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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

좋은 패러디의 조건? 단편 "무림 매니아" 무협을 좋아하는 분들께 한 단편 작품을 소개합니다. 제목은 "무림 매니아". 80, 90년대에 지나치게 양산되었던 무협 소설들의 문제점을 파고들고 이를 패러디한 작품입니다. 이를테면, 무림 제패를 노리는 사파 조직이 한 명의 청년 영웅과 기연에 의해 모든 것이 망쳐졌던 과거의 실패를 답습하지 않고자, "대영웅말살지계(大英雄末殺之計)"라는 이름으로, 기연을 만날 만한 깊은 계곡을 화약으로 몽땅 막아버리거나(절애봉쇄작전) 전역에 고아원을 세워 복수심을 가질만한 아이들을 관리하고(고아관리작전), 전국의 영재와 기재에게 무림에 대한 나쁜 정서와 혐오감을 심어(영재세뇌작전) 아예 무림에 진출하는 것을 막는 등 계약을 꾸밉니다. 무림의 판도에서 '백리, 독고, 모용, 제갈, 위지' 등 매우 희귀한 성씨가 판치는 상.. 더보기
진정한 무협의 모습... 간장막야(干将莫邪)...그리고 삼왕묘의 전설 간장(干将)과 막야(莫邪, 또는 막사)는 흔히 명검의 상징처럼 소개되는 검의 이름입니다. "제아무리 명검이라도 숫돌에 갈지 않으면(인간의 노력이 없으면) 무딘 칼이다."라는 격언과 함께 전해지지만, 사실은 그보다도 중요한 협(俠)의 본질에 대한 이야기가 이 내용에는 담겨 있지요. 천하를 평정하고자 했던 오왕 합려는 특히 귀한 무기를 바랐는데, 희귀한 철을 얻어 간장이라는 당대의 유명한 장인에게 주며 칼을 만들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철은 쉽게 녹지 않았고 간장은 아내인 막야와 함께 갖은 노력 끝에 두 자루의 칼을 만들 수 있었지요. [ 간장과 막야... 그 전설의 시작 ( 출처 : showchina.org ) ] 하지만, 합려가 약속한 기일은 지나가 버렸습니다. 도망칠 수도 있었지만, 간장은 신의를 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