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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퍼시픽 림 - 예거와 카이주의 현실적 중량에 대한 과학적인 고찰? 글을 읽기 전에 한 가지 확인해 둡시다. 여기서 소개한 '과학적인 고찰'은 어디까지나 재미의 하나입니다. 현실적인 중량과 실제 설정상 중량이 얼마나 다르건 그건 영화의 내용이나 재미에 아무런 관련을 주지 않습니다. 퍼시픽 림은 거대 로봇과 괴수의 대결을 잘 그렸다는 점에서 좋은 작품입니다. 굳이 과학적 설정이 옳고 그르고를 따질 필요는 없죠. 어디까지나 또 하나의 재미라고만 생각해 주세요. 국내 영화에서 번역에 오류가 있는지 카이주의 키가 40m니 뭐니 하고 나오고 있지만... 카테고리 2의 카이주인 오니바바(어린시절의 마코를 쫓다가 사령관이 탑승했던 코요테 탱고와 싸워서 쓰러진 카이주)만 해도 키가 60m였고, 2대 괴수 대격전(^^)에 등장한 오타치(날개 달린 카이주)의 키는 약 64m. 오타치와 함.. 더보기
좀비에 대한 과학적...이면서도 무의미할지 모를 의문 이 글을 읽기 전에 한 가지 인식해두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 글에서 이야기하는 좀비에 대한 ‘과학적인 설정’에 대한 이야기에 관계없이 좀비는 매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소재라는 것입니다. 일찍이 조지 로메로 감독이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에서 좀비라는 개념을 통해 정착시킨 이래. 아니 그보다 앞서 작가 리처드 매드슨이 [나는 전설이다]에서 평범한 사람들이 언데드로 되살아나는 설정을 소개한 이래 좀비, 또는 좀비처럼 움직이는 시체는 많은 창작 작품에서 흥미로운 이야기의 소재로서 활약했습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 친하게 지내던 이웃이, 친구가, 심지어는 가족이 괴물로 변하여 달려드는 것은 그 어떤 공포물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개념이었으며 사랑받았습니다. 좀비물(특히 영화)이 양산되면서 .. 더보기
히스토리 채널 다큐멘터리, 하이테크 고대문명(Ancient Discoveries) 히스토리 채널은 그 이름 그대로 역사물을 중심으로 소개하는 다큐멘터리 채널입니다. 국내에서도 케이블에서 방송했지만, 2008년에 철수하면서 참 아쉬움을 느끼게 했지요. 히스토리 채널에서는 그간 많은 작품이 소개되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히스토리 채널은 이름 그대로 역사를 바탕으로 한 다큐멘터리가 특징인데, "너희들은 이렇게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이래."라는 것을 보여주는게 특히 재미있을까요? 엄청난 인기를 끌며 시즌 6까지 만들어진 "하이테크 고대 문명(Ancient Discovery)"이라는 다큐멘터리는 바로 그런 내용을 중심으로 한 것입니다. 고대 세계는 분명히 우리보다 기술력이 떨어졌습니다. 공학 기술은 지금보다 훨씬 뒤졌고 널리 쓰이지도 않았지요. 하지만... 그것이 실제로는 우리가 생각하는 '야.. 더보기
두개의 태양? 2012년 인류는 멸망할까? 최근 태양 흑점의 폭발로 태양풍이 밀려오면서 전파 장해 등의 문제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 탓에 2012년 멸망설 얘기가 다시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요. 그 말이 맞다면 우리의 역사는 불과 1년도 남지 않은 것입니다. 태양흑점폭발, 단파통신 장애지속…국내 항공사 북미지역 항로변경 그렇다면 정말로 그런 것인지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지요. 만약에 정말 올해 지구가 멸망한다면 우리는 지금부터 멸망에 대비하거나 향락적인 삶으로 전념해야 할테니까요. 이와 관련하여 이전에 썼던 글을 하나 소개합니다. (2011년 1월 23일 네이버 블로그 발췌) --------- 중국의 전설에는 아주 오랜 옛날 태양이 10개 동시에 떠올랐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강렬한 햇빛으로 땅은 말라 붙었고, 사람들은 스러졌다고 하지요. .. 더보기
지구 자기장과 태양풍... 지자기가 사라지면 인류는 멸망할까? 금성이나 화성, 수성 등 '지구형'의 다른 천체와 지구를 행성 그 자체로 비교할 때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는 지구는 '살아있다.'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지구에 생명체들이 살고 있다는 것이 아니라, 지구라는 행성의 내부가 아직 완전히 식지 않은 채 움직이며 자기장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구와 비슷한 크기인 금성조차 자기장이 거의 없다는 것을 생각 할 때 그만큼 지구는 독특한 존재입니다. (금성은 자체적인 자기장은 없는데 그 이유는 아마도 금성이 지구보다 먼저 식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작 아시모프는 로봇 시리즈에서 지구에 방사성 물질이 지나치게 많아서 돌연변이가 빨랐다는 가설을 제시했는데, 방사성 물질이 다른 행성보다 많다면 그만큼 천천히 식을 것입니다. 또는, 지나치게 큰 달의 조석 현상.. 더보기
(과학뉴스) 과학 사상 최초로 원자 움직임 촬영 성공 미국의 연구팀이 분자내의 원자의 움직임을 초고속으로 촬영하는데 성공했다는 소식입니다. 원자 움직임 과학사상 첫촬영 성공(연합뉴스) 작은 입자인 분자와 원자의 사진은 이미 오래전에 성공했지만, 이번 일은 그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대단한 결과물입니다. 그렇다면 이 연구는 어떤 쓸모가 있을까요? 우선 그만큼 기술이 발달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과학의 경이를 사람들에게 인식시킬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분자내에서 일어나는 원자끼리의 '반응'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놀라운 결과물입니다.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분자 내의 원자는 원자 모형처럼 가만히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끊임없이 원자끼리 반응을 하면서 분자로서의 특성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지요. 이제껏 이 같은 반응은 결과 만.. 더보기
스콥스 원숭이 재판 - 창조설의 도전(?)과 미국의 암흑기 1925년 7월 21일. 미국의 테네시주에서 한 재판이 열렸다. 스콥스 재판, 또는 스콥스 원숭이 재판이라고 알려진 이 사건은 자유 인권 주의와 그리스도교 신학간의 충돌인 동시에, 종교 근본주의자의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낸 사건이었다. 1925년 미국 테네시주에서는 그리스도교 근본주의 단체인 세계 기독교 근본주의 협회(World's Christian Fundamentals Association)의 로비로 주내의 공립학교에서 진화론 교육을 금지하는 법안(버틀러법)이 통과되었다. 이에 대해 미국 민권 자유동맹(American Civil Liberties Union)은 반대 운동을 벌였고, 고등학교 생물교사이자 미식축구 코치인 존 스콥스가 자원하여 5월 5일 다윈의 [종의 기원]에 바탕으로 두고 개발된 교과서로.. 더보기
화성탐사선 스피릿 영면에 들다. 다시 만날 그 날을 기대하며... 오래 전 휴렛팩커드(HP)의 프린터 광고에서는 화성에 도착한 탐사선 앞에 HP 프린터로 인쇄한 가짜사진을 내미는 화성인의 모습을 담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뒤에는 발달한 화성 도시가 펼쳐져 있지만, 프린터가 찍어낸 사진에 속아 넘어간 우주탐사선의 계획 진행자는 “경치는 멋지군. 하지만, 뭐 볼게 있어야지.”라며 말을 하지요. 재미있는 광고이고 멋진 센스였지만, 과학적으로는 말도 안 되는 내용이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화성은 너무도 멀어서 지구에서 실시간으로 화성탐사선을 조종할 수 없으니까요. 화성은 멉니다. 지구에서 가장 가까울 때도 5,000만km 정도. 불과 38만 km 떨어진 달과 비교할게 아닙니다. 멀 때는 1억5,000만km 정도라니 간단히 상상하기 어려운 거리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화성 탐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