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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좀비에 대한 과학적...이면서도 무의미할지 모를 의문 이 글을 읽기 전에 한 가지 인식해두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 글에서 이야기하는 좀비에 대한 ‘과학적인 설정’에 대한 이야기에 관계없이 좀비는 매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소재라는 것입니다. 일찍이 조지 로메로 감독이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에서 좀비라는 개념을 통해 정착시킨 이래. 아니 그보다 앞서 작가 리처드 매드슨이 [나는 전설이다]에서 평범한 사람들이 언데드로 되살아나는 설정을 소개한 이래 좀비, 또는 좀비처럼 움직이는 시체는 많은 창작 작품에서 흥미로운 이야기의 소재로서 활약했습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 친하게 지내던 이웃이, 친구가, 심지어는 가족이 괴물로 변하여 달려드는 것은 그 어떤 공포물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개념이었으며 사랑받았습니다. 좀비물(특히 영화)이 양산되면서 .. 더보기
음모론이 느껴질 정도로 이상한 바이러스, 월드 워 Z [월드워 Z], 국내 원작 제목으로는 [세계대전 Z]는 좀비라는 존재와의 전쟁을 소재로 한 작품입니다. (아니 작품이었어야 했습니다. 이에 대한 내용은 나중으로 미루기로 하고...) 여기서는 미지의 바이러스(아마도?)에 감염된 인간이 강렬한 폭력성과 공격성을 갖고 사람들을 공격하는 존재... 즉 영화에서 흔히 보던 좀비라는 존재로 변질되는 상황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조금 전까지 가족이었던 사람이, 친구였던 사람이, 알고 지내던 사람이 눈 앞에서 괴물로 변해서 공격해 온다는 상황은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이래 인기를 끌었고 영화 만이 아니라 드라마, 소설, 게임, 만화 등으로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 이런 자들이 밀려올때의 공포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생각보다 분장도 힘들지 않은 편? ] 그러면서 저주.. 더보기
스타쉽트루퍼스로 시작하여 나는 전설이다를 거쳐 로드런너로 끝나는 영화, 월드 워 Z 우선 이 글을 보기 전에 딱 하나만 먼저 얘기하겠습니다. "월드 워 Z"는 이제까지 나온 수많은 좀비물 중에서 매우 이례적으로 '고어물'이 아닙니다. 그런 만큼 전연령 관람가를 받았고, 기존의 좀비물 팬들에게는 아쉬울지 모르지만 일반 대중이 편하게 볼 수 있는 좀비물로서는 충분히 괜찮은 작품입니다. 그렇지만 원작을 재미있게 본 사람으로서 굉장히 아쉬운 점이 많지요. 여기서는 바로 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월드 워 Z"는 사실 그다지 기대하지 않고 본 영화입니다. 사실 좀비 영화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터라 기대하는 건 딱 하나였죠. 바로 "세계대전 Z"... 다시 말해 군대와 좀비의 처절한 전투였습니다. 그러나 영화는 결코 "세계대전 Z"를 보여주지 않습니다. 단지 어쩌다보니 가족 살리겠다고 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