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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이야기

쿠노이치(くノ一)와 닌자(忍者) 이야기...

  근래에 들어 <나루토> 등으로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는 닌자... 그 정체는 사실 떠돌이 수행자들의 집단으로 여기저기서 소문을 모아서 정보를 수집하는 이들이었습니다. 닌자나 시노비라는 말이 사용된 일은 없으며, 둔갑술을 사용하는 닌자의 모습은 어디까지나 후세인들의 창작에 불과하지요. (이를테면 <바벨 2세>, <자이언트 로보>, <철인 28호>의 작가인 요코야마 미츠데루씨 역시 다양한 둔갑술 대결로 닌자라는 존재를 대중화시킨 주역 중 하나입니다.)

 

  한편 닌자를 부르는 다양한 용어가 존재하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흥미로운 것이 여자 닌자들을 부르는 쿠노이치라는 말입니다. (쿠노이치(くノ一 ->  이글자를 합치면 계집 녀(女)자가 됩니다.)란 여자를 부르는 닌자들의 암호라고도 하며 한편으로는 여자 닌자들 그 자체를 부르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쿠노이치란 도대체 어떤 존재이고, 어떻게 탄생했을까요? 여기서는 바로 그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이제는 많은 이들이 알고있듯이 닌자라는 말은 후세에 소설가가 창작한 말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쿠노이치 역시 일본 닌자물의 인기 작가, 야마다 후타로(山田風太郎)에 의해 창작된 존재이지요.

 

  이야기에 앞서 야마다 후타로에 대해 잠깐 소개해 보자면...


[ 에도가와 란포 등으로부터 '전쟁후의 추리 소설 작가 중 다섯 손가락에 들어간다.'라는 평을 받고 닌자물의 대가로도 알려진 야마다 후타로(1922~2001). 쿠노이치를 비롯 현재 닌자의 모습은 그에게서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1922년에 태어나 전쟁이 끝난 직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초기에는 추리물과 시대물 중심으로 활동했습니다. (에도가와 란포 등 동료로부터 다섯 손가락에 들어가는 추리 소설가로 인정받은 것도 이 당시의 일이지요.)

  그 중에는 일본의 역사를 바탕으로 하여 각색한 작품(<요설태합전(妖説太閤記)> 등)들도 있지만 중국의 작품을 번안한 것도 꽤 되었는데, 그의 작품에서는 특징은 요괴나 술법 등 자신만의 색채를 넣어 -이를테면 우리나라의 퇴마록처럼- 만드는 것이 특징이지요.(이를테면 <금병매>를 각색한 <요이금병매(妖異金瓶梅)> 같은게 있습니다.

  1950년대 후반에 이르러 그는 역사상 최초의 무협물이라 해도 좋을 <수호전>을 번안하기로 하는데, 이 과정에서 108호걸들의 활약에 흥미를 느낀 그는 이들의 무술이나 술법을 참고하여 '인법'이라는 기상천외한 술법을 이용하는 닌자들의 활약상을 그리게 되지요. (그 전까지의 작품에서는 닌자라는 존재 자체가 없거나, 있다고 해도 '인법'이라는게 아니라 단지 '무술'이나 가벼운 변장술에 가까웠습니다.)

 

  그리하여 1958년 -국내에서는 <바실리스크~코가인법첩~>이라는 만화와 애니메이션으로 알려진- <코가인법첩(甲賀忍法帖)>이라는 작품을 선보이게 됩니다.

(코가 닌자와 이가 닌자의 대결을 그린 이 작품은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정말로 기상천외한 인법이 등장하며 물론, 여자 닌자들의 활약도 다채롭게 그려집니다. 다시 말해 <바실리스크> 쪽이 여러 작품에서 선보이는 쿠노이치의 원전인 것이지요. 다만, 이 시점에서는 쿠노이치라는 말이 등장하지 않았고, 이후 멸망한 토요토미 가문의 후계자를 지키는 여닌자들의 활약을 그린 <쿠노이치 인법첩(くノ一忍法帖)>을 쓰면서 처음으로 쿠노이치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손녀로 토요토미 히데요리에게 시집간 센히메와 그녀를 보호하는 토요토미의 후계자를 가진 사나다 일문의 여닌자들이 이가 닌자들의 공세에서 히데요리의 아이를 지키는 이 작품에서 여자 닌자들을 '쿠노이치'라고 부르지는 않았지만, 이가 닌자 중 한명이 여성의 정기를 흡수하여 여자로 변신하는 '쿠노이치 화장'이라는 기술을 사용하면서 '쿠노이치'가 여자를 부르는 닌자의 암호라고 이야기하지요.)


[ 국내에는 얼마 전에야 만화와 애니로 소개된 바실리스크. 하지만, 이거야 말로 닌자물의 원류다. ]


  <코가 인법첩> 이후 그는 <에도 인법첩>, <군함 인법첩>, <야구 인법첩> 등 속칭 '인법첩 시리즈'를 통해서 각종 기상 천외한 인법 대결을 펼쳐보이는데, 이들 작품이 지금은 <나루토> 등에서도 보여지는 닌자의 모습을 정착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 것이지요.


  그렇다면 쿠노이치는 도대체 어떻게 해서 탄생한 것일까요?

 

  이에 대해서는 인법첩 이전에 그의 작품 속에서 원전을 찾을 수 있습니다.

 

  가령 <요이금병매> 같은 작품에 등장하는 '교묘한 속임수로 남성들을 속이는 여성'이나 '술법을 쓰는 요괴'의 모습이 바로 쿠노이치의 그것과 합치한다는 점에서 말이지요.


  시대극을 쓰면서 중국 문학 등에도 관심을 가졌던 그가 <요재지이> 같은 작품에서 나오는 여우 요정이나 백사 요정 등에 흥미를 느끼고 야사 스타일 시대극을 쓰면서 일본의 설화(가령 거미 요괴 전설 등)를 함께 조사하여 이들을 연결한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의 작품 속에서 '거미 술법을 쓰는 쿠노이치'나 '뱀의 환각을 이용하는 쿠노이치' 등이 등장하는 것은 바로 이를 반증하고 있습니다.)

 

  다시말해, 과거의 여러 설화 속에 나오는 요괴에 <수호전>에 등장하는 호삼랑 등 여성 협객들의 분위기를 합쳐서 탄생한 것이 바로 '쿠노이치'가 아닌가 하는 것이지요.

 

  이 과정에서 그는 고작해야 단역에 불과했을 여자 밀정들에게 호삼랑 같은 무술과 요괴 같은 술법들을 주어 '쿠노이치'라는 존재로 완성한 것입니다.

(실례로 그의 작품 속에 나오는 쿠노이치들은 -아니 쿠노이치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닌자들이- 칼을 들고 싸우기보다는 변신술이나 최면, 환술 같은 기술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를테면 <쿠노이치 인법첩> 같은 작품에선 칼을 들고 싸우는 장면은 거의 존재하지 않으며, 이에야스의 명을 받은 이가 닌자와 사나다의 여자 닌자들이 각종 술법(인법)으로 서로를 제거해 나가지요. 독침으로 정기를 빼앗겨 죽어가면서도 '인법'을 써서 상대의 정체를 밝히고 쓰러뜨리는 장면 등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야규 주베이를 주역으로 한 <야규 인법첩>에서는 야규 쥬베이가 검술을 사용하고 적인 아이즈 칠번창 역시 무술을 쓰지만, 그들에게 복수를 하는 호리 일족의 여성들은 주로 속임수를 이용해 훨씬 강한 아이즈 칠번창을 하나씩 무찌르지요. 닌자의 인법이라는 것이 무술만은 아니라는 것을, 때로는 무술보다도 머리를 쓰는 쪽이 훨씬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찌기 <금병매> 등을 번안했던 야마다 후타로가 이 과정에서 쿠노이치에게 선정적인 요소를 준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선정적인 요소는 이는 당시 일본의 추리 문학이나 시대극의 대세이기도 했고, 그가 참고한 것으로 생각되는 <요재지이> 같은 요괴물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소재이기도 합니다.)

 

  닌자물 자체가 대중적인 오락 소설로서 탄생한 이상, 쿠노이치라는 존재가 속칭 '여성의 상품화'와 연결되는 것도 어쩔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특히 야마다 후타로의 각종 작품을 V 시네마로 만들때 항상 선정적인 요소가 들어가기도 합니다. 그리고 야마다 후타로씨의 원작에 담긴 품격과 완성도는 현격하게 떨어지는게 문제죠.)

 

  하지만 적어도 야마다 후타로의 작품에 등장하는 여자 닌자, 쿠노이치들이 무조건 선정적인 것을 내세우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영상화된 작품에선 그런 점을 지나치게 부각시키지만, 원작 속의 쿠노이치들은 목숨을 걸고 무언가를 이루려는 당당한 존재들입니다.

 

  '닌자'라는 직업에서 대등한 존재이기도 한 그녀들은 남자 닌자에게 종속적인 존재가 아니며, 때로는 주역이지요.


[ 여자 닌자의 대표격인 시라누이 마이. 사실 이 모습은 이후의 많은 작품이 선정적으로 왜곡한 닌자상에 더욱 가깝다. ] 


  <아랑전설>의 시나누이 마이 같은 캐릭터로 인해 쿠노이치는 모두 선정적이라는 인상을 받기 쉽지만, 그녀들은 몸을 무기로 쓸지언정 시라누이 마이처럼 이른바 상품화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SNK VS CAPCOM>에서는 시라누이 마이를 처음 본 캡콤 팀에서 '닌자라면서 저렇게 눈에 띄는 옷차림을 하다니 이상하다'라고 말하기도 하죠. 일부 만화를 보면 시라누이 마이의 복장도 단순히 선정적인 목적보다는 상대를 현혹시키는 느낌도 있습니다만.)


  왜냐하면 그녀들은 나름대로 그녀들 자신이 믿고있는 가치를 위해 목숨을 던져버리기도 하는 -수호전에서의 호삼랑과 같은- '호걸'이자 '영웅'이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여성으로서의 모습이 부각되고 그것을 무기로 쓸지언정, 그녀들은 -<아랑전설>의 마이처럼- 남자 닌자들의 들러리나 눈요기 거리로 나오는게 아니라 <스트리트 파이터>의 춘리처럼 당당하게 제 역할을 하는 주역이니까요.


[ 싸우는 여성의 대표가 된 춘리. 전사이자 인터폴 형사로서 잠입임무도 거뜬히 수행하는 그녀야 말로 쿠노이치에 가깝다. ]


  근래에 만화로 완결된 <야규 인법첩>에서 주역은 야규 쥬베이지만, 무적이라 해도 좋을 그가 위기에 빠졌을때 목숨을 걸고 그를 구하는 것은 바로 호리 일족의 여성들을 비롯한 '쿠노이치'입니다.

  만화에서도, 원작에서도 몸을 거리낌 없이 드러내는 그녀들이지만, 그것은 연약한 여성의 몸으로 아이즈 칠번창이라는 강적과 40만석 다이묘인 가토 가문에 대항하여 복수를 이루고, 그들의 간악한 행위로부터 많은 이들을 구하겠다는 일념에서 나온 각오의 표출이지요.

 

  적어도 인법물의 대가인 야마다 후타로씨가 처음 완성한 '쿠노이치'의 모습은, 그리고 닌자의 모습은 바로 그러합니다.

  한편으로 이상적인 닌자와 쿠노이치의 모습일지도 모르지요.

 

  때로는 여성으로서 몸을 무기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어디까지나 임무 수행을 위해 어떤 희생도 아끼지 않는 여걸... 그리고, 모든 것을 아끼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영웅...

 

  그런 점에서 요 근래의 많은 닌자물에서 쿠노이치가 오직 선정성 하나만을 추구하는 것은 아쉬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추신) 야마다 후타로씨의 작품은 영상화, 만화화된 일이 많지만 원작만큼의 평가는 받지 못하는게 대부분이었습니다. 그것은 앞서 말했듯 싸구려 배우들을 내세워 오직 선정적인 것만을 내세우면서 원작의 깊이를 충실히 재현하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근래에 세가와 마사키씨가 선보인 <바실리스크 코가 인법첩>이나 <와이쥬엠 야규 인법첩> 등은 원작의 품격을 충분히 살려주는 작품이 아닐까 생각되는군요.


  매우 일찍부터 컴퓨터를 사용해 왔지만 그럼에도 수묵화를 연상케하는 굵고 거친 선에 독특한 그림체로 깊은 인상을 남기는 그의 그림과 충실한 연출 솜씨가 있었기에, 야마다 후타로의 작품이 TV 애니메이션으로 나오는 성과를 거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리지날 작품이었던 <귀참십장>에서도 꽤 마음에 들었는데,  <바실리스크>나 <와이쥬엠>에서는 더욱 성숙하고 완성된 느낌을 주니까요. 앞으로도 그가 야마다 후타로의 다른 작품들을 꾸준히 내 준다면 좋겠네요. (사실 제가 야마다 후타로의 작품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바실리스크> 덕분이었습니다. 지금에야 인법첩을 원작으로 다 보았기에 결말을 잘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만화로 그려진 작품은 또 다른 맛이 있지요.)


[ 세가와 마사키씨가 그린 야규인법첩. 야마다 후타로 작품의 품격을 충실하게 살려주었다. ]

 

여담) 닌자물이 널리 알려진데는 <바벨 2세>와 <철인 28호> 등의 작가인 요코야마 미츠데루씨도 활약도 큽니다.

  이를테면, <삼국지>, <수호전> 등 시대극에도 관심이 많던 그는 야마다 후타로의 <코카 인법첩> 등의 영향을 받아 <이가의 카케마루>라는 작품을 선보이는데, 이를 통해 닌자들의 싸움 대결을 흥미롭게 연출하여 특히 소년들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지요.(<바람의 검심> 등에서 나오는 닌자 등은 야마다 후타로씨보다는 요코야마씨의 영향을 더 강하게 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의 닌자물은 주로 기상 천외한 술법을 바탕으로 속임수 대결에 가까운 야마다 후타로의 스타일과는 달리 서부의 무법자처럼 정면에서 적과 대결하는 장면이 많습니다. (이는 그가 즐겨 보았던 <삼국지>나 <수호전> 같은 작품에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야마다 후타로의 닌자들이 대개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상대를 속이거나 속은 척하며 다시 속이는 환술 대결을 통해서 상대를 없애는 쪽이라면, 요코야마씨의 닌자들은 그야말로 대낮에 평원에서 드러내놓고 칼부림을 벌입니다. 수많은 닌자들이 결전을 벌이는 장면은 가히 <삼국지>의 한 장면을 연상케하며, 적의 닌자들을 피해 돌진하는 모습은 장판파에서의 조자룡을 연상케하죠.

  이렇듯 수많은 닌자 군단을 헤치고 탈출하거나 적의 대장과 일대일 대결을 벌이는 닌자 대결 등의 연출은 이후 많은 작품에 영향을 주는데, 이를테면 <플루토>라는 작품으로 리메이크된 <철완 아톰 지상 최대의 로보트 편>이나 이시노모리 쇼타로의 <사이보그 009>, <가면 라이더> 같은 작품은 바로 요코야마씨의 닌자물에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길게 보면 <드래곤볼> 같은 작품도 역시 요코야마씨의 영향을 받았다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이를테면 009의 가속 장치는 바로 요코야마씨의 작품에서 자주 나오는 '닌자의 축지법'을 SF 관점에서 새롭게 만든 것이지요. (요코야마씨의 작품 이전만 해도 축지법을 쓰는 닌자라는 것은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야마다 후타로씨의 작품에 나오는 닌자들도 몸놀림 자체는 빠르지만 사실상 가속 장치를 달고 있는 듯한 묘사는 나오지 않으니까요.)

 

  그 중에서도 이시노모리 쇼타로의 각종 초인물들은 요코야마씨의 닌자물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았는데, 요코야마씨 자신도 닌자를 초능력자로 바꾸어 <레드 마스크>를 시작으로 <바벨 2세>, <지구 넘버 V> 같은 초능력자물을 만들어내기도 했지요.


  애니메이션 <자이언트 로보>에서는 공명 등 <삼국지>의 인물에 공손승이나 번서를 시작으로 하는 <수호전>의 호걸들만이 아니라 노귀나 아카카게(마스크 더 레드), 혈풍련 같은 닌자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무사들이 모두 '초능력자'로 등장하는데, 그건 그다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일찌기 요코야마씨 자신의 창작한 초능력자들이나 그들의 초능력은 -염력 등 일부를 빼면- 모두 술법을 사용하는 닌자에서 비롯되었고, 이들은 야마다 후타로의 인법에 <수호전>이나 <삼국지>의 호걸, 영웅들이 합쳐져서 나온 것이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그의 작품에 쿠노이치라고 할 수 있는 '여자 초능력자'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오죽하면 애니메이션판 <자이언트 로보>에서 청면수 양지를 여성으로 바꾸어 등장시켰을까요.


여담) 이제보니 야마다 후타로의 고향인 효고현에 그의 기념관이 있군요.(입장료도 받습니다.) 대중적인 소설가를 기념하는 기념관이 당당하게 세워지는 일본의 분위기가 꽤 부럽습니다. (데츠카 오사무, 요코야마 미츠데루, 이시노모리 쇼타로 같은 만화가의 기념관도 역시 마찬가지겠지만...)

  그에 반해 우리나라에서는 김소월씨 같은 분의 기념관조차 없는게 현실이니... (한때 설립을 계획했다고 하지만 지금도 무소식입니다.)


(* 네이버 블로그에서 옮겨온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