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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민이 되었습니다. 며칠 전까지 수원시민이었지만, 어제 일자로 서울 시민이 되었습니다. 아파트에서 빌라로... 집의 크기는 조금 작아졌고, 아파트가 아니다보니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불편한 것도 있지만, 출근은 쉬워졌고(덧붙여 차비도 줄어들고) 전보다 집의 배치도 편해진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어머님댁에 있던 책장을 옮겨온 것이 최고죠.^^ 3단에 2단... 거의 20년 가까이 된 책장으로 기억하는데, 당시엔 대여점도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서 목수들이 책장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래 지났음에도 휘어지거나 한 것이 거의 없죠.(책장을 옮겨주신 분께서 말씀하시더군요. 굉장히 좋은 거라고. 참고로 이 분이 도서관의 책장 제작도 도와주고 하셨는데, 굉장히 친절하신 분입니다. 단순히 옮기는게 아니라 목채를 더해서 붙여주시기도 .. 더보기
알고보면 정말로 무서운 동화... 잠자는 숲 속의 공주 일본 작가의 작품 중에서 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림 동화에 나온 여러가지 이야기가 사실은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다는 것을 주제로 창작한 이야기로, 정말이지 별별 내용들이 다 나오지요. 하지만 선정적이니 폭력적이니 하는 것을 무시하고 동화 그대로만 생각해도 정말로 무시무시하고 황당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도 잘 알려진 이지요. 는 한 나라의 저주받은 공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공주가 태어났을때 잔치에 초대받지 못한 못된 마녀가 공주에게 저주를 겁니다. "공주가 17살이 되었을때 물레에 찔려서 죽게 될 것이다." 이 말에 놀란 왕과 왕비는 나라 안의 모든 물레를 불태우게하지만 결국 공주는 성 안 깊은 곳에 있던 물레에 찔리고 말지요. 하지만 착한 마녀의 도움으로 그녀는.. 더보기
지우전 댓글 이벤트 - 칼이 되고자 자신을 상실한 이가 삶을 찾아가는 이야기 SF&판타지 도서관( http://www.sflib.com/ )에서 7월 16일 작가와의 만남 행사에서 함께 했던 박애진님의 첫 장편, [지우전]의 댓글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 조선을 닮았지만, 독창적인 세계에서 펼쳐지는 칼의 이야기. 기담으로서도, 무협으로서도 충분한 완성도와 재미를 가진 이 작품. 자신을 잃어버리고 오직 칼로서 키워진 주인공이 세상과 부딪쳐 삶을 찾아가는 작품으로 즐거움을 드릴 것입니다. 작가 소개 2001년 제1회 이매진 단편 공모전에서 「왜 어른들은 커피를 마시지?」로 수상. 2003년 관습화된 국내 장르 소설의 한계를 극복하고 진지한 작가 정신과 장르 문학의 조화를 꿈꾸며 환상문학 웹진 ‘거울’을 창간, 편집자이자 작가로 참여하다 2011년 현재는 작가로만 활동 중이다. 『커.. 더보기
마지막 행성 - 노인의 전쟁,유령 여단에 이은 밀리터리SF의 명작 그 세번째 이야기 댓글 이벤트 2005년 소개된 [노인의 전쟁]은 [스타쉽 트루퍼스]로부터 시작되는 밀리터리 SF의 역사에 새로운 장을 긋는 작품이었습니다. 70세의 나이가 되어 우주군에 참여하고 새로운 몸을 얻어 싸워나간다는 독특한 설정도 흥미로웠지만, 강화복과는 달리 몸 자체를 바꾸어서 수많은 외계 종족과 맞서 나가고 이미 죽은 이의 유전자를 활용하여 만들어낸 유령 여단의 존재 등. 흥미로운 개념이 가득했기 때문입니다. 종으로서의 생존을 위하여 다른 종족과 싸워나가야만 하는 현실, 독특하기 이를데 없는 환경, 겉으로는 선량해 보이는 종족이 인간을 '미식'으로 삼아 공격해오기도 하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각종 싸움들. [노인의 전쟁]은 21세기에 어울리는 새롭고도 멋진 작품이었습니다. 후속작 [유령 여단]은 [노인의 전쟁]과 확연하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