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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추천작) 오슨 스콧 카드의 엔더의 게임(Ender's Game) [ 루비박스에서 새로 번역된 엔더의 게임. 이 표지는 조금 문제가 있을까요? ^^ ] 오늘은 이탈리아의 사상가인 조르다노 부르노가 카톨릭 교회에 의해 이단으로 몰려 화형당한 날이기도 하지만, 아파치 인디언의 투쟁 전사 제로니모가 사망한 날이기도 합니다. 추장으로 잘못 알려진 그는 아파치 인디언의 샤먼 중 한 사람이었을 뿐입니다. 그러나 평화를 약속하고 뒤통수를 쳐서 그의 가족을 학살한 멕시코군의 만행은 그를 비롯한 수많은 전사를 게릴라 부대로 바꾸어 놓았지요. 세계 역사 속에서 다른 민족이나 종족에 대한 만행은 끝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살인하지 말라”라는 계율을 지닌 모 종교에서조차 “이교도는 인간이 아니다.”라는 주장으로 학살을 정당화했으니까요. 이런 이야기를 듣다보면 오슨 스콧 카드의 “엔더의 게임.. 더보기
(오늘의 추천작) 영화 투모로우(The Day After Tomorrow) 오늘은 지구 온난화의 규제 및 방지를 위한 국제 협약, 일명 교토 의정서가 발효된 날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와도 관련이 깊은 영화, 를 추천작으로 소개합니다. 이처럼 세계 각지를 무대로 한 포스터가 눈길을 끌었지요. 지금은 사라진 숭례문이라 더욱 안타깝습니다. ‘할리우드 재난물의 전형’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미국의 영화계에서 만드는 대중적인 재난물은 거의 비슷비슷하다는 말이지요. 이에 대해서 몇 가지 조건이 주어집니다. 이를테면 ‘특수효과가 제일 중요하다.’거나 ‘가족 사랑을 다룬다.’라거나, ‘주인공은 절대로 죽지 않는다.’거나 ‘미국이 모든 걸 해결한다.’라는 것 말이지요. 롤랜드 애머리히 감독의 영화 는 그런 점에서 ‘할리우드 재난물의 전형’에 속하는 작품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 더보기
로버트 하인라인의 "조던의 아이들" 오늘이 갈릴레이의 생일이라는 것을 알고 “갈릴레이의 아이들”과 이 작품 중에서 어느 것을 추천작으로 할지 망설였습니다. 둘 다 더 말할 필요 없이 좋은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단편 선집보다는 장편 작품이 더 좋다는 생각에서, 그리고 무엇보다도 근래에 제가 본 최고의 작품 중 하나라는 점에서(덧붙이면, "갈릴레이의 아이들"에 있었던 여러 단편들보다 이 작품이 쬐끔(당사비 120%? ^^) 더 좋았다는 점에서) 이 작품을 오늘의 추천작으로 소개합니다. "조던의 아이들"은 오랜 옛날 22세기 초반에 지구로부터 출발한 켄타우루스 탐험선을 무대로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지구인들은 이 탐험선이 사고를 당해서 사라졌으리라 생각했지만, 그들은 죽지 않고 살아남았습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탐험선 사람들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