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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추천작) 왕립우주군~오네아미스의 날개~. 험한 현실 속에서 펼쳐져나가는 꿈을 향한 발걸음. 그 첫번째 기억. 오늘은 미국에서 최초로 우주 비행에 성공한 머큐리 6호(프렌드쉽 7호)가 발사된 날입니다. 몇 번의 위기가 있긴 했지만, 존 글렌의 우주 비행과 무사한 귀환으로 미국을 소련을 따라 잡아 빠르게 우주 개발을 진전시키고 결국 달 착륙이라는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당시의 이 같은 우주 개발은 냉전이라는 체제가 낳은 결과이기도 합니다. 물론 우주 개발을 주도한 소련의 세르게이 코롤료프와 미국의 폰 브라운의 노력에 의한 것이기도 하겠지만, 미국과 소련이 대립하며 서로 경쟁하는 체제가 아니었다면,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가는 우주 개발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점에서 달 개발이 더 진전되지 못한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결말일지도 모릅니다. 우주 개발에서 얻는 가치가 결코 적은 것은 아니었지만, 엄.. 더보기
(오늘의 추천작) 스타니스와프 렘의 솔라리스, 인간과 지구 중심의 SF에 대한 코페르니쿠스적 발상의 명작 오늘은 소련에서 미르 우주정거장을 쏘아 올린 날입니다. 물론 그 완성에는 10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지만, 2001년 대기권에 돌입하여 소멸하기까지 15년에 걸쳐 미르는 수많은 이들이 방문하여 다양한 이야기를 엮어내는 무대가 되었습니다. 최초로 일본의 방송인이 리포터로 방문하여 생중계하는가 하면, 미국의 우주정거장이 방문하여 함께 연구를 진행하기도 했고, 나중에는 상업적인 리얼리티 방송까지 진행되기도 했지요. 한편 미르의 최후에 대해서는 ‘우주 박테리아 때문에 미르호가 위험에 처했기에 폐기했다.’라는 음모론도 존재합니다. ( 참고 : 미르 정거장의 우주박테리아. 박테리는 정말로 미르를 먹어치웠을까? ) 물론 이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이지만, 그만큼 미르 우주정거장이 우주 개발사에서 큰 발자취를 남기고 있으.. 더보기
(오늘의 추천작) 오슨 스콧 카드의 엔더의 게임(Ender's Game) [ 루비박스에서 새로 번역된 엔더의 게임. 이 표지는 조금 문제가 있을까요? ^^ ] 오늘은 이탈리아의 사상가인 조르다노 부르노가 카톨릭 교회에 의해 이단으로 몰려 화형당한 날이기도 하지만, 아파치 인디언의 투쟁 전사 제로니모가 사망한 날이기도 합니다. 추장으로 잘못 알려진 그는 아파치 인디언의 샤먼 중 한 사람이었을 뿐입니다. 그러나 평화를 약속하고 뒤통수를 쳐서 그의 가족을 학살한 멕시코군의 만행은 그를 비롯한 수많은 전사를 게릴라 부대로 바꾸어 놓았지요. 세계 역사 속에서 다른 민족이나 종족에 대한 만행은 끝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살인하지 말라”라는 계율을 지닌 모 종교에서조차 “이교도는 인간이 아니다.”라는 주장으로 학살을 정당화했으니까요. 이런 이야기를 듣다보면 오슨 스콧 카드의 “엔더의 게임.. 더보기
야기누마 코우의 만화, 트윈 스피카(두개의 스피카, ふたつのスピカ) 트윈 스피카(두개의 스피카, ふたつのスピカ)는 우주개발이라는 어른들의 세계에서 꿈을 키워나가는 한 소녀를 중심으로 다섯 명의 소년 소녀가 성장하는 모습을 그려낸 이야기입니다. 일본 최초의 유인 우주 탐사 로켓이 될 뻔 했던 ‘사자호’의 사고로 어머니를 여의었지만, 로켓 운전사가 되겠다는 꿈을 꾸며, 수많은 역경을 딛고 한 발씩 걸어 나가는 주인공 아스미와 주변의 여러 인물들을 통해 우정이나 우주에 대한 동경, 과거와의 갈등 등을 중심으로 펼쳐낸 사람들의 이야기이지요. 어머니를 앗아간 로켓에 증오보다는 동경을 품고 자라나는 소녀와 로켓 사고로 목숨을 잃었지만, 사자가면을 쓴 유령으로 소녀 앞에 나타나 그녀를 이끌어 주는 라이온씨의 이야기부터 시작되어 소녀 소년의 만남이 이어지고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나갑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