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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작품 이야기

일본 여자프로레슬링 소재의 애니메이션도 있군요!

  사실 저는 프로레슬링을 좋아합니다. WWE를 아내와 함께 열심히 보고 있고, WWE 게임을 사서 하고 있기도 하지만, 진정으로 좋아하는 프로레슬링 게임은 "레슬 엔젤스"이죠. 시리즈가 계속 안 나와서 아쉽지만 말입니다.


  일전에 프로레슬링 팬이었던 일본 친구와 함께 묵었던 일이 있었고 그 친구와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일본 여자 프로레슬링에 대해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 세계는 뭐랄까... WWE의 장식에 가까운 DIVA와는 근본적으로 다르죠. 확실히 '프로레슬링'이라는 느낌이 나고...


  근데 그 친구가 근래에는 일본 프로레슬링도 인기가 낮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인지 레슬엔젤스 시리즈도 더 안 나오고, 레슬링 관련 만화도 별로 없고...


   하지만.... 어쩌다보니 이런 만화/애니메이션을 찾게 되었습니다.





  "세계에서 제일 강해지고 싶어."


  아이돌 가수인 주인공이 일본 여자 프로레슬링에서 활약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미소녀들이 넘쳐나는 만화이지만, 분위기만큼은 프로레슬링의 내용을 잘 살리고 있는 것 같아요.


  사실 프로레슬링은 격투기라기보다는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단순히 승부에서 이기고 지고가 아니라, 이기더라도, 지더라도 관객이 열광할 수 있는 시합을 하는게 중요하죠. (WWE는 그걸 지나치게 강조해선지 거의 드라마 수준이지만, 그래도 그게 또 재미있습니다. 요즘엔 관객을 열광시키는 슈퍼 스타급 선수가 조금 적은 듯 해서 아쉽지만.)



  생각해 보면 프로레슬링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이 나온 것도 정말로 드문 일이에요. 격투 작품에서 프로레슬링이 나오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격투의 하나로 등장했고, 프로레슬링의 중요한 '열광'이라는 것이 충분히 드러나지 못했죠.


  프로레슬링보다 조금 미래적(?)인 "메탈 파이터 미쿠"라던가, 요괴가 등장하는 소노다 켄이치씨의 "워너비즈" 같은 작품이 있었지만, 역시 조금 아니었죠. 그런 점에서 보면 본격적인 프로레슬링, 그것도 여자 프로레슬링 애니로는 거의 최초가 될까요?



  왜 이런 걸 몰랐나...라고 잠시 생각했습니다. 요새 참 마음이 이리저리 방황하고 있었네요.^^;;



여담) 그래도 사실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이런거에요. "머나먼 링"... 우리나라에서 해적판으로 번역되어 나오다가 정작 4번째 권 내용이 번역되지 않아서 원판으로 사 본 책인데, 프로레슬링의 느낌을 굉장히 잘 살렸죠. 그래선지 게임 "레슬엔젤스 서바이버"가 나올 때 자문역으로 활동하기도 했다는데... 물론 이런 작품이 애니메이션으로 나오기는 조금 어렵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