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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검은 폭풍(Black Blizzard)... 멸망으로 향하는 전차. 히스토리 채널에서 "검은 폭풍(Black Blizzard)"이라는 방송을 해 주었습니다. 1930년대 미국의 남부 지방에서 계속되었던 가뭄과 모래 폭풍에 대한 이야기인데, 이제까지의 모든 상상을 초월하는 내용이었지요. 그 중 흥미로웠던 것은 모래바람이 계속 불면서 정전기가 쌓이고 이로 인해서 사망한 사람들도 나왔다는 점인데.... 1930년대에 수년에 걸쳐 계속되었던 최악의 가뭄과 최악의 모래 폭풍(심지어 워싱턴까지도 휩쓸었던 모래 폭풍)의 원인에는 물론 기후의 변동도 있었지만, 그보다도 문제가 되었던 것은 본래 건조한 만큼 농경에는 적합하지 않은 지역에 사람들을 이주, 정착시켰으며, 사람들은 그나마 얼마되지 않는 물을 펑펑 낭비하면서 환경을 바꾸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수천년동안 풀이 표토를 뒤덮어 그나마.. 더보기
신은 위대하시다! 최근 한가지 고민이 생겼습니다. 바로... 이 게임을 사는가 마는가 하는 것이지요. 일찍이 알파 센타우리를 재미있게 했고 문명 시리즈에 열광했던 제게 있어 이건 암리타와 같습니다. 아니, 문명과는 비교도 되지 않습니다. 저는 역사, 특히 '빅 히스토리(과학으로 보는 역사)'를 좋아하지만, 동시에 SF 팬이기도 하거든요. 문명처럼 과학과 엮인 '빅 히스토리'를 소재로 하는 동시에 우주 식민지... 이건 더 없이 무서운 마약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잖아요? 이 게임의 결재를 하고 설치하는 순간, 그간 즐겼던 어떤 게임도 날려버릴만큼 강렬한 중독 증세가 시작될텐데.... 하지만 역시 마음이 끌리는 건 사실이지요. 그래서 고민 끝에 "신의 뜻".. 더보기
3부작의 시작으로서 살펴보는 영화 "메이즈 러너" 전혀 들어본 적이 없는(심지어 위키백과에도 정보가 없는) 웨스 볼(Wes Ball) 감독이 제작한 영화, "메이즈 러너"는 매우 이례적인 작품입니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하지만 국내에선 그다지 눈길을 끌지 못한) 제임스 대시너(James Dashner)의 청소년 포스트 아포칼립스 3부작을 바탕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대작의 하나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감독에서부터 각본, 심지어 배우들까지 그다지 유명한 이들을 찾기 어려운데다, 작품 자체가 할리우드 대작 스타일에 어울리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 작품은 처음부터 3부작을 예상하고 만들었다고 할만한 연출과 결말을 보여줍니다. "메이즈 러너"에서 보여주는 거대한 미궁의 모습은 어디까지나 프롤로그에 지나지 않으며, 그 뒤에는 앞으로 2개의 .. 더보기
스페이스 오딧세이~우주로의 꿈과 일상~...을 다룬 만화들. SF&판타지 도서관에 있는 책들을 정리해 보고 있습니다. 첫번째로 '스페이스 오딧세이~우주로의 꿈과 일상~'. 우주를 향한 여정과 일상을 다룬 작품을 중심으로 우주 전쟁과 일부 스페이스 오페라 작품은 제외해서 정리했지요. 한국에도 '디오티마' 같은 명작이 있지만, 한국 작품은 따로 정리하고요. 여기에는 일단 일본의 만화만으로 한정했습니다. 앞에서부터 트윈 스피카, 패스포트 블루, 우주형제, 문라이트 마일, 극한의 별, 수혹성 연대기, 플라네테스, 세계의 암호는 물, 2001년 야화와 스타더스트 메모리즈, 문 로스트, 아리아(아쿠아), 카우보이 비밥, YAT 우주여행, 별의 목소리, 우주함대 제인, 미싱 게이트, 은하철도의 밤, 은하철도 999.... 은하철도의 밤은 판타지/동화이지만, 일단 함께 배치해 .. 더보기
SF와 과학, 그리고 상상력 한국 최초의 창작 SF로 알려진 작품 중에 'K 박사의 연구'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이 작품은 '감자', '배따라기' 등으로 알려진 김동인씨의 작품으로 대체 식량을 연구하는 K박사라는 인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요.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김동인씨는 과학자가 아니며, 과학을 잘 아는 사람도 아닙니다. "K 박사의 연구"에는 무언가 새로운 이론이 나오는 것도, 그리고 무언가 대단한 설정이 나오는 것도 아닙니다. 어찌보면 누구나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내용이죠. K 박사라는 사람은 대체 식량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식량난에 대비하기 위해서 말이지요. 그런데 그 식량의 재료가 무엇인가 하면 바로... '똥(인분)' 입니다. 이야기는 주인공이 K 박사의 조수인 친구로부터 사건의 전말을 듣는 식으로 진.. 더보기
오늘의 구글? 인터넷을 쓰던 중 갑자기 구글 로고가 바뀌었습니다. 난생 처음보는 기묘한 글씨체의 구글 로고... 도대체 이게 어찌된거야...라면서 구글 첫 화면으로 가 보았더니. 아하. 바로 이거군요. 로보트 태권 V 개봉 38주년 기념... 구글에서 이런 걸 기념해 주리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역시 구글의 로고 제작자는 센스가 있네요.^^ 하지만... 한편으로 상당히 아쉬운 마음도 있습니다. 구글도 이렇게 기억해 주면서 기념을 해 주는 태권 브이. 그건 도대체 어디로 사라졌나요? 리메이크의 이야기는 어느 새 거의 묻혀버렸고, 도대체 어떻게 되고 있는지 소식이 없습니다.(뭐, 아시는 분은 대충 아시리라 생각합니다만.) 태권브이가 완벽한 콘텐츠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신체적인 외모로 놀림을 받은 나머지 악의 길로 빠져 .. 더보기
설희와 별에서 온 그대... 표절인가? 최근 '별에서 온 그대'라는 작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광해군때 미확인비행물체 같은게 나타났다는 기록을 바탕으로 당시에 외계인이 지구에 왔고 그 외계인이 400여년간 살아가고 있다는 이야기... SF에서는 매우 흔한 소재이지만, 한국의 드라마로서는 굉장히 드문 소재의 작품이지요. 한편 이 작품은 강경옥씨의 '설희'와 관련하여 표절 소송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설희 역시 광해군때의 미확인 비행물체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400여년간 살아가고 있는 인물을 중심 소재로 하여 이야기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동일할 뿐만 아니라, 전생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 전개 등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중심 소재가 일치한다는 점입니다. 관련 기사 : '별그대' '설희' 표절 의혹, 만화 '설희' 내용 어떻기에? 이와 관련하여 여러.. 더보기
저들은 왜 멸망에 대비할까?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종말론 방송들 세계에는 많은 다큐멘터리 채널이 있으며, 제각기 특징이 있습니다. 가령 히스토리 채널은 역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거나(최근엔 리얼리티 방송 중심인 느낌이 들지만), 영국의 디스커버리 채널은 새로운 발명품이 눈길을 끈다거나... 한편 이 중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잡지로 시작한)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주로 자연의 경이를 보여주는데 주목하곤 했지요. 그런데 최근 이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에서는 기묘하게도 ‘멸망의 날’과 관련한 내용이 상당히 많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갑자기 미국 전역에 전기가 나가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진짜처럼 연출한 ‘대정전(Blackout)'같은 거 말이죠. 하지만 그보다도 눈에 띄는 건... 그리고 자주 하는 건 바로 ‘둠스데이 프레퍼스’라는 다큐멘터리입니다. Doomsday .. 더보기
SF&판타지 도서관에서 SF 강좌 신청을 받습니다. http://www.sflib.com/278663 SF&판타지 도서관은 서울 연희동에서 운영 중인 SF, 판타지 장르 전문 도서관입니다. 흔히 전문 도서관이라면 굉장히 딱딱하고 폐쇄적인 분위기를 생각하지만, 여기는 아니에요. 넓고 편안한 분위기... 그리고 무엇보다도 조용합니다. (아, 상영회가 있거나 할 때는 조금 잡음이 섞이지만요.^^) 장소를 말씀드리면 이런 분위기죠. 자... 어떠신가요? 나쁘지 않지요? 이처럼 열려있고 편안한 공간에서는 다양한 행사도 있고, 다양한 기획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 하나가 오랫동안 즐겁게 진행되어온 작가 김창규님의 'SF, 만들면서 배우기'죠. "SF, 만들면서 배우기"는 SF라는 장르에 대해 다채로운 재미를 느끼고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국내에서는 거의 유일.. 더보기
아마존의 자동 배달 시스템 이야기 인터넷 서점 업체인 아마존에서 비행 로봇을 이용한 30분 배송 시스템을 연구중이라고 합니다. 이젝션님이 페이스북에 올리신 소식을 보고 동영상을 보았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최근에 제가 갖고 놀고 있는 쿼드 콥터랑 참 닮아서...이기도 했는데... 그보다는 세상이 참 멋지게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아니 무언가 멋진 일을 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이죠. 최근 구글에서는 '구글 운전자'라고 하여 "자동차 자동 운전 시스템"을 시험 중에 있습니다. (자동차라고 불렀지만, 사실 자동으로 달리는 차는 아니었죠.^^ 그런 의미에서 진정한 "자동차?") 현재 11대 정도가 구글 본사 출근시에 시험 중이라는데 80만 km 무사고 운전을 기록 중이라지요. 단 한 건 사고가 있었는데 정작 사람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