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이야기 2016.11.09 17:10

미국 대선이 종식되었습니다.


참 충격적인 결말이지만, 이미 일어난건 어쩔 수 없죠.


중요한 것은 이 결말 이후입니다. 우리는 아직 몸과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습니다.


[ 디트로이트의 현재. 기대하세요. 이제 세계 전역이 이렇게 바뀔 것입니다. ]



이에 대비하기 위한 작품을 소개해 봅니다.


- 소설 분야

1. 울

2. 더 로드

3. 루시퍼의 해머

4. 해변에서

5. 트리피드의 날

6. 핵전쟁 뒤 최후의 아이들

7. 최후의 날 그후


- 만화 분야

1. 생존게임

2. 드래곤 헤드

3. 브레이크 다운

4. 일본 침몰

5. 소년 표류 EX

6. 북두의 권

7. 모래돌이


- 영상 분야

1. 매드맥스

2. 나는 전설이다.

3. 그날 이후

4. 혹성 탈출

5. 뉴욕 탈출

6. 소년과 개

7. 설국 열차


- 게임 분야

1. 라스트 오브 어스

2. 스토커 트릴로지

3. 메트로 2033 시리즈

4. 폴아웃 시리즈

5. 웨이스트랜드 시리즈

6. 레이지

7. (아이 홀로 생존 게임을 진행하는...) 포켓몬스터.... 



그리고 무엇보다도..


Make America Great Again: The Trump Presidency


를 해 봅시다......-_-;;;;;;;;;;;;;;;;;;;;;;;;;;;;;;;;;;;;;;




posted by 별을 좋아하는 표도기
분류없음 2015.06.25 21:18

  1993년에 공개된 “쥬라기 공원”은 세계에 큰 충격을 안겨 주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티라노사우르스가 대중의 아이콘이 되고, 랩터가 관심을 끌며 공룡 붐을 일으켰죠. 그후 쥬라기 공원은 2편, 3편으로 이어지며 공룡 붐을 이어갔고 나름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3편에 이르러 쥬라기 공원의 약발은 상당히 떨어져 버렸습니다. 무엇보다도 ‘공룡만 보여준다고 다가 아니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래서 2001년 이후 쥬라기 공원 시리즈는 중단되어 버립니다. 사실상 프랜차이즈의 종막이었다고 해야 겠군요.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쥬라기공원 놀이 기구는 항상 만원이었지만, 영화는 끝난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3편으로부터 자그마치 14년만에, 그리고 1편으로부터 22년만에 속편이 등장한 것입니다. “쥬라기 월드”라는 이름으로...


  “쥬라기 월드”는 번번히 실패하던 쥬라기 공원을 제대로 된 모습으로 완성시킨 ‘테마 공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완전히 망해버려서 테마공원이 아니라 지옥이 되어 버린 섬은 쥬라기 공원을 세웠던 해먼드의 유지를 이은 갑부의 손에 의해 부활하여 하루에 2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하는 테마 공원으로 성장합니다.


  그리고 수많은 공룡을 보여주며 인기를 끌게 되지요.


  쥬라기 월드를 운영하는 측에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이대로는 `요즘 아이들은 공룡을 코뿔소 보듯 한다.`라면서 어떻게든 새로운 공룡을 만들어야만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그로 인해 유전자 개조 공룡을 만들고 사건이 일어나는 것이지요.


  그러나 쥬라기 월드가 이렇게 될 이유는 없었습니다. 솔직히 쥬라기 월드가 운영 측의 생각만큼 폭발적인 성공을 거두지 못하는 것은 사람들이 공룡들에 익숙해져라기보다는 쥬라기 월드가 공룡 테마파크로서의 완성도가 미숙하기 때문이라고 보기 때문이지요.



[ 쥬라기 월드의 문이 열린다. 뭔가 재미있어야 할텐데... 별로 기대가 되지 않는건 왤까? ]


  영화 속의 테마파크, 쥬라기 월드는 공룡을 보여줌으로서 사람들을 끌어들입니다. 이를 위해 놀라운 기술을 잔뜩 도입하고 있지요. 하지만 테마공원에는 그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꿈과 모험의 세계를 탐험한다는 즐거움을 주고 유지하는 것이죠. 이는 놀이기구나 동물로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세계의 환상을 지키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이 결합되어 이루어집니다. 무엇보다도 관람객들을 즐겁게 만들고 싶다는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쥬라기 월드에는 공룡이 있고 이를 위한 최첨단 기술이 있습니다. 투명 유리로 된 자이로스피어를 타고 공룡 사이를 지나는 경험은 쥬라기 월드에서만 할 수 있는 최고의 희열이겠지요. 하지만 그뿐... 쥬라기 월드에는 그 이상의 매력이 없습니다. 모사사우르스가 먹이를 먹는 장면은 분명히 놀랍지만, 그 하나로 땡, 이를 보기 전까지 기대감을 이끌어내는 연출도 없습니다.

  그 밖에도 많은 부분에서 쥬라기 월드는 테마공원이라기보다는 학술 동물원 같은 느낌으로 연출하고 끝냅니다. 마치 전시물만 잔뜩 늘어서 있는 대한민국의 국립과학관을 보는 기분이라고 해야 할까요?


  무엇보다 테마공원의 또 다른 주역인 직원들이 엉망입니다.


  최고의 볼거리 중 하나인 자이로스피어가 눈 앞에 도착한 순간 뭔가 멋진 디자인이 눈길을 끌고 기대를 가질까 하는데, 졸린 목소리로 "잘 놀다오세요"를 연발하는 직원 때문에 재미가 뚝 떨어져 버립니다. 너무 기대하다 실망할 수도 있지만, 기대는 대개 즐거움을 더하게 마련인데, 직원의 무관심과 무성의가 그 기대를 망칩니다.

  수익 우선이기 때문인지 쥬라기 월드에는 직원이 별로 보이지 않는데(어떻게 자이로 스피어 시설에 직원 하나 뿐?) 그 얼마 안 되는 직원은 테마공원의 직원으로서 필요한 최소한의 훈련도 안 되고, 마음도 없어서 쥬라기월드의 재미를 이끌기는 고사하고 죽이고 있죠.



[ 자이로스피어. 굉장한 놀이기구겠지만, 기대를 망치는 시작이 뭔가 영 아니다. ]


  공룡만 있으면 사람들은 쥬라기 월드를 가겠지만, 몇 번이고 다시 오게 하고 싶다면 그 이상의 것이 필요합니다. 값도 비싸고 거리도 멀어서 접근하기 힘든 상황, 주변에 놀 거리는 더 이상 없는 만큼 쥬라기 월드를 찾은 사람은 며칠 씩 머물게 마련인데, 그동안 지루하지 않게 그 세계를 즐기게 해주지 않는다면 다시 찾을 맛이 나지 않을 겁니다.


  거대하고 특이한 공룡을 내세운 신규 이벤트가 있어봐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겁니다. 아무리 공룡이 멋지고 대단하면 뭘 하나요. 공룡을 보는 걸 제외하면 지루하기 짝이 없는걸.


  2만 명의 사람이 관람하려면 줄도 많이 서겠죠. 그럴수록 그 지루함을 덜어주는 뭔가가 필요하지만 쥬라기 월드에는 그게 없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 쥬라기 월드가 그모양 그꼴인게 이해됩니다. 쥬라기 월드를 운영하는 사람이 `방문객의 재미` 따윈 관심 없거든요. 공원이 어떤가라는 회장의 질문에 ‘이익률이 올라갔다.’란 대답 밖엔 떠오르지 않고 수년 만에 조카가 찾아와도 일 밖엔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전체 운영을 총괄하고 있으니 그 테마공원이 재미있을 리가 없습니다.


  공룡 테마 공원을 운영하는 사람이 공룡엔 거의 관심이 없고, 관광객은 돈 줄로 밖에 보지 않는 상황에서 그곳이 얼마나 매력을 줄 수 있을까요?



[ 더 크고 시끄럽고, 이빨이 더 많다... 오직 그것만으로 관객이 열광하고 감동할까? ]


  그러니 그냥 "무조건 크고 굉장한 새 공룡"만 생각하는 겁니다. 기존의 공룡만으로도 연출과 구성에 따라 얼마든지 재미를 줄 수 있을 텐데도 그들에겐 그게 떠오르지 않는 겁니다. (이건 `관광객이 즐기고 있냐?`라고 묻는 회장도 별 차이 없어 보입니다.)


  게다가 어떤 콘셉트인지도 전혀 알 수 없는 광장과 왜 있는지 모를 ‘이노베이션 센터’를 보면, 이건 그냥 시장 바닥이나 별 차이가 없습니다. 테마 공원엔 반드시 필요한 두근거림따윈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런 면에서 영화 속의 쥬라기 월드는 사람에 무관심한 과학만능주의 테마공원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스토리에는 어울린다고 생각됩니다.(제작진이 의도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하지만 현실에 그런 데가 있다면 솔직히 잘 될 것 같지 않습니다. `공룡`이라는, 다른 데서는 볼 수 없는 콘텐츠가 있으니 분명히 1번은 가보겠지만, 그 힘든 길을 딛고서 2번 가보고 싶은 설렘도 추억도 없으니까요.


  마치 공룡만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하며 대충 만들어 실망을 준, 쥬라기 공원 3편과 같은 것이 아닐까요?



여담) 사실 이건 한국의 대다수 테마공원도 마찬가지일지 모릅니다. 롯데월드도 서울랜드도, 에버랜드도. 솔직히 갈데가 없으니 가긴 하지만, 별로 재미있지 않거든요.

  뭔가 테마공원이란 분위기가 아니라 그냥 놀이기구를 대충 모아놓은 야시장이란 느낌이에요. 놀이기구 타기 말고 할 만한 게 없습니다.

  일본에서 가 보았던 하우스텐보스, 디즈니랜드,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달랐습니다. 솔직히 놀이기구는 몇 개 안되지만, 세심한 부분까지 `테마공원`을 보여주다보니 거리를 다니는 것만으로도 즐겁거든요. 해리포터 구역에선 3시간이나 기다려야 탈 수 있지만, 기다리는 시간조차 주변을 구경하느라 정신없고 기대감에 가슴이 뜁니다.


  한국의 테마공원에는 그 같은 기대도, 설렘도 존재하지 않으며, 오직 놀이기구를 타는 그 순간의 희열 밖에는 없습니다. 지루한 기다림 끝에 잠깐 반짝하고 마니 추억엔 남지 않으며 다시 와야 겠다는 마음이 별로 들지 않습니다.


  한국의 민속촌 정도만이 상당히 테마 공원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NPC들도 잘 되어 있고 말이죠. 그건 민속촌이 어떻게 하면 관람객을 즐겁게 할까를 고민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트위터를 보아도, 민속촌을 돌아다녀도 그런 걸 잘 느끼게 되죠. 하지만 여러 외국의 테마 파크와에 비길 정도는 아닙니다.

  시설만 있지 사람이 없는 국립과학관 같은 덴 아예 논외라고 할 수 있겠군요. 기구가 낡았거나 아니거나가 문제가 아니라, 아예 관람객 자체에 관심이 없는 느낌이니까요.


  가상 세계의 테마공원이라 할 수 있는 게임을 제작하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게임 제작을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그러한 테마공원의 재미를 느낄만한 데가 별로 없다는 사실이 정말로 안타깝습니다. 테마공원의 재미를 느껴야 가상 세계에서나마 그런 걸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할텐데 말이지요. 그리고 테마공원을 통해서 게임의 세계를 더욱 즐겁게 만드는 것도 느낄 수 있을텐데...



[ 불프로그의 테마파크 월드. 전작 테마파크에 이은 게임으로 그래픽도 향상되고 뭔가 달라졌지만, 어딘지 재미가 덜하다. 테마 공원을 운영한다는 느낌을 잘 살리지 못하고 게임으로서 뭔가 부족하기 때문? ]



posted by 별을 좋아하는 표도기
SF 이야기 2014.11.12 06:16

비욘드 어스는 다른 행성에 정착한 인류의 이야기를 그린 게임입니다.


이 게임을 처음 해 보면 마치 문명을 보는 듯한 느낌에 'SF판 문명 아냐?'라는 생각을 하기 쉽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많은 부분에서 문명을 닮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게임은 SF라는 것에 걸맞게 한가지 재미있는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외계 생명체에 대한 견해'라는 것입니다.



[ 우주 먼 곳에서 새로운 터전을 발견했을때 인류는 크나큰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될 것입니다. ]


우주로 진출한 인류는 본래 갖고 있던 종으로서의, 그리고 문화의 순수성을 지켜야 할까요?

아니면 외계 문명과 조화를 이루어 새로운 문화를 이루고 새로운 발전을 이끌어낼까요?

혹은 외계 문명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아예 새로운 종으로서 변화해나가야 할까요?


수많은 SF 작품 속에서 거론되었던 이 고민을 비욘드 어스에서는 함께 나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에 따라서 변화해나아가는 모습을 우리는 목격하게 됩니다.


비욘드 어스는 물론 문명의 우주판이라고 여겨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주로 진출했다는 사실, 그리고 외계 행성이라는 사실이 바꾸어가는 모습을 잘 보여준 작품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겉껍질만 SF인 문명의 확장판이 아니라, SF에 대한 고민과 생각을 통해서 나온 작품이라는 것입니다.

비욘드 어스에는 무수한 매력이 있지만, SF 속의 다채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작품이라고 할 것입니다.


posted by 별을 좋아하는 표도기
잡담 2014.10.27 06:17

최근 한가지 고민이 생겼습니다. 바로...




이 게임을 사는가 마는가 하는 것이지요.


일찍이 알파 센타우리를 재미있게 했고 문명 시리즈에 열광했던 제게 있어 이건 암리타와 같습니다.


아니, 문명과는 비교도 되지 않습니다. 저는 역사, 특히 '빅 히스토리(과학으로 보는 역사)'를 좋아하지만, 동시에 SF 팬이기도 하거든요.


문명처럼 과학과 엮인 '빅 히스토리'를 소재로 하는 동시에 우주 식민지... 이건 더 없이 무서운 마약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잖아요? 이 게임의 결재를 하고 설치하는 순간, 그간 즐겼던 어떤 게임도 날려버릴만큼 강렬한 중독 증세가 시작될텐데....


하지만 역시 마음이 끌리는 건 사실이지요.


그래서 고민 끝에 "신의 뜻"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만일 정말로 "게임의 신"이 계시다면(SF의 신이라도 좋음), 그리고 내가 이 게임을 즐겨야 한다고 생각하신다면, 어떤 형태로든 내게 계시가 내려올터...


그리하여 기다리기로 했지요. 하지만 너무 오래 기다리는 것은 의미가 없기 때문에 내일 이사를 가기 전까지만 기다릴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계시가 내려왔습니다. 이사짐을 싸려고 게임 매뉴얼을 정리하려고 꺼내는 순간, 갑자기 한 권의 매뉴얼이 의지를 가진 듯 눈 앞에 나타난 것입니다.



[ 신께서 강림하신 순간의 인증샷 (본 사진은 약간의 연출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



바로, 알파 센타우리. 그것이었지요.



오! 게임 신은 위대하시다. (알라 일루압 후 아크바르)



그렇습니다. 이것은 신의 계시입니다. 게임의 신께서는 정녕 존재하시고, 제게 알파 센타우리의 후속작을 결재하라고 명을 내리신 것이지요. 수백권이나 되는 게임 매뉴얼 중에서 하필이면 알파 센타우리가 내 눈에 띈 것은 정녕 기적이 아니라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크롬에서 스팀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 일... 스팀이 접속되지 않는 것입니다!



혹자는 말할 겁니다. "이건 유혹에 지지 말라는 신의 계시"라고...


그 신이 어떤 신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믿는 것은 오직 "게임의 신!"(SF의 신이라도 좋음)


아! 그렇지요. 이건 바로 "신의 시련"인 것입니다. 신께서는 내게 "어떤 시련을 물리치고라도 비욘드 어스를 결재하라."라고 명하신 것입니다.



오! 게임 신은 위대하시다. (알라 일루압 후 아크바르)



스팀 프로그램으로 접속했더니, 이번에는 비밀 번호가 틀렸다면서 접근을 막습니다.


이 역시 신의 시련인 것입니다.



오! 게임 신은 위대하시다. (알라 일루압 후 아크바르)



비밀번호를 찾기 위해선 이메일을 접속해야 했습니다. 이것 쯤 대단한 시련이 아니지요.


이번에는 신용카드가 "유효하지 않습니다."라며... 오. 망할!!! 아니, 이 역시 시련...



오! 게임 신은 위대하시다. (알라 일루압 후 아크바르)



결국 몇 개의 신용카드를 체크하다가 심지어는 번호가 잘못되어서 거부까지....

하지만 신의 시련을 극복하려면 이 정도로는 어림도 없는 법. 결국...




그리고 드디어...




최근의 우려완 달리 한글까지 완벽하게....!!!!


오! 게임 신은 진실로 진실로 위대하시다! 



추신) 꿈보다 해몽이 좋아도 상관없습니다. 게임 신은 제게 진실로 가는 길을 알려주셨고, 수많은 시련을 통해 저를 이끄셨으며, 결국은 비욘드 어스를 만나게 해 주셨으니까요.

  그러므로 당분간 "비욘드 어스"하더라도 신께서는 용서하실 겁니다.



추추신) 크악! 출근해야 하는데!

posted by 별을 좋아하는 표도기
게임이야기/링드림 2014.09.18 22:43


  "동녀(동경 여자 프로레스)와 FWWW의 정상 결전은, 동녀의 승리로 일단 결말이 나왔다. 하지만 그것은 새로운 싸움의 시작에 불과하니..."


  2014년 9월 18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되는 링드림의 새로운 이벤트는 플레이어끼리 대결하는 배틀로얄입니다. 각각 공격덱과 수비덱을 구성하여 임의로 선정되는 다른 플레이어의 선수들과 대결하는 것으로 이전에도 자주 나왔던 이벤트죠.


[ NPC와 대결시에는 이처럼 방어덱을 이용해서 싸워야 합니다. 솔직히 방어덱은 공격덱보다 실력이 뒤지는 만큼 다소 불안한게 사실... ]


  일반적으로 이야기상 큰 내용의 이벤트가 진행되고 난 뒤에 약간의 휴식 차원에서 하는 느낌도 있습니다만.


  그런데 이번에는 조금 더 추가적인 내용이 있네요. 바로 '영 드래곤배'라고 불리는 동녀의 신진 중 실력자들끼리 대결하는 승부의 예선 승자를 이 방식으로 결정한다는 겁니다.


[ 9월 11일에 진행된(사실은 9월 4일부터 5일까지 진행되었지만, 스토리상으로는 9월 11일의 시합 중 하나였던) 영드래곤배 예선 첫 시합. 사실 필자는 왼쪽의 스쿨 토비사키를 응원했는데 결과는 참패 ]


  영드래곤배의 예선은 총 9시합인데, 그 중 6시합은 지난 9월 11일에 열린 우라라 시즈쿠와 뱀프 스즈모리의 챔피언전에서 함께 진행했습니다. 남은 것은 3시합. 바로 이 3시합의 승자를 바로 배틀로얄에서 결정하는거죠.


  그런데 결정 방법이 재미있습니다. 바로 해당 NPC가 상대로 등장할 때 일부로 져주는거죠. 으음... 배틀로얄에서 순위라던가, 또는 이벤트 보상은 모두 승리를 해서 포인트를 쌓아야만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내가 누군가를 응원하기 위해서는 져야만 한다는게 문제...


[ 이처럼 5명의 선수가 각각 상대 선수들과 대결해서 승패를 겨루는 방식. 전투력이 압도적인 쪽의 승리겠지요. ]


  스토리 상 꼭 응원하고 싶은 캐릭터가 있었는데, 과연 정말로 져야 하는가 조금 고민됩니다. 그래도 응원은 하고 싶으니... 아직 해당 NPC가 나오진 않았기에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잘 해봐야지요.


  추가로...


  현재의 스토리는 일단 '약하다'라는 특징을 가진 나메코 구루미가 수장으로 있는 데스티니의 공격수 '재액의 혈족(자칭^^. 즉 중2병) 우라라 시즈쿠'가 챔피언을 2번 연속으로 방어하면서 기세가 오른 상황에서, 챔피언을 빼앗긴 키쿠치 스파이더가 속한 힐 군단인 '흉수'가 칼을 갈고 있는 느낌입니다. 물론 FWWW 쪽도 가만히 있지는 않겠지만 말입니다.


  태풍 전의 고요와도 같은 상태라고 해야 겠군요. 하지만 챔피언이야 어떻든, 데스티니의 전반적인 멤버는 숫자도 적고 약해 빠져서(특히 수장인 나메코가) 흉수의 공격에 맞서려면 아무래도 정규군의 다른 팀과 동맹이 필요한 상황이죠.


  본래 맹우군이란 이름으로 불렸다가, 리더인 버팔로 키타무라가 은퇴한 이후 (아직은 정상 도전 생각이 없는) 프로미넌스 가토가 리더가 되어 이름을 바꾼 "홍염단"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데스티니의 멤버가 된 첼시 기타무라가 속해있던 '하니드립'과도 손을 잡긴 했지만, 약해빠진 리더인 나메코 구루미로서는 역시 지나친 주목을 받는게 부담되는 느낌일까요?



"...... 왠지 압박인 겁니다. 내가 선 위치가 무섭습니다. 구석에서 차나 마시고 싶은 겁니다...."라고 하고 있는 상황이니...


  반면 흉수의 자쿠로 같은 캐릭터는


"나메코 소바나, 나메코 된장국 같은 것은 너무 약해요...... 다음은 철판! 철판구이에요!!"라고 말하고 있고... (이전에 우라라 시즈쿠가 흉수의 수장인 키쿠치 스파이더를 물리치고 챔피언이 된 이후, 보복이라면서 나메코 구루미를 잡아다 '나메코 소바'라면서 냄비에 넣어서 괴롭히는 연출을 해 보였던 것을 말함.)


반면, 데스티니와, 사실상 데스티니에 속했다고 볼 수 있는 하니 드립의 멤버들은 의욕에 가득차 있습니다. 첼시 기타무라는 '키메제리프(캐릭터의 결정적인 대사)'가 맘에 든다며 싱글벙글이고, 엔조 미와는 데스티니와 손을 잡고서 출전할 기회가 늘었다는 사실만 기뻐할 뿐. 체격은 크지만 실력으로는 아직 초보를 벗어나지 못한 쿠츠자와 마오도 빨리 챔피언인 우라라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하고 있죠.



"우리도, 빨리 우라라씨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되지 않으면...... 응......어떻게든 10년 이내에!"라는 말이 그다지 자신은 없어 보입니다만...^^


폭풍전의 고요 상태라고 할만한 동녀의 상황. 다음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기대됩니다...



여담) 물론 FWWW는 스즈모리의 패배로 인해서 벼랑 끝에 몰렸다는 느낌인데... 모두 그런 건 아니죠.


오카베 잉코 : 우와, 우와! 모두의 비장감 장난이 아냐! 자, 포지티브! 포지티브!! 



posted by 별을 좋아하는 표도기
게임이야기/링드림 2014.09.18 21:56



  작년말부터 일본의 웹게임 링드림(リング☆ドリーム)을 하고 있습니다. 우연히 알게된 이 게임은 본래 "레슬 엔젤스"로 유명한 석세스에서 제작한 게임입니다. 개발자가 바로 "레슬엔젤스 서바이버"의 개발자로, 인터뷰때 가면레슬러 모습으로 등장해서 프로레슬링에 대한 열정을 느끼게 해 준 인물이기도 하지요.


  "링드림"은 -국내에도 하는 분들이 꽤 계시는데- 여자프로레슬링을 소재로 한 작품입니다. 본래 겁스용 룰북으로 제작된 설정을 바탕으로 시작한 것으로(사실 이 룰북도 갖고 있습니다만.^^) "동경 여자 프로레스(통칭 동녀)"라는 회사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여자 프로레슬러들의 활약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 동경 여자 프로레스의 세력도, 웹게임 답게 매우 다채로운 캐릭터 구성을 자랑합니다. (출처 : 링드림 공식 홈페이지) ]


  작년 중반기부터는 FWWW라는 새로운 회사가 생겨나고, '동녀'의 코스츔플레이 중심 세력(몬스터군)인 나이트메어가 강제로 이적되어 좀 더 이야기의 폭이 넓어지기도 했습니다.(그 탓에 본래 나이트메어의 중심 인물들은 '동녀'에 복수를 다짐하고 있습니다만...)


  카드 모이기를 중심으로 하는 TCG(Trading Card Game, 카드를 교환하거나 하여 수집하는 방식의 게임. 근래에는 캐릭터끼리 교환은 하지 않지만, 카드 강화, 진화 등으로 성장시키는 게임이 주를 이룬다.) 계열답게 다채로운 캐릭터가 등장하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이 게임에는 다른 게임에서 찾을 수 없는 특징이 있으니, 바로 게임 속의 이야기가 실시간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대개는 1주. 길면 2주마다 한 번씩 이야기가 등장하고, 상관관계 등이 변경됩니다. 발렌타인 데이나 크리스마스 같은 특별한 시기에는 당연히 그에 어울리는 이야기가 등장하는 건 말할 필요 없겠지만, 이 게임에서는 그러한 특별한 시기의 이벤트만이 아니라, 말 그대로 게임 속의 삶이 계속 표현됩니다.


  그에 따라서 어떤 선수는 성장하고, 어떤 선수는 은퇴하고... 마치 미국의 프로레슬링 WWE를 보듯,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조직과 단체 간의 대결이 진행됩니다.


[ 이제까지의 링드림. 다채로운 이야기의 변화를 처음부터 살펴볼 수 있는게 매력입니다.^^ ]


  더욱 흥미로운 것은 바로 이러한 이야기의 변화에 플레이어들이 개입한다는 점입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내가 바라는 쪽에 맞추어 '응원'할 수 있는 겁니다.


[ 동녀의 챔피언, 우라라 시즈쿠와 나이트메어의 수장, 뱀프 스즈모리의 대결. 과연 어느 쪽을 응원할까? ]


  물론, 3개의 서버에서 수많은 플레이어가 참여하는 이벤트인만큼, 내가 혼자 열심히 한다고 해서 결과를 바꿀 수는 없겠지만, 1인당 1표씩인 설문조사와 달리 내 실력이 좋으면 그만큼 좀 더 이바지할 수 있습니다.


[ 최근의 이벤트인 "라이징 다크니스(RISING DARKNESS -ライジング・ダークネス-)의 결과. 수많은 플레이어가 참여하여 응원전을 펼친다. ]


  응원방식은 여러가지로, 한 쪽의 캐릭터나 세력을 선택해서 응원할 수도 있고, 열심히 참여한 결과로서 응원할 수도 있고(챔피언전 방어전 같은 경우) 또는 대결에서 일부로 져서 응원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여하튼 내가 마음에 드는 캐릭터나 세력을 도울 수 있다는게 재미있죠. 이기면 좋겠지만, 지더라도 노력했다는 느낌이 남고 말입니다.


  물론 열심히 참여하면 그만큼 이벤트 보상도 높아지는 건 말할 필요가 없겠습니다만...


[ 순위에 따른 보상. 당연히 인기 캐릭터를 받아서 좀 더 충실한 그룹을 만들 수 있다. ]


  이처럼 게임 속의 이야기를 함께 체험하고, 직접 참여하면서 진행하다보면, 이 게임에서 빠져나갈 수가 없게 됩니다.^^ 위에서 소개한 '응원전'은 매일 한 캐릭터씩 선택하는 방식이었기에 매일 같이 접속해서 응원할 캐릭터를 선택하고 진행해야 합니다. 물론 반드시 매일 해야 하는 법은 없지만, 마치 드라마를 보지 못하는 것처럼 뭔가 허전한 느낌이 있죠. 그래서 열심히...


  게임의 시스템은 비교적 단순합니다. 지역을 다니며 스카우트를 해서 캐릭터를 모으고, 게임을 진행하면서 쌓은 '우정포인트'로 가챠를 돌려서 캐릭터를 모으고,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캐릭터를 모으고, 다른 플레이어와 대결하면서 포인트를...


  시스템 자체는 그냥 평범한 TCG 처럼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수한 TCG 게임을 하다 말고 했음에도 오직 이 게임만큼은 나름대로 결재도 하면서 즐기고 있는 것은, 이 게임이 '스토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있어 그만큼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단순한 스토리가 아니라 제가 "레슬엔젤스" 시절부터 좋아하던 여자 프로레슬링 스토리니까 더욱 그렇죠.


[ 현 챔피언인 우라라 시즈쿠가 속한 팀, 데스티니의 수장 '나메코 구루미'. 일본의 식품 캐릭터인 '나메코'의 제휴 캐릭터로 '약하다'라는게 특징일만큼 실력이 없지만, 인간적으로는 많이 성장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그래서 저는 데스티니를 응원 중.^^ ]


  링 드림의 스토리는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다채로운 이야기를 엮어내고 있거든요. 스토리가 있기 때문에 설사 카드 능력치가 부족하더라도 캐릭터를 열심히 모으고 응원하고 싶어지기도 하고요.


  현재의 TCG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삼국지" 같은 역사 시뮬레이션에서 능력치가 같더라도 좀 더 좋아하는 캐릭터를 선택해서 키우고 싶은 것과 마찬가지로, 여기서도 정말로 마음에 드는 캐릭터가 성장하고, 더 많이 나오길 바라게 됩니다. 마치 TV 속의 스타를 응원하듯 말이지요.


  웹 게임 링드림은, 말하자면 가상 세계의 스타 개념을 도입한 게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TV 속의 연예인이나 선수 등을 응원하듯, 내가 좋아하는 누군가를 응원하고 즐기는 것. 어찌 생각하면, 궁극적인 게임 형태의 한 가지 모습일지도 모릅니다.


  링드림의 이야기가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링드림이 서비스를 계속하는 한, 저는 계속해서 이 게임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링드림의 서비스는 계속 이어지겠지요.   


[ 제 공격덱 상황. 사실 열혈 캐릭터를 좋아해서 '프로미넌스 가토'를 최강으로 키운 상태입니다. 허밍 노구사도 마찬가지... 소닉 캣 이후의 캐릭터들의 실력이 조금 떨어지는게 아쉬운 점... ]


posted by 별을 좋아하는 표도기
잡담 2014.06.06 23:42

저는 최근 일본의 웹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모바일/웹게임과 달리 스토리가 충실하고 아기자기한 맛이 꽤 좋거든요.


원피스 트래저 크루즈 같은 것도 좋지만, 진짜로 열심히 하는 게임은 따로 있죠.


이 게임은 특히 다양한 작품과의 제휴를 진행하는 걸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전국 시대 게임이긴 하지만, 전국 시대완 전혀 관련 없어 보이는 캐릭터가 잔뜩 쌓여 있죠.


이를테면...




채찍을 휘두르는 모 검사 아가씨라던가.





무시무시한 각선미를 자랑하는 모 중국 아가씨라던가.




빨간망토처럼 순진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기관총에 미사일을 난사하는 모 헌터 아가씨.




어딘가의 지옥에서 열심히 근무 중인 개.



게다가 어딘가의 '친환경적인 세계 정복을 위해서 노력한다지만, 항상 모 정의의 용사에게 필살기 한방에 토벌당하는 세계 정복 비밀(?) 결사의 총통'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새로운 제휴의 내용은 바로...




시마 졸병(아시가루)!


일본 전국 시대에 떨어진 시마 코우사쿠가 졸병에서 시작하여 사무라이를 거쳐 성장해나가는 일대 성장기를 그려낸...


네. 바로 그 남자. 시마 코우사쿠입니다. 과장에서 시작하여 어찌어찌 이혼. 그 후론 기묘하게도 엄청나게 잘나가며 회사야 힘들건 말건, 일이야 실패하건 말건 승진 가도! 결국 회사의 우두머리까지 오른 놀라운 사람.


그 시마 코우사쿠가 전국 시대의 졸병부터 성장해나갑니다. 그러한 그의 특수 능력은 다름아닌 "바람직하지 못한 관계".


시마와 같은 부대에 여자가 있으면, 그의 능력치가 여자의 인원수x40% 상승. 부대원은 5명이므로 여자 4명이면 공격력이 자그마치 160% 상승. 뭐야 이게! 게다가 모든 전투 상황에서 통용되는데다, 처음부터 성공률이 60%. 레벨이 높아지면 최소한 80% 이상의 성공률이 나오는 기술이니...


우와... 도대체 이걸 기획한게 누구야? 시마 코우사쿠란 캐릭터를 이렇게 확실하게 꿰뚫어본 사람은?

posted by 별을 좋아하는 표도기
별 작품 이야기 2014.03.25 00:36



  결국에는 웹 게임으로 탄생해 버린 대항해시대 5...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행동력 제한' 같은게 있긴 하지만, 기존의 대항해시대 느낌을 잘 살린 것 같습니다.


  물론 갈릴레오(1564년 2월 15일 ~ 1642년 1월 8일)와 뉴턴(1643년 1월 4일 ~ 1727년 3월 31일)이 같이 등장하는 등 황당한 내용도 많은데다, 지도에 따라서 지형이 달라지는 기묘한 개념이 있긴 하지만 말이죠. (평행세계인가? 그럼 SF???)


[ 아이작 뉴튼? 왜 이 사람이 여기에...? ]


  레벨을 빨리 올리는 방법을 깨우쳐서(처음에는 해적 사냥 퀘스트, 중반부터는 도시 투자...) 레벨 자체는 시작한지 이틀만에 40 가까이 올라가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배를 얻는 퀘스트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해서 배는 3척 뿐... 게다가 한 척은 체력 30대의 경량함.


  게다가 게임 진행에서 '온라인이므로 알아서 정보를 주고 받겠지.'를 강조해서 그런지 힌트 같은게 거의 없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도대체 한번 막히면 인터넷을 한참 뒤져야만 겨우겨우 나오니 말이죠....(서지중해 지도 1을 구해야 하는데, 스토리를 따라 진행했는데 도저히 나오지 않는다 싶었는데... 어떤 항구에선가 그냥 바꾸니까 바뀌네요. 게겍...)


  한 마디로 밸런스에 아직 문제가 많습니다. 하지만 규모라던가 내용이라던가... 기대했던 정도는 충분합니다. 시스템이 아직 많이 불안해서 접속에 한참 걸린다거나 시도때도 없이 점검을 진행하는 문제 같은건 빼고 말이죠.


[ 항해 중엔 쥐가 생긴다거나... 이런 저런 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선택. 물론 고양이를 풀어라!! ]


  유니티로 만든 게임... 전투고 뭐고 자동으로 진행됩니다. 전투에서 선택할 수 있는게 나오기도 하지만...(어떤 공격을 할까? 그러니까 가위바위보...) 으음.. 아직은 별로 차이를 모르겠군요. 자동으로 진행하는 편이 더 효과가 좋은 것도 같고요.


[ 전투 화면... 뭔가 멋집니다. 스킬도 발동하고 어쩌고 저쩌고... 하지만 여하튼 자동자동... ]


  항해와 무역, 그리고 탐험... 대항해시대 시리즈의 여러가지 재미에...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발전하는 재미도 쏠쏠... 물론 스토리 다 무시하고 진행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지만... 그렇게 되면 지도가 확장되지 않죠. 에궁...


[ 물론 탐험을 빼 놓을 수 없죠. 운이 꽤 작용하긴 해도...^^ ]


[ 새로운 도시 발견... 그런데 라구사가 왜 여기 붙어있냐? (원래는 시라쿠사 섬 남부임) ]


[ 지도 임무 달성!! 이렇게 뭔가 이룰 수 있는게 많아서 좋답니다.^^ ] 



  그래서 지금 조금 막혀 있는 상황이긴 해요. 그래도 꽤 재미있는 작품... 일본어를 알아야 한다는 문제가 있지만, 한번 해 보시지 않을래요? ^^


 


추신) 저는 Lanne 라는 이름으로 하고 있습니다. 코에이의 게임 황제(L'empereur)에서도 등장했던 프랑스 장성의 이름이죠. 그냥 어쩌다보니 왠지 모르게 좋아하게 된 이름...^^


  혹 진행하시는 분 계시면 친구 추가 부탁드려요.  


여담) 웹 게임 답지 않게... 진행에 시간이 꽤 걸립니다. 항구 이동에도 약간 시간이 걸리지만, 제대로 하게 되면 레벨이 생각보다 빨리 오르면서 한참동안 하게 되니까요. 그래서 웹 게임 느낌이 조금 덜하네요.^^

posted by 별을 좋아하는 표도기
별 작품 이야기 2012.04.19 12:35

 

 

  훗날 [페르시아 왕자] 시리즈를 제작한 조단 메크너씨가 처음 제작한 이 게임...
  20년도 더 된 1984년에 제작된 이 게임은, 고전 액션 게임을 이야기할 때는 반드시 거론되는(거론해야 하는) 그런 작품이기도 합니다.
  아타리용으로 처음 만들어지고 애플II나 IBM-PC, 심지어 닌텐도(패미콤이나 겜보이)로도 이식되어 많은 이들에게 기억되고 있는 이 작품은, “악당에게 납치된 미인을 구출하고자 싸우는 주인공.”이라는 지극히 고전적이고 뻔한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절벽 위에 당당하게 서 있는 성. 성을 지배하고 있는 악당 아쿠마(惡魔)는, 아름다운 마리코 공주(이름은 일본 이름인데 어째선지 금발...-_-;;)를 납치하여 감옥에 가두어 두고 있지요.
  이에 우리의 용감한 주인공 카라테카(空手家)는 사랑하는 마리코 공주를 구출하고자 홀로 잠입합니다. 아쿠마의 수많은 부하과 독수리, 그리고 함정이 기다리는 적의 거성으로...

 

 

[ 감옥에 갇혀 절망하는 공주... 플레이어의 가슴에 불을 당기기엔 충분하지요. 게임의 스토리텔링이 무엇 때문에 존재하는지를 잘 느끼게 해 줍니다. ]

 

  여기까지는 지극히 평범하고 단순한 이야기. 아마도 이야기만으로 보자면 100점 만점에 10점도 안 될만한 내용이지만, 이 게임은 ‘혁신적인 액션 게임’이라는 평가에 어울리는 독특한 연출로 그런 문제를 완전히 극복하고 있습니다.
  우선, 이 게임의 캐릭터들은 당시대 어떤 게임에서도 볼 수 없는 사실적인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고작해야 흑백의 몇 안 되는 도트로 구성되었지만, 그 부드럽고 사실적인 동작은 2D 시절 [버추어 파이터]를 처음 본 듯한 충격을 안겨주지요.

 

 

[ 격전, 격전, 격전이 계속되는 카라테카. ]

하지만 이 게임의 놀라운 점은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지극히 짧고 단순한 이야기지만, 게임을 하다 보면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느낌이 들게 하지요.

절벽을 기어올라 적과 맞서는 주인공. 한 명의 적을 겨우 물리쳤지만, 침입을 깨달은 아쿠마는 부하에게 명합니다.
주인공의 모습에서 갑자기 아쿠마의 방으로 바뀌어 등장하는 그 장면은, 아마도 게임 역사상 최초로 도입된(그리고 가장 완성도 높은) ‘컷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악당이 팔을 들어 올리고 부하가 허리를 숙여 인사하고 달려나가는 그 장면은. 매우 짧고 대사 한마디 없지만, 악당의 위엄과 패기. 그리고 위기가 다가온다는 것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합니다.
(이때 들려오는 음산한 음악에서 마치 ‘가라! 없애 버려!’라는 환청을 듣게 될 정도...)
 
주인공은 달려가거나 격투 자체를 취하고 걸어갈 수 있습니다. 때문에, 대개는 막 달려가다 역시 달려오는 적을 만나(적이 나오기 전에 음악 등으로 예고해 주기 때문에) 서로 자세를 취하고 싸우기 시작하는데, 이게 또 절묘한 연출로 긴장감을 주지요.

 

 

이따금 감옥 속의 공주의 모습을 보여주어 의욕을 높여주기도 하고....


예기치 못한 함정을 돌파하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아무리 보아도 ‘여긴 함정입니다.’라고 뻔하게 말하는 듯한 쇠창살... 걸어도 달려도 넘어갈 수 없고, 오직 가까운 곳에서 발차기로 함정을 작동시켜야만 하니까요.
(적을 몰아 붙이면 적도 걸려서 죽을 수 있습니다.^^)

 

 

악당의 부하를 모두 물리치고 아쿠마의 방 앞에 도착해서 드디어 마지막 대결을 앞두고 있는가 싶더니, 문을 발로 차서 열자마자 독수리가 튀어나오기도 합니다. 아쿠마의 어깨에 앉아 있던 바로 그 독수리죠.

 


비겁한 기습으로 위협을 가하는 아쿠마. 하지만, 그 실력도 절대 만만하지 않지요. 하지만, 모든 게임(영화)가 그렇듯, [카라테카] 역시 악당을 물리치고 해피엔딩으로 끝납니다. 공주의 품에 안겨(반대 아닌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게임을 해 보시면 압니다.) 행복한 결말...

 

 

‘세이브/로드를 반복해야 하는 게임은 재미가 없다.’라는 조단 메크너의 취향대로 별로 어렵지 않고 길이도 짧은 이 게임은 세이브 기능이 아예 존재치 않는데, 마지막의 마지막에 어마어마한-그야말로 누구도 예상치 못한- 함정으로 엔딩을 기대하던 플레이어들을 절망에 빠지게 했습니다. (이제까지의 헛고생은 도대체 뭐냐고요!!)
 
그 함정이 뭐냐고요? 으으…. 당해본 사람들은 압니다. 그건 스포일러(^^)니 생략...

 
여담) 비교적 최근에 접하신 분들은 아마도 패미콤 버전의 카라테카를 해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뭐가 문제였는지 패미콤 버전은 ‘최악의 게임’으로 불리는데다 보스인 아쿠마도 솔직히 멋이 없죠.
  본래 버전의 아쿠마가 [아랑전설]의 기스 아워드(님!)을 연상케 하지만, 패미콤 버전의 아쿠마는 부하보다 위엄이 없으니까요. (그냥 졸라 짱 센 것 외엔...-_-;;)

 

  그러니, 혹시라도 카라테카를 해 보고 싶다면 반드시 DOS 버전이나 애플II 버전으로 해 보시길 권합니다. 물론, 에뮬로 돌려야겠지만….

 


(이것이 바로 악명 높은 패미콤판 카라테카. 이, 이건 무슨 양아치냐? )

 

 

(참고 - 카라테카의 데모 영상 ( 유투브 ) )

 

 

posted by 별을 좋아하는 표도기
별 작품 이야기 2012.04.10 17:21

  페이스북에서 진행하는 소셜 게임입니다. 디즈니의 소셜 게임 업체인 플레이돔에서 제작.






  어벤져스를 운영하면서 미션을 완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게임입니다.


  물론 여러 어벤져스의 멤버가 등장하지만, 호크 아이, 아이언맨, 블랙 위도 외엔 포인트로 구매해야 합니다.

  처음에 만들어낸 내 요원까지 포함해서 총 4명이지요.


  다만 미션 진행 중에서 보스전에선 보스와 관련된 영웅이 협력자로 등장해서 적을 물리치는데 도움을 주죠.


  캐릭터 디자인은 모두 원작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물론 닉 퓨리는 흑인으로 바뀌어 등장하고요.


  이 게임이 다른 소셜 게임보다 특별히 재미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인 기지 운영 방식의 소셜 게임이지요.


  하지만 역시 마블의 어벤져스 멤버들을 가지고 스토리를 풀어나간다는 것이 눈길을 끕니다. 캐릭터도 열심히 모으고 싶어지고 말이죠.^^


  그렇지 않습니까? 기왕이면 어벤져스 멤버 전원을 다 모으는 것이...

  게다가 코스츔도 다양한데 이것도...


  하지만 그럴려면 꽤 많은 돈이 들어갈 것 같아서 일단 참는 중이죠. 한번 결재를 시작하면...^^;;;



  MMORPG인 마블 히어로즈의 개발도 진행 중이지만, 소셜 게임으로 즐기는 것도 괜찮겠지요.



여담) 사실 소셜 게임은 이제 사양세라고 생각했습니다. 매출과 사용자가 꾸준히 줄어드는 것이 그 증거이지요. 그도 그럴 것이 심시티가 인기가 좋다고 심시티를 100만개 쌓아놓아봐야 성공할 수는 없을테니까요. 소셜 게임은 대부분 비슷비슷한 부류였고 징가조차 자기 복제로 그쳤습니다. 무엇보다도 소셜 게임에는 긴장감이라는게 부족하다는 점도 있겠군요.


  하지만 이처럼 저작권 작품을 활용한 게임이라면 충분히 재미를 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저작권을 쓰는 만큼 지출도 커지겠지만요.

  저만 해도 결재를 심각하게 고민 중이니 그 정도는 충분히 메울 수 있겠지요.

posted by 별을 좋아하는 표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