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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스

(06월 17일 추천 SF) 사라이, 멸종해가는 인류의 삶의 잔상 오늘은 미국의 플로리다 지역에서 한 종의 새가 멸종한 날입니다. 하루에서 수백, 수천 종이 멸종하는 상황에서 새 한 종쯤 사라져도 아무렇지도 않을지 모르지만, 그들의 운명은 모두 인간이 일으켰다는 점에서, 그것도 단순히 영향을 준 것이 아닌 ‘멸종의 방아쇠’를 당겼다는 점에서 기억에 남습니다. 바다제비의 아종인 Dusky Seaside Sparrow(잿빛 바다 제비라고 부르면 될까요?)는 플로리다 지역에서 발견되는 새였습니다. 주로 모기를 잡아먹고 사는 이 새는 왕성한 번식력으로 넓은 지역에 퍼져나갔고 플로리다의 모기 숫자를 줄이는데 이바지했지요. 그러나 1940년대에 들어 사용되기 시작한 DDT는 곤충을 먹고 사는 다른 많은 새와 함께 이들에게도 시련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리하여 불과 수십 년 만에 이들.. 더보기
배트맨 롱 할로윈 : 마지막까지 긴장을 풀 수 없는 거대한 추리 서사극 “슈퍼맨”과 함께 DC 코믹스의 대표적인 히어로인 “배트맨”은 수많은 슈퍼 히어로물 중에서 가장 차별되는 존재입니다. 경쟁사인 마블의 히어로와 굳이 비교하자면 “아이언맨” 같은 캐릭터이지만, 전차포를 맞아도 끄떡하지 않는 아이언맨의 갑옷과 달리 배트맨의 복장은 총알조차 제대로 막지 못하고 하늘을 날게 해 주지도 않습니다. 더욱이 그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것도 아닙니다. 힘도 보통 사람보다 조금 센 정도고 격투기 능력이 뛰어나긴 해도 슈퍼맨 같은 이들에 맞설 정도는 아니지요. 슈퍼맨조차 묶을 수 있다는 원더우먼의 밧줄이나 헐크의 공격도 막아낼만 한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를 가진 것도 아닙니다. 물론 투시력 같은 것도 없지요. 영화를 보면 그의 복장은 케블라로 만들어 총알을 막아내고 그의 망토는 화염조차 피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