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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판타지도서관

지우전 댓글 이벤트 - 칼이 되고자 자신을 상실한 이가 삶을 찾아가는 이야기


  SF&판타지 도서관( http://www.sflib.com/ )에서 7월 16일 작가와의 만남 행사에서 함께 했던 박애진님의 첫 장편, [지우전]의 댓글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

  조선을 닮았지만, 독창적인 세계에서 펼쳐지는 칼의 이야기.
 
  기담으로서도, 무협으로서도 충분한 완성도와 재미를 가진 이 작품.
  자신을 잃어버리고 오직 칼로서 키워진 주인공이 세상과 부딪쳐 삶을 찾아가는 작품으로 즐거움을 드릴 것입니다.


작가 소개  

  2001년 제1회 이매진 단편 공모전에서 「왜 어른들은 커피를 마시지?」로 수상. 2003년 관습화된 국내 장르 소설의 한계를 극복하고 진지한 작가 정신과 장르 문학의 조화를 꿈꾸며 환상문학 웹진 ‘거울’을 창간, 편집자이자 작가로 참여하다 2011년 현재는 작가로만 활동 중이다. 『커피 잔을 들고 재채기』의 「학교」, 『한국 스릴러문학 단편선 2』의 「숏컷」, 『유, 로봇』의 「파라다이스」등 십여 편에 가까운 공동 단편집을 통해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창작 활동을 해오고 있다. 2011년 첫 장편소설 『지우전』을 펴냈다.

책 소개

  <커피 잔을 들고 재채기>, <한국 스릴러문학 단편선 2>, <유, 로봇> 등의 공동 단편집을 통해 강렬하고, 인상적인 작품 세계로 독자들의 관심을 받아왔던 박애진 작가의 첫 장편소설. '인간'에 관한, '존재'에 관한 이야기이다.
  가혹한 훈련을 통해 자신의 이름도, 마음도 지워 '칼'이 되었던 아이, 명(明). 사람들은 모두 그를 칼이라 불렀다. 지켜주고픈 한 사람을 위해 자신을 희생해온 동궁(東宮) 시위사(侍衛司)인 춘검의 수장 '연아'. 그러나 점점 불확실한 관계와 그의 유약함은 그녀를 혼란스럽게 한다. 궐에서 일어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도사들과 함께 길을 나선 '연아'는 도사 '지우'를 만나게 되고 그로 인해 멈춰 있던 인연의 굴레가 다시금 움직인다.
  제목은 <지우전 : 모두 나를 칼이라 했다>이지만 지우의 이야기로만 가득 차 있지는 않다. 여러 인간 군상들이 칼을 통해, 혹은 다양한 세상사를 통해 자신을 찾아가거나 혹은 잃어가는 이야기다. 그 '길찾기'나 '길 헤매임'의 과정이 도사들과의 모험, 역동적인 에피소드들을 통해 다채롭게 펼쳐진다.

줄거리
  허영두라는 한 개인의 야심으로 정태우를 통해 혹독한 훈련을 받고 ‘칼’로 키워진 아이 명(明). ‘베라’라는 명령이 떨어지면 그것이 누구이든, 몇 명이든, 모든 존재의 숨을 가르도록 훈련되어, 아이는 마침내 자신의 이름도 지우고 자신조차 지워 ‘칼’이 된다.
  보봉산 산채에 숨은 허영두의 사병들을 처단하라는 어명에 따라 출동했던 병사 백오십여 명이 아이에게 모두 베이고, 아이는 임금에까지 존재가 알려지며 강준찬 장군에게 정태우와 함께 거두어진다. 그리고 이번엔 어명에 따라 임금의 병사들과 함께 오대산에 숨은 허영두의 사병들을 모조리 처단하기 위해 보내지는데, 그곳에서 아이는 지워버렸던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다가서는 친형을 만나 사병의 무리에 섞이게 된다. 자신을 더 이상 ‘칼’로만 보지 않는 형 안도의 따뜻함과 ‘더는 무엇도 베지 않아도 된다’라는 말의 진중한 울림이 준 깨달음으로 아이는 처음 경이로운 세상을, 세상 만물의 생명을 바라보게 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처음으로 자신에게 따뜻한 감정을 불어넣었던 유일한 존재인 형도 결국 자신의 야심을 위해 자신을 ‘칼’로 사용하려 한다는 상황에 부닥친다. 아이는 자신을 향해 서로의 상대를 ‘베라’고, ‘베어버리라’고 내지르는 아우성과 외침에 휩싸여 결국 또다시 모든 숨결을 가르고 모든 존재를 베어버리는 ‘칼’이 되는데…….

이벤트는 SF&판타지 도서관 게시판에서 진행 중입니다.

http://www.sflib.com/