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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과학닌자대 갓차맨(독수리 오형제)의 흥행 부진(대참패?)... 국내에서는 '독수리 오형제'라는 이름으로 기억에 남아 있는 "과학닌자대 갓차맨". "달려라 번개호"(마하 고고고!, 스피드 레이서), "데카맨", "허리케인 폴리머", "인조인간 캐산"(신조인간 캐산), "타임 보칸 시리즈" 등. 70~80년대 TV에서 잘 알려진 타츠노코프로의 대표작이자, 타츠노코프로의 설립자 중 하나인 요시다 타츠오가 원작을 맡은 작품입니다.(요시다 타츠오가 제작을 맡지 않은 작품 중에서도 "초시공요새 마크로스"(원작:스튜디오 누에), "기갑신세기 모스피터" 등 수많은 SF 작품으로 명성이 있는 회사이기도 합니다만...) 요시다 타츠오 원작의 작품은 일본 내에서만이 아니라 외국(우리나라만이 아니라, 미국, 유럽 등)에서도 인기가 좋은데다, 그림풍이 영화쪽에 가까운 사실적인 느낌이라 실.. 더보기
퍼시픽 림에 대한 흥미로운 소식 두가지... 여하튼 살아 생전에 이런 영화를 보게 해 준 것이 감사한(^^) 퍼시픽 림입니다만....이와 관련하여 두 가지 눈에 띄는 소식이 있네요. 일본 기사라서 일부 내용만 간단히 정리해서 소개합니다. 1. 퍼시픽 림, 중국에서 이례적인 대성공. 중국군의 예상치못한 비난이란?http://newsphere.jp/world-report/20130830-1/ 중국 인민 해방군의 기관지 해방군보에서 "퍼시픽 림"에 대해서 "세계 중에 미군의 이념을 넓히기 위한 선전 작품"이라는 기사를 올렸다.필자는 "괴수와의 중요한 싸움 무대를 고의로 홍콩에 인접한 남지나해로 설정하고 있다. 그 의도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안정 유지와 인류를 구하고자 하는 미국의 전략을 명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모든 할리우드 초대작을.. 더보기
퍼시픽 림, 일본 개봉...에서도 순항 중... 일본 영화 시장을 바라보기. 일본 쪽 기사입니다. "퍼시픽 림" 공개 3일 만에 이미 수익 3억엔, 관객동원 20만의 대 히트 http://news.mynavi.jp/news/2013/08/12/296/ 기사 내용을 번역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할리우드에서 No.1의 일본 오타쿠라고 알려진 거장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판의 미로", "헬보이" 시리즈)의 최신작, 할리우드 초대작 "퍼시픽 림"이 드디어 일본 공개. 전세계의 흥행수입은 이미 3억 달러를 돌파하고 세계 각지에서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본작은 8월 9일(금)에 전국 598개 스크린에서 공개되어 공개 3일간에 흥행수입은 이미 3억엔을 돌파하는 기세. 또한 관객동원수는 20만명! 야후 리부에서는 같이 화제가 되었던 여름 영화 "월드 워 Z(3.26점)"나, "수수께끼 풀이.. 더보기
퍼시픽 림은 순항 중? 독특한 영화를 만드는 것으로 알려진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1억 9천만달러라는 엄청난 돈을 들여 오덕질을 하고, 전세계 수많은 괴수, 로봇 오덕들을 열광하게 만든 퍼시픽 림... 하지만 이 작품은 정작 미국 내에서는 그다지 인기를 끌지 못하고 참패하여 안타깝게 했지요. 여하튼 제작비를 제대로 뽑지 못하면 속편은 절대로 기대할 수 없으니까요. 제가 얼마 전 비슷한 제목으로 아직 '중국', '일본' 등에서 개봉하지 않았고, 이런 작품은 비디오 등의 2차 판권 시장이 막강한데다, 캐릭터 상품도 있는 만큼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한 일이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일본 개봉은 하지 않은 상황에서, 외국 흥행 성적만 2억 달러를 넘기고 있거든요. 아마도 중.. 더보기
크로스오버... 혹은 배경 설정을 공유하는 작품을 볼때의 씁쓸함? ^^ 다양한 작품을 만드는 창작자라면 꼭 해보고 싶은 것이 크로스오버, 또는 배경 설정을 공유하는 작품 시리즈의 창작입니다. 배경 설정을 공유하여 만든 창작자는 매우 많습니다. 스타쉽 트루퍼스로 유명한 로버트 하인라인의 '미래사'라던가, 필립 k 딕 역시 여러 작품에서 세계관을 공유하였고, 은하철도 999의 작가인 마츠모토 레이지 역시 '레이지 유니버스'라는 이름으로 공유를... 심지어 작품마다 전혀 다른 설정을 보여주는 것 같은 다카하시 루미코 같은 이들도 세계관을 공유하지는 않았더라도 단편 작품에 나오는 캐릭터나 설정을 카메오로 등장시켜 재미를 주기도 했으니까요. '기동경찰 패트레이버'의 마사미 유우키는 한 잡지에서 '철완 버디'와 '궁극초인 알'을 함께 연재하면서 두 작품의 이야기를 연결시켜(알이 던진 .. 더보기
퍼시픽 림 - 예거와 카이주의 현실적 중량에 대한 과학적인 고찰? 글을 읽기 전에 한 가지 확인해 둡시다. 여기서 소개한 '과학적인 고찰'은 어디까지나 재미의 하나입니다. 현실적인 중량과 실제 설정상 중량이 얼마나 다르건 그건 영화의 내용이나 재미에 아무런 관련을 주지 않습니다. 퍼시픽 림은 거대 로봇과 괴수의 대결을 잘 그렸다는 점에서 좋은 작품입니다. 굳이 과학적 설정이 옳고 그르고를 따질 필요는 없죠. 어디까지나 또 하나의 재미라고만 생각해 주세요. 국내 영화에서 번역에 오류가 있는지 카이주의 키가 40m니 뭐니 하고 나오고 있지만... 카테고리 2의 카이주인 오니바바(어린시절의 마코를 쫓다가 사령관이 탑승했던 코요테 탱고와 싸워서 쓰러진 카이주)만 해도 키가 60m였고, 2대 괴수 대격전(^^)에 등장한 오타치(날개 달린 카이주)의 키는 약 64m. 오타치와 함.. 더보기
퍼시픽 림의 짧은 감상 이라고 한다면... "그래. 이거야. 이걸 보고 싶었어."입니다. 이 영화에서 나오는 예거는 80m 정도 키의 엄청나게 큰 물건입니다. 그만큼 크고 육중하다는 느낌을 살려야 하는데 확실히 그런 부분을 잘 살려주었습니다. "거대하다!"라는 표어를 내걸고 나왔던 "고질라"는 뭔가 크기보다는 얍삽한 도마뱀 느낌이었지만, 여기서 나오는 괴수와 로봇은 크다는 것 하나 만큼은 확실하게 보여주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충분히 만족했습니다. 전 스토리 따윈 완전 무시했거든요.^^ (스토리텔링 강사가 이런 얘길 해도 되나?) 스토리라고 본다면.... 사실 진정으로 완성도 높은 작품은 내면적인 갈등이 문제가 되죠. 그런데 여긴 그런게 없어요. 주인공은 5년간이나 방랑하다 돌아와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예거에 타니... 그러니 무.. 더보기
좀비에 대한 과학적...이면서도 무의미할지 모를 의문 이 글을 읽기 전에 한 가지 인식해두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 글에서 이야기하는 좀비에 대한 ‘과학적인 설정’에 대한 이야기에 관계없이 좀비는 매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소재라는 것입니다. 일찍이 조지 로메로 감독이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에서 좀비라는 개념을 통해 정착시킨 이래. 아니 그보다 앞서 작가 리처드 매드슨이 [나는 전설이다]에서 평범한 사람들이 언데드로 되살아나는 설정을 소개한 이래 좀비, 또는 좀비처럼 움직이는 시체는 많은 창작 작품에서 흥미로운 이야기의 소재로서 활약했습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 친하게 지내던 이웃이, 친구가, 심지어는 가족이 괴물로 변하여 달려드는 것은 그 어떤 공포물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개념이었으며 사랑받았습니다. 좀비물(특히 영화)이 양산되면서 .. 더보기
음모론이 느껴질 정도로 이상한 바이러스, 월드 워 Z [월드워 Z], 국내 원작 제목으로는 [세계대전 Z]는 좀비라는 존재와의 전쟁을 소재로 한 작품입니다. (아니 작품이었어야 했습니다. 이에 대한 내용은 나중으로 미루기로 하고...) 여기서는 미지의 바이러스(아마도?)에 감염된 인간이 강렬한 폭력성과 공격성을 갖고 사람들을 공격하는 존재... 즉 영화에서 흔히 보던 좀비라는 존재로 변질되는 상황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조금 전까지 가족이었던 사람이, 친구였던 사람이, 알고 지내던 사람이 눈 앞에서 괴물로 변해서 공격해 온다는 상황은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이래 인기를 끌었고 영화 만이 아니라 드라마, 소설, 게임, 만화 등으로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 이런 자들이 밀려올때의 공포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생각보다 분장도 힘들지 않은 편? ] 그러면서 저주.. 더보기
스타쉽트루퍼스로 시작하여 나는 전설이다를 거쳐 로드런너로 끝나는 영화, 월드 워 Z 우선 이 글을 보기 전에 딱 하나만 먼저 얘기하겠습니다. "월드 워 Z"는 이제까지 나온 수많은 좀비물 중에서 매우 이례적으로 '고어물'이 아닙니다. 그런 만큼 전연령 관람가를 받았고, 기존의 좀비물 팬들에게는 아쉬울지 모르지만 일반 대중이 편하게 볼 수 있는 좀비물로서는 충분히 괜찮은 작품입니다. 그렇지만 원작을 재미있게 본 사람으로서 굉장히 아쉬운 점이 많지요. 여기서는 바로 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월드 워 Z"는 사실 그다지 기대하지 않고 본 영화입니다. 사실 좀비 영화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터라 기대하는 건 딱 하나였죠. 바로 "세계대전 Z"... 다시 말해 군대와 좀비의 처절한 전투였습니다. 그러나 영화는 결코 "세계대전 Z"를 보여주지 않습니다. 단지 어쩌다보니 가족 살리겠다고 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