나름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3편에 이르러 쥬라기 공원의 약발은 상당히 떨어져 버렸습니다. 무엇보다도 ‘공룡만 보여준다고 다가 아니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래서 2001년 이후 쥬라기 공원 시리즈는 중단되어 버립니다. 사실상 프랜차이즈의 종막이었다고 해야 겠군요.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쥬라기공원 놀이 기구는 항상 만원이었지만, 영화는 끝난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3편으로부터 자그마치 14년만에, 그리고 1편으로부터 22년만에 속편이 등장한 것입니다. “쥬라기 월드”라는.. 더보기
판타지 몬스터에 맞서기... 로렐라이에 맞서는 법? 이라고 할까요? '산적 얼굴의 왕자'를 첫 등장시켜 충격을 주었던 "슬레이어즈!" 이래 일본에선 판타지의 이야기를 적당히 뒤집어서 재미를 주는 작품이 꾸준히 선보였습니다. 이른바 판타지의 전형이라 할만한 내용을 다르게 해석하거나 뒤집거나 해서 말이죠... 최근 눈에 띄는 작품으로 "던젼밥(ダンジョン飯)"이 있지요. [ 참 재미있는 만화인데 번역본은 언제쯤 들어와 줄까요? ( ダンジョン飯 / (c) 九井諒子, Enterbrain ] "위저드리" 설정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보이는 던젼 탐험 판타지인데, 독특한 던젼에서의 일상, 특히 몬스터들을 어떻게 요리하는가가 흥미를 끄는, 그런 작품이죠. 근데 "던젼밥"에선 요리 기술만 특이한게 아닙니다. 몬스터들의 특성이나 몬스터에 맞서는 방법 등이 뭔가 현실적이면서도.. 더보기
게임 스토리텔링(디지털 스토리텔링)의 매력을 살리는 것 게임 스토리텔링, 정확히는 '디지털 스토리텔링'의 가장 큰 매력은 '플레이어가 주도적으로 체험'한다는 것이고, 가장 큰 단점도 '플레이어가 주도적으로 체험'하는 것입니다. 플레이어가 주도적으로 체험하기 때문에, 디지털 스토리텔링은 자칫 '완성도 높은 하나의 이야기'를 구성하는데 있어 장해로 생각될 수 있습니다. 발단 부분에서 충격은 매우 약하고, 적의 위협도 어중간하게 느껴지고, 주인공의 행동을 이끌어내기에 당위성이 부족해 보일 수 있습니다. 전개 부분에서는 계속 같은 과정이 반복되는데, '플레이'이기 때문에 항상 성공하게 됩니다. 재미있는 스토리를 만들 때 "주인공이 시련을 겪으면서 실패할 때 그 실패를 극복하기 위해 발버둥치는 과정"이 재미있는 법인데, 게임에서는 플레이에 실패하게 되면 '게임 오버'.. 더보기
영화에 대한 의문 - 쥬라기 공원은 정말로 실패할 수 밖에 없는가? 다음 주 쥬라기 월드 개봉에 앞서 쥬라기 공원 1~3편을 도서관에서 보았습니다. 1편이 가장 재미있다는 감상평에는 이의가 없고 3편은 뭔가 좀 허전하다는 인상도 여전하지만, 그럼에도 3편 모두 ‘공룡’이 등장한다는 사실만으로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었지요. 특히 공룡이 없음에도 진짜 있는 것처럼 연기했던 연기 솜씨 하나만으로도 만점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쥬라기 공원은 공룡 붐을 일으키며 사람들에게 공룡에 대한 관심을 불러주었습니다. 공룡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고정시켜 버리고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한 과학적 가설을 ‘영화 속 이론’에만 고정하여 생각하게 만드는 등 문제도 있었다고 하지만(가령 실제의 벨로시랩터는 그처럼 큰 공룡도 아니었고, 근래에는 ‘깃털’이 달렸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