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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판타지도서관

SF&판타지도서관이 문을 닫았습니다.

2009년 2월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꾸준히 계속되었던 SF&판타지 도서관의 시간은 멈추었습니다.


멀지 않아 시계는 다시금 움직이기 시작하겠지만, 그 때는 이미 사당의 그 모습은 남아있지 않을 것입니다.





토요일의 행사를 마치고 아무도 없는 도서관은 너무도 조용합니다.

이곳이 다시 사람들로 북적거릴 날은 없겠지만 슬프지는 않습니다.


새로운 곳에서 더 많은 이들이 즐거움을 함께 할 수 있을테니까요.



어제는 도서관의 중요한 물품을 확인하고 점검하면서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서류 외에도 작가분의 사인본 등. 이사 업체에 맡겨도 되지만, 최소한의 예의라고 할까요?


물론 이걸 다시 SF&판타지 도서관 마크 2로 옮길 걸 생각하면 정말로 끔찍한 일입니다만...

(3층 높이에 있어 지하로 내려가는 것과 다릅니다. 물론 물건을 내리는 것은 쉽지만 말이죠.)


모초무님이 도움을 주셨고 도중에 웹진 판타스틱의 최원택님이 찾아오셔서 함께 도움을 주셨습니다.


덕분에 홀로 도서관의 문을 닫는 아쉬움은 덜 수 있었을지도.^^



 


정리를 한 도서관은 여기저기 뭔가가 널려 있어 피난 간 느낌?



 


그리고 도서관은 이렇게 문을 닫았습니다.


이렇게 아쉬워하는 것은 여기까지만...



3년 간의 추억의 시간은 이제 저 문 너머로 지나가 버렸습니다. 이제 새로운 추억의 시간을 만들어 나가야 할 때이지요.


그간 사당의 SF&판타지 도서관과 함께 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