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쓰던 중 갑자기 구글 로고가 바뀌었습니다.
난생 처음보는 기묘한 글씨체의 구글 로고... 도대체 이게 어찌된거야...라면서 구글 첫 화면으로 가 보았더니.
아하. 바로 이거군요. 로보트 태권 V 개봉 38주년 기념...
구글에서 이런 걸 기념해 주리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역시 구글의 로고 제작자는 센스가 있네요.^^
하지만...
한편으로 상당히 아쉬운 마음도 있습니다. 구글도 이렇게 기억해 주면서 기념을 해 주는 태권 브이.
그건 도대체 어디로 사라졌나요?
리메이크의 이야기는 어느 새 거의 묻혀버렸고, 도대체 어떻게 되고 있는지 소식이 없습니다.
(뭐, 아시는 분은 대충 아시리라 생각합니다만.)
태권브이가 완벽한 콘텐츠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신체적인 외모로 놀림을 받은 나머지 악의 길로 빠져 버린 카프 박사는 나름대로 참신한 적수이긴 했습니다. 솔직히 악역으로서의 매력은 별로였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기억할만하고, 다시 만들어지면 관심을 가질만한 콘텐츠이지요.
그렇지만, 이렇게 38주년이 기억되는 현재... 우리 곁에는 태권 브이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구글의 오늘 로고가 즐겁고 재미있게 보이면서도 한편으로 슬픈 것은 바로 그 때문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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